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보다 작품.

002.JPG

Seoul Art Guide1월호

015.jpg

박수근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특별전

박수근과 양구

2012, 1.14~48

서울 아트 가이드 1월호에서광고 보고 2월21일

압구정 현대백화점 앞에서 8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 타고 양구 바람 한 번 쐬어야지 . . .했는데

그간 잊고 있다2월호에 광고가 또 났길래

재 확인하러 미술관에다 전화를 했더랍니다

근데 이게 무슨일인지요. 예약이 다 끝났다는겁니다

(무슨 예약 씩이나?

오래 전 장욱진 화백 생가에 장욱진미술관 개관할 땐

쉽게갔던 생각이 나서였을까

–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버스로 편안하게 오가고,

이후그곳 소식과 장욱진 작품 CD 발매도 받고 그랬는데?)

당일부푼 마음으로 총총 압구정 달려 갔으면

바람 한 번 옹차게 맞을 뻔 했지 뭡니까

혹시 노파심에서 전화 한 건 잘 한일이지만서도. . .

머리론 이런 잡생각하며 얼른 대기자 명단에라도 올려달라 하니

관계자는 전전날 알려줄테니 그 때 회비(삼만원)도 입급하라고. . .

( 음~~ 이번 행사가 크긴 크네. . .)

016.jpg

양구行. . .

물건너 갈 지

혼자라도 가야 할 지

놓친 고기가 큰 것처럼 괜히 허탈하여

도록이랑다른 전시 소식들 꼼꼼하게 다시 살피기도 합니다

(요즘 유난히 오독증이 자주 발생하야. . .)

011.jpg

저런 자세. . .현대인들 같지 않으신가요.

불안해 보이는 발통 보니 제 모습 같기도 하고. . .^^

013.jpg

최병진 작가의 자화상이랍니다.

이러며 혼자 잘 놀고 있는데 현관 인터폰이 울립디다?

– 누구세요

– 우체국 택뱁니다

어두운 맘은 베란다 너머 한강 윤설에다 모두 던져버리고

그 때부터 ‘오 해피 데이~~’가 시작됩니다

003.jpg

도대체 뭐가 들었을까요 ‘비매품’ 소포 박스엔?

보던 것들 잠시 두고

014.JPG

요런 가방이 들어있었어요

017.JPG

(실제 색상은 부라운 계열인데왜 푸른 빛과 회색이도는지?

요즘 제 디카가 이상해서 유감입니다 )

004.JPG 007.JPG .010.JPG

005.jpg

제가 이 가방 들고다니면 저를 아는 사람 10명 중 12명은

"직접 만든거지요"

이런 질문 받을겁니다아마도

수제품들 입거나 들고다니면 꼭 이런 질문 받거든요 ^^

가방 양 옆은 연봉 매듭 단추까지 달린 호주머니도

썻 맘에 들고 더 멋진 건양쪽 호주머니 페턴과

가방 원판 앞 뒤 페턴도 다 다른 점입니다

손잡이도 튼실하고 가방 안도 야무지고

바닥도 심을 넣어 털썩 놔도 주저앉지 않겠고

디자인 크기 모두 쏘옥 맘에 듭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천 가방 들고다니면 명품 가방하낫도 안부럽습니다

냄새 안나고 가볍고. . .장점이 얼마나 많은데요

우리끼린명품보다 작품 이러고 산 지 오~래됐거든요.

006.jpg

혹 길거리에서 이런 가방 들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 뚱보 할머니 보이면

어깨 한 번 툭~ 쳐보셔요

제가 차 한 잔 쏘겠습니다. . .^^

아참 앞치마 천도 가방 안에 들어있었어요

그냥 그림대로 잘라 박기만 하면 되는. . .

오늘도 해피데이~~

제가 받은 최고의 행복한 기를 그대랑 나눕니다

사물을 똑바로 보라고. . .

그러면 잘 보인다는 진행자 클로징 멘트가 끝나고

방방뜨는 장일범씨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라는 뜻이 담긴 박광수 만화 한 편 얘기로 방송 시작을 하네요

( 어제 오후의 일 아침에 콕콕~~)

LOVE CHANGES EVERYTHING –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003.JPG

16일 2:30 분 한강 윤슬

11 Comments

  1. 푸나무

    16/02/2012 at 01:05

    가방 잘 봐뒀다가 어깨 한번 꼭
    쳤으면 좋겠습니다.^^*
    명품보다 작품에 시선이 머물고

    흔들려서….흔들리니…
    아침 제글에 쓴 문장도 연이어 생각나고

    근데 제가 너무 치댄것 같아요. 참나무님께….날마다.^^*    

  2. douky

    16/02/2012 at 01:06

    으음…. 멋진데요~

    들고 다니시면 금방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어깨 치시는 분 많으실 것 같은데요… ㅎㅎㅎ   

  3. 무무

    16/02/2012 at 02:13

    초록색 옷도 제가 금방 알아 봤듯이 이 가방도
    금방 제가 알아 볼겁니다.ㅎㅎㅎ

    가방이 탐나서 저도 퀼트를 해볼가 싶은
    욕심이 생기는데요.으~~~~~(마음뿐이라…ㅎㅎㅎ)   

  4. 도토리

    16/02/2012 at 04:27

    부러워라~~…!
    멋집니다..
    마음은 또 .. 만들어보고 싶어라.. 입니다.
    명품보다 작품!!!^^*   

  5. 참나무.

    16/02/2012 at 05:58

    꼭 그럴 날 오길 기대합니다 푸나무 님…^^
    문향 넘치는 ‘서정채록’ 흠뻑 취하다왔네요
    계림 여행하며 보내 준 지인의 엽서 떠올리며 …   

  6. 참나무.

    16/02/2012 at 06:00

    면이 풍기는 소박함이 참 좋답니다

    그래서 만나는 인연들이면 무조건 환영이지요
    뭔 독서를 그리도 많이 하시는지…
    위대한 개츠비…영화 다시 보고싶었답니다
       

  7. 참나무.

    16/02/2012 at 06:05

    아하…스무살 즈음에 입던 연두색 카사리 니트…
    그걸 입고 추억여행하던 때가 지난 여름이었지요
    세시봉 음악회, 가기 전에 고향 친구들과 찾아간 강주 연못과 연리
    요담엔 오리도 먹을 수 있겠던에요
    고혈압에 좋다고 동생이 사준 훈제 오리, 먹을만하던걸요..^^*

       

  8. 참나무.

    16/02/2012 at 06:08

    한강 물이 오늘은 완전히 풀렸네요
    따끈따끈한 풍광 방금 올렸어요

    바느질 그까이꺼 도토리 님 정년퇴직하면 얼마든지 가능하지욥…^^
    화가 이모님 캔버스 작품들 잘 모아 두셔요~~
       

  9. 술래

    16/02/2012 at 16:47

    확실하게 어깨를 칠수 있겠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머리속에 그려운 참나무님과는
    조금 다르더라도…ㅎㅎ

    사진에 있는 색갈도 아주 좋은데요?
    저도 명품보다는 작품 스타일인데…

    어려서부터 그런 기질이 있던 제 딸
    오케스트라 단원복과 프롬파티 드레스
    엄마가 만들어준것만 입는다 고집해서
    손으로 바느질하느라 죽을 고생 하던
    생각도 다시 나네요.

    제 서툰 바느질로 만든 알량한 드레스를 입고
    자기 드레스가 제일 이뻤다고 우쭐대는 어수룩한
    딸네미도 또한 파트너 드레스가 그날 파티중
    제일 이뻤다고 좋아했다는 남자 파트너의 수줍은
    미소도 생각나서 재밌네요. ㅎㅎ   

  10. 참나무.

    16/02/2012 at 23:38

    클났습니다.
    이젠 저 가방 드는 날은 외모에 쫌 신경쓰야할 듯…^^*
    술래님 오늘 답글에서 제 모습도 봅니다.

    따님처럼 제 딸아이도 비슷한 경험 했을거같네요
    산호맘 대학다닐 때 숄이나 가방같은 거 들고가는 첫날은
    친구들이 다 입어보고 들어보고, 퓃션쇼 한다고…그러던 시절이 있었네요…^^

    보아하니 술래님은 저보다 한수 위…^^*   

  11. 김진아

    17/02/2012 at 06:10

    *^^*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