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네 우편함– 김영두 철이네 우편함은 강 이 편에 있습니다.
우편함 속에 할미새 부부가 호기심에 살금 살금 다가가 어린 것들이 다 자라 날개가 돋치면
그림=윤종태 빽빽한 신춘 문예 종이 신문 읽다 눈이 팽글팽글 돌아 나중에 읽자~~
접어두고 혹시 잊어버릴까봐 블로그에라도 보관 해두려고 창을 열었네요 2012 신춘문예 당선시 조련사 k는 너무 슬퍼 생략하고 아름다운 꽁트같은 동시 한 편만 골랐습니다
1월 1일은 못 들어 올 것 같아 새해 인사 미리 드립니다 용의 해, 부디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 많은 한 해이길 소망합니다.
2011. 12.31 참나무.드림
[신춘문예_문학평론 당선작] 조용한 혼돈, 주체 혹은 페르소나 ― 김수영론 이석
집배원 아저씨가 강 건너 오시는 게 미안해
이 편 강가 숲 속 소나무에 우편함을
달아 놓았답니다.
며칠에 한번씩 배를 타고 건너와
편지를 찾아가는 철이 아빠.
보금자리를 만들기 시작하더니
알록달록 귀여운 새알을
낳았답니다.
철이 아빠는
옆 소나무에 바구니를 하나 달아놓고
글을 써 붙였습니다.
"집배원 아저씨, 편지는 여기에 넣어주셔요."
"우편함에는 산새가 새끼를 치고 있어요."
우편함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솜털 보송한 새끼들이 어미가 온 줄 알고
노란 입을 짝짝 벌립니다.
나는 나쁜 짓을 하다 들킨 아이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얼른 뒷걸음쳐 도망쳤습니다.
철이 아빠의 고마움을 부리에 물고
저 파란 하늘로
날아오를 것만 같습니다.
산성
31/12/2011 at 07:22
동시 제목이 궁금합니다.
신춘문예…벌써 발표가 되었군요.
새 며느님은 언제 오시는지요?
아무래도 새해 느낌은 오늘,내일…일텐데 말이지요.
들며 날며 바쁜 시간들.
올해처럼 내년에도 행복하시길 기도해 드립니다.
참나무.
31/12/2011 at 07:41
만약 당신이 실수를 할 수 없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
오늘 정만섭씨 오프닝 멘트였지요…^^
미국 모 언론인이라는데 음악 듣느라 이름은 깜빡. 실수 연발입니다
방금 제목과 이름 올렸어요 아니었으면 그냥 흘릴 뻔…늘 고맙습니다
꼭 행복하겠습니다
산성 님 기도 그대로 반사~~드립니다
올 해는 늦었고 새해에 차 한 잔 마주 해야지요…^^
佳人
31/12/2011 at 12:51
신춘문예 당선작들을 언제 찬찬히 읽게될지…^^
올해도 두루 감사했어요.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즐거운 만남을 또 기대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나무.
31/12/2011 at 15:03
지금 보신각 타종 카운트 다운
드디어…제야의 종소리가 울리고 있습니다
가인 님의 건강과 사카 번창…가족들도 행복하길바랍니다
유근종
01/01/2012 at 23:57
참나무님 새해 복 듬뿍 받으세요…
조금 전 이 동시 읽고 좋아했는데 또 보게 됐네요..
중학교때 저도 동시를 써 본 적이 있었는데 예전 생각이 납니다…신춘문예 동시를 보면…
참나무.
02/01/2012 at 00:03
오 그러셨군요..어쩐지…^^
이 동시는 에피소드 많던데요
주인공의 아버님은 13번 도전 14번쩨 신춘문예 당선
아드님은 이번에 처음 도전하여 당선되었다지요
임진년 높히 나십시오
카페 ‘숲’도 번창하시길 소망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