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 수;
인사동에 들어서니 비가 약간 내리고 있습니다
약속 장소인 인사아트센타에서 동생과 만나
5,6층에 전시 중인 야생화전을 먼저 봅니다
사진 클릭하면 자세한 안내 있습니다
대강 둘러봐도 모르는 야생화들이 얼마나 많은지 야생화 이름들 궁금하신 분들
여유시간 날 때 둘러보시라고 링크해둡니다
친구 전시가 있는 화랑은 인사아트플라자4층 이형 아트센타
인사동자주 오지않는 사람들은인사사아트센타랑 헷갈리지 싶은데
아니나 다를까, 그날 온 동창 한 명이 제 예상대로. . .^^
이번 전시회는The Artist 100 발행기념 올해의 미술작가 초대展이라 오프닝 행사도크게 진행됩디다
주최, 측에서 취지와 수상자선정 보고가 이어지고
뒤이어 수상자의 소감도 간략하게 있어서 박수, 또 박수.
정은승 -꽃과 여인 2. 15 p
샤갈을 좋아한다는 친구의 말이 실감나듯화사한 부스였어요
정은승 – 고향의 봄 2. 10p
세잔느 분위기의 그림 한 점은 어느 외국인에게 팔려
급히 출국해야한다는 이유로 전시되지 않았다는 설명도 듣습니다
조현순
칸막이로 나뉘어진 부스엔 수상 작가 개개인의 그림들이 걸리고
초대받은 이들은 일단 친지의 그림부터 본 후 다른 부스들도대강 둘러보고
연말 저녁시간이라 밀린 이야기 부터 나누는 분위기. . .
박미영- 천인국 4호 장지에 수묵담채/2009
루드베키아가 천인국이란 사실도 이번 전시회 덕분에 알게 되었고
각 부스마다 같은 느낌의 크고 작은 작품들 둘러보고
우리팀들도 삼삼오오 저녁 예약 장소에 둘러앉습니다
정은성 – 꽃과 바다 1. 8p Mixerd media on canvas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도 있고 아주 오랜만인 친구도 있지만
몇 마디 주고받으니 대부분 ‘너는 하낫도 안변했다’ 로 . . .
이 나이에도 첫사랑이 만나자는 청이 들어와 개그 수준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친구
미혼인 혼자 사는 친구
교회나 성당일이 전부인 친구
아직 미혼인 자녀 중매 부탁하는 친구
뭔가 한 가닥 할 것같은 친구는 의외로 손주들 돌보는 게 일상의 전부인친구
도자기 하는 당뇨가 심하다 걱정하는 친구
우려한대로 인사아트센타로 잘 못가서 헤매다 미끌어져 내일은 침 맞아야 하고
집에 갈 때 약방 먼저 들러 임시조치 해야겠다는 얘기를 서너 번하는 친구
길에서 만나면 모르고 그냥 스쳤을 친구들도 주름살걷어내고 자세히 보면 그 시절 얼굴이 좀은 남은 친구
정은성 – 꽃과 바다2. 8p Mixerd media on canvas
그림 그리는 일이 좋아 그것만 붙들고 아이들이랑 보낸 탓인지
아직 철부지라는 친구ㅡ의 전시회 덕분에
연말 저녁에 이리 모이게 되어 반갑다는 인사를 하며
‘. . .사흘 지나면 우리도 지공족이다’말 떨어지기 무섭게
‘꿈 깨라~~’ 만으로 생일 지나야 효력발생한다는 사실
처음 알게 된 제 모습도어딘가에 섞여있겠지. . . 합니다
갈 길머니까 화장실 까먹지 말라는 야무진 친구 말에
‘맞아 맞아’부산하게 일어나 언제 만날지,
기약도 없이 ‘전화하자~’ 헤어진 후
동생과 남은 볼 일 마자 보고집으로.
친구랑 헤어지듯 이 해랑도 곧. . .
Auld Lang Syne
P.S
~ 2012. 1.3 까지, 인사아트 플라자 4층 以形 Art Center ☎02- 736- 4806
폴 세잔의 ‘셍 빅트와르 산’ 생각이 나는 이 그림이 리플렛 앞장에 있는데
개명한 친구의 이름을 자꾸 잊어 은성(銀星)주점을 기억하자~ 합니다
명동 신사박인환 시인의 ‘세월이 가면’ 이 탄생된 장소
최불암씨 어머님이 운영하던오래 전 명동의 은성,
기억하시는 분 계시지 싶어서 . . .
揖按
30/12/2011 at 04:55
간만에 친구분들 만나셔서 시원하셨겠네요… 그 분위기 대충 짐작하는 것은,
매주 수요일, 국선도 끝나고 약 20여명이 근처 식당에 가서 아침 식사들 같이 하는데
남자들은 이쪽, 여자들은 저쪽.. 이쪽은 김 정일 이야기, 종말론 이야기..경제 이야기..
저쪽은 위에서 잘 써 주신 그런 끝도 없는 이야기들 …
그러니 우린 한번도 섞어 앉을 필요를 못 느낍니다.. 부부가 같이 나온 사람들도…
지공도사 되신다고요…? 전철이 더 복잡해 지겠군요…
참나무.
30/12/2011 at 08:09
매주 만나서 환담하는 것도 좋은일이지요
공동 화제가 다르니 따로모이시나봅니다.
지공도사…저는 생일이 늦어 아직멀었네요
잔뜩 기다렸는데 말입니다…^^
보험제도도 그렇고 우리나라가 전 좋네요…^^
소리울
30/12/2011 at 17:21
은성이 아라클럽에 와서 팜프렛 주었는데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니…
대충 누구누구 모였는지 짐작은 가네만
함께 하지 못해서 답답
아직도 그때 그 눈치코치 없이 자기 일에 몰두하는
그런 사람 있어서 전시회 구경도 갈 수 있고 친구들이 모이기도 하니
좋은 일 아니겠는가
송구영신하시게나 오늘 가면 새해
검은 용의 해라 하네
복 많이많이 받으시게나.
우야던동….
참나무.
31/12/2011 at 07:02
전시장에선 사진 하나 못 찍었는데
이형아트센타, 홈페이지 활성화도 안되있고. . .;;
작품 사진 한장 없어서 리플렛 작은 그림들 수정 거듭하며 이런 잡글이라도 남겼다는.
…전시회 때문에 작은 동창모임 비슷하게 갖게된 거 고마운 일이고 말고
( 은성–> 은승…나 때문에 혹시 착각할까봐…^^)
새 해는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길!
잎사귀
02/01/2012 at 03:02
참나무 님
전시회에 다녀가셨네요 ^^
우연히라도 뵈었으면 좋았을걸.
올해도
<발로쓰는 전시회> 잘 보겠습니다.
그림의 떡도 때로는 허기를 면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참나무.
02/01/2012 at 03:33
인사동 가면 인사아트센타 먼저 들리는데 ‘인디카’ ? 안면이 많더라구요
집에 와서야 잎사귀님, 김필연시인도 같은 동호회 회원인 게 생각났지뭡니까
– 제가 이렇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첫날이어서 좀 부산하여 꼼꼼하게 둘러보진 못했습니다
더구나 동생과의 약속이 늦어서 허둥대느라고…
작품 제목 궁금합니다. 꼭 알려주시면 확인해보겠습니다
작년엔 전시작품 CD 선물까지 받고선.
이젠 절대로 안까먹을게요 – 수고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