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폰 스크린 비번도 생체인식 시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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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기분은 대부분 그날의 음악으로 결정될 때가 많다

오늘 오전에는슈베르트 세레나데가 흘렀는데

송년의 기분과 잘 어울려 심취하게된다

올해가 유시 비올링(Jussi Björling) 탄생 100주기라고

F.M라지오 장일범 <무대 위의 사람 – 매혹의 연주가>시간에선

어제부터 주간 특집으로 낯익은 그의 미성을 두어 곡씩 선곡하여 들려준다

오늘 특별 초대석엔 임동혁이 스튜디오에 출연하여

실황으로 슈베르트 즉흥곡을 연주하였으니

하콘 마루 동굴 같은 율하우스에서 3, 4번

연이어 듣던 감흥까지 몰려오는 것이었다

뒤이어 차이콥스키 4계 중 제일 좋아하는 유월까지…

거의 나를 위한 선곡같아 기분이 마냥 업 됐는데

11시 지나 ‘신영음’ 다이얼 돌리자 연말이면 빠지지 않는

올해의 베스트 영화음악으로 한 번도 빠지지 않는

닥터 지바고 ‘라라의 테마’가 흘렀다

참고로 올해의 1위는 이번 주 금요일 발표란다

– 이런 따위에 관심갖는 사람들이 있을까만…;;

출처<–

세상은 날로 발전하여 터치폰 스크린 비밀번호도

생체인식 가능한 시대가 도래한다는데

나는 비번 하나관리하지 못해 인터넷 뱅킹조차 포기한 지 오래고

시대에 역행하여 옛노래에나 빠져지낸다

ㅡ그래도 뭐 괜찮다고 우기지만

그의 미성이 유난히 감성을 자극하는 이유는 분들리히처럼

한창 활동 할 나이에 세상을 일찍 등져서는 아닐까도 싶고

세상이 좋아져서 그의 음성을 y-tube 에서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는 건 좋은일이지만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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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Min Lim Schubert Impromptus Op.90 No.3

6 Comments

  1. shlee

    27/12/2011 at 10:20

    오늘 친구들과 이야기 도중
    요즘 시대에 나이든 사람은 너무 살기 힘들다고…
    편리해지는 문명의 이기를 따라 갈 속도를
    내지 못하니…
    젊은 사람들에게는 편리한 아파트가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감옥이 된 경우….
    작동할 줄 모르는 도구들은
    속만 터지게 하는 고문기나 다름없죠…
    씁쓸한 현실~   

  2. 참나무.

    27/12/2011 at 10:32

    이 잡글 쉬리 님 포스팅 읽고 낭중지추로 흘린겁니다…;;
    고백 하나 할까요
    본문에 올릴까 하다 참았는데

    제 손전화가 제 딸아이껀데 그 쪽에서 문제가 생겨
    제가 입금을 해야해서 은행에 간 후 불러주는대로
    정.확.히, 6번을 계좌이체해도 안되다는 겁니다

    혹시 제 딸아이가 계좌번호를 잘 못 불렀나?
    제가 못받아 적었나? 국제전하도 안받고…
    궁여지책으로 KT(올레)에 직접 전화해서
    다시 알아낸 계좌번호도 똑 같은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데요

    알고봤더니 제가 좀 더 많은 액수를 이체해서 ‘절대 불가’라는겁니다
    은행 직원이 알려줘서…;;
    정확한 전화요금에서 단 1원도 틀리면 안된다는 거
    오늘 처음 알고나니 힘이 빠지더란 말이지요…ㅠ.ㅜ    

  3. shlee

    27/12/2011 at 10:46

    우리 부모님 무슨 일 있을때마다
    우리 막내가 원격으로 인간 리모컨 노릇을 합니다.
    그럴때 마다 나도 누리기 힘든 문명의 이기
    우리 부모님께는 문명의 무기들….
    저도 딸에 묻는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자꾸 똑같은거 묻는다고 구박 받는것도 서럽더라고요.
       

  4. 참나무.

    27/12/2011 at 11:35

    잘 이용만 한다면 생체인식 같은 건 오히려 저처럼
    건망증 심한 이들에겐 유용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긴 해요

    그렇지만 전 삐삐시절로 회귀하고픈 마음이 더 강하니
    이것이 문제네요…ㅎㅎㅎ

    쉬리님이 벌서 그러면 아니되지요오…^^
       

  5. Elliot

    27/12/2011 at 20:52

    독감이란 시 압권입니다 ㅎㅎㅎ   

  6. 참나무.

    27/12/2011 at 22:10

    은유가 기막히지요 엘리엇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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