늘 다니는 산책로에서 어제는
새로운 걸 발견했다
길에서 멀리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거의 시들 정도면 오래전부터 있었을 텐데
누가 하트를 심어뒀을까. . .
화단 안쪽 밟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
깊숙이 들어가 보고 사철 채송화가
문패를 달고 있는것도 알게된다
앞쪽만 보고 꽃 이름 몰라
오래전부터 뭘까 뭘까 하다
이웃분께 직접 물어 겨우 알게 되었는데
포인세티아 화분들 다 치웠는지
화단이 갑자기 훤해지고
황폐해진 시든 잎들만 있어서
밟고 들어가ㅡ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만큼…^^
시든 잎 앞에서 발견한 것이다
내 속에도 내가 많아,
나에게 이런 면이?
할 때도 있는데
깊숙이 들어가 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깊숙이 들어간들 어이 알랴만
내 코가 석자라 알아 볼 시간도 엄꼬…ㅎㅎ
노는 동안에도 -무신? 늘 놀면서…ㅎㅎ
바느질을 놓지 못하는 드르븐 습 때문에
아직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 게 조금 문제다만
이해의 마지막 달 첫 주말,
신 나게 보내자
앗 토요일…분리수거하는 날인데
인증샷은 좀 있다가. . .
두다멜 좀 더 듣고계시길 …ㅎㅎ
( 분리 수거 후. . . )
하트 꼬리 부분이 뭉개져서, 매고 있던 가방으로 방점 찍고. . .^^
갈색 감옥. . . 먼 바다 물고기 등뼈같은. . . 이라니!
그래도. . .다시
4월까지 안녕~~나의 목련
P.S.
어제 좋은 일 3건
1. 드디어, 그리트를!
물론 이 잔은 깨끗하게 모셔둠.
2.명자야~~ 명자야~
수영 후그리트랑 차 일잔하고
은방울꽃 피던 정원에서 얘들을 만났다
시든 잎들 사이에서오래오래있거라
내년 봄엔 못피워저어쩌니. . .;;
3. 대박
한강변에서 가끔 만나는 성자 한 분
리어카을 달고 쓰레기를 주우시는. . .
멀리 가 계실 때 리어카는 이미 찍어두고
운동기구 쪽으로 걸어가다 딱 눈이 마주쳤다
ㅡ칭찬해드리고싶어서요. . .
ㅡ인터넷에 올리지마세요 울 애들 보면싫어해요
ㅡ네에~~초상권 보호해드릴게요
( 저는 더 싫어해요 – 호랭이보다. . .^^)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리어카 매달고 씽씽 달리다 나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활짝 웃으신다
. . . . . . .
잡생각이 다 물러가버린다.
집 앞 주목나무에 누가 크리스마스를ㅡ 나도 좀 매달까
그나저나 얘는 진짜 눈 올 때까지?
곧 ‘메리 크리스마스~~’ 할 날도 머잖았네. . .
( 오늘 전진수씨 하필 Out of Africa랑
잉글리쉬 페이션트 ost 들려주어 빠져 듣다 이제사 엔트를…
지금 시간, 토요일 아침 8시 29분
이 보세요 넘 시끄럽지요…^^)
다시 나이스 위켄~~~
참나무. . . ^,~*
참나무.
02/12/2011 at 23:34
지금 얼른 93.1 F.M 라지오 On 하셔요
* 음악으로 영화를 듣다
M1> <Out of Africa> 중 End Title – (3’57") 트랙14
M2> <The English Patient> 중 The English Patient (3’30") 트랙1
M3> <Out of Africa> 중 Mozart Clarinet Concerto K.622 – (2’50") 트랙4
<Out of Africa> 중 Karen’s Theme II – (2’30") 트랙9
M4> <The English Patient> 중 I’ll always go back to that church (1’53") 트랙9
<The English Patient> 중 Let me come in! (2’35") 트랙13
M5> <Out of Africa> 중 Flying over Africa – (3’29") 트랙7
<The English Patient> 중 Rupert Bear (1’27") 트랙3
M6> <Out of Africa> 중 Let the rest of the world go by – (3’18") 트랙5
M7> <The English Patient> 중 Convento Di Sant’Anna (9’12") 트랙15
산성
02/12/2011 at 23:46
ㅎㅎ 하야칸에 재미나게 지내십니다.
그리트도 함 만나야 하고
철없이 피어난 명자꽃 같은 마음도 좀 수습해야 하고.
에또…반가운 두다멜,,,
들을 새 없어 다시 들릴께요.
참나무님, 오늘도 좋은 하루!!
참나무.
02/12/2011 at 23:50
오…지금
M7> <The English Patient> 중 Convento Di Sant’Anna (9’12") 트랙15
듣는 중
맘이 아~~주 말랑말랑…산성님도 꼭 나이스위켄~~
전 오늘 정만섭씨랑 12월 첫 데이트…^^*
산성
02/12/2011 at 23:56
그래도 기어이 두다멜…했더니 세상에나 교황님 모습이..
생신축하 연주인 듯 합니다.
교황님 참 불편한 자리에 앉아 계시네요.아니면 특등석^^
멋진 선물,,,제게도
감사드립니다!
술래
03/12/2011 at 00:50
고마운 할아버지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님도 보이네요.
음악이 아니었으면
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같은 분이 아니었으면
가난과 범죄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평생을 어둡게 살아갔을
저 청소년들의 얼굴 표정 좀 보세요.
얼마나 환하고 행복해보이는지…
기쁘고 또 기쁜일…
물론 두다멜은 극빈자 가정에서 엘 시스테마에
들어간 경우는 아니지만…
음악이 정서적인 사치품이 아니고
사람을 또한 사회를 변화시키는 매개체라는게
참 신나요.
섬
03/12/2011 at 03:03
와우~~~ 기립박수 치고 싶어 집니다!!! 구스타보 두다멜, 짝짝짝…^^
맘보는 너무 유쾌해서 세상에나~ 이렇게 자유롭고 신나게…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두번째 영상에서는 음악에 취한 듯한 지휘에…@>@ ^^
덕분에 모처럼 문화인이 된 듯 하네요.^^
내려오면서 붉은 명자꽃, 지금 피면 봄에 피지 못하나 봅니다.
참나무님표 ‘일잔’에 ㅋㅋㅋ.
참나무님께서도 행복한 주일 맞으시길 빌어요.^^
고맙습니다. 신나는 음악회!!! ^.~
산성
03/12/2011 at 07:55
급히 나가느라 못 본 맘보 영상, 흠씬 취하고 갑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맘보!
굉장합니다!!
아이들의 흥겨운 모습이 정말 보기 좋으네요.
한번씩 저렇게 유쾌하게…!
참나무.
04/12/2011 at 00:00
평화상 타신 분도
한강변 쓰레기 말없이 치우는 조용힌 저런 분도 똑같이 존경스럽지요
금관악기 파트가 유난히 강조된 오케스트라지요
맘보도 좋고 직접화법같은 지휘도 좋고…
오래 전에 풍월당에서 그의 동영상 본 게 늦게 기억났답니다
덕분에 찾아보게되어 고마워요 술래 님…^^
참나무.
04/12/2011 at 00:03
주말이라 신나는 맘보 올려봤답니다
동영상도 이 정도면 라이브 무대는 정말 굉장했겠지요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고
기립박수! 충분히 이해합니다
섬 님께
아참
철없이 피는 꽃은 제절엔 꽃을 못피운다고 들었습니다…ㅠ.ㅜ
참나무.
04/12/2011 at 00:05
어떻게 흔들릴까…산성님은
상상이 아니되어
그냥 박수만 손이 발갛게 되도록치며
활짝 웃기는 하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