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아이

송(宋)나라 시인 진사도(陳師道)는 워낙 가난해서 아내와 자식 셋을 장인에게 맡겨야 했다.

그는 삼남매를 떼어놓는 심정을 ‘별삼자(別三子)’라는 시로 읊었다.

그중에 강보에 싸인 셋째에 대한 마음이 가장 애틋했다.

그는 큰아이와 열네 살 터울 진 막내를 그리워하며 시를 맺었다.

‘네 울음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한데(汝哭猶在耳) 내 그리움을 누가 알랴(我懷人得知).’



▶1976년 우리네 출산율이 딱 3이었다. 요즘엔 아이가 셋만 돼도 ‘다(多)둥이’라고 부른다.

셋째를 가지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기 때문에 배를 가리고 다녔다는 엄마들도 있다.

그러나 낳고 나면 하나같이 낳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보석처럼 빛나는 셋째를 자랑하고 싶어한다.

아빠도 직장에 있으면 셋째가 눈에 밟혀 일찍 들어온다고 한다.

특히 늦둥이 셋째는 ‘하늘이 준 선물’로 여기는 부부가 많아 금실도 좋아진다.

▶프랑스 여성지 ‘플뤼리엘’이 ‘셋째를 가져야 할 열 가지 이유’를 꼽았다.

진짜 가족을 이뤘다는 느낌이 좋다, 아이들끼리 우애가 깊다,

셋째가 첫째·둘째를 흉내내 뭐든 빨리 배운다, 큰아이가 셋째를 돌본다,

엄마도 살림을 더 꼼꼼하게 하게 된다…. 마지막 이유는 ‘더 긴 출산휴가’다.

둘째까지는 16주이지만 셋째부터는 26주다.

프랑스에선 셋째를 가진 가정 열에 셋이 넷째를 낳는다고 한다.

마녀.jpg


▶작년 우리나라 셋째 출산이 5만1600명을 기록해 10년 만에 다시 5만명을 넘어섰다.

출생아 중에 셋째 이상 아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11%로, 1984년 12.8% 이래 가장 높았다.

정부와 기업이 셋째에게 주는 갖가지 양육 지원과 혜택이 한몫 한 덕분이라고 한다.

한때 140을 웃돌던 셋째 아이 성비(性比)는 109.5로 떨어져

셋째 출산이 아들 낳기와는 거의 상관이 없어졌다.

▶아이가 셋을 넘으면 아이들끼리 스스로 크는 가정이 많다.

막내를 보살피고 서로 도우며 자란다.

엄마가 자기만 챙겨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제 일은 알아서 하는 요령을 터득하기 때문이다.

형제가 많은 집 아이들은 자기 몫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자잘한 좌절을 겪으며 인성(人性)이 일찍 발달한다는 의학 분석도 있다.

축구스타 베컴은 2005년 셋째 아이를 얻고서 "내 인생의 해트트릭"이라고 했다.

셋째에게서 얻는 행복에 눈뜨는 부모가 더 많아져 출산율을 되살리는 힘이 됐으면

[만물상] – 셋째 아이 – 오태진 수석논설위원 / 입력 : 2012.02.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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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돌보지않는 엄마 팔뚝의 상처를 애통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조용히 약을 발라주는 셋째…

두통 때문에 끙끙앓고 있으니, 하나님이 나중에 다 안아프게 해주신다며 위로하는 넷째…

글도 모르면서 계시록 말씀을…^^

기도하다가 넋놓고 울고 있으면 엄마 눈물 닦아주는 것도 요 꼬맹이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리라" <계21:4>

안 잘때도 천사인 두마리…^___^-산호맘 페북에서

아들은오는 4월 30날이 결혼 1주긴데 아직아기 소식 無

그래도. . . 돈워리 비해피~~~

성탄절2.jpg

1 + 3 있으니~

이랬는데…

‘해품달’ 스페셜 1부볼 때

아들 부부임신 소식을 듣습니다.

. . . . . . .

어떤아기가 누구닮은 아기가 태어날지

조심. . .또 조심 하라 일렀지요

오늘 청매 세 송이 핀 3월 7일도 아름다운 날 맞지요.

축하많이해주셔요

그러면 좋은 일 있으실겁니다…^^*

14 Comments

  1. 김진아

    07/03/2012 at 15:23

    어머나~!! 축하 합니다. 축하 합니다. 진심으로 …

    참나무님…*^^*   

  2. 리나아

    07/03/2012 at 17:50

    아들결혼1주기가 4.30인데 아기소식 무..라 하셔놓고…
    해품달 1부스페셜 시청때 소식이 왔다는 것인가요?
    위와 아래의 시점이 언제인지몰라도 아들부부네의 임신소식은 맞는것이겠지요?
    추카추카추카…추카드립니다.
    기쁜일이 작년에이어 올해까지 잇는군요…^^

    세아들의 엄마올림.   

  3. 술래

    07/03/2012 at 21:17

    넷의 이쁜 손주들에
    게다가 또…
    복도 많으십니다.
    축하드려요.   

  4. 슈카

    07/03/2012 at 22:43

    어머나! 축하드려요^^*
    이젠 비행기 타지 않고도 만나보실 손주가 생기는 거네요!!!
    아직 신혼인 아드님 부부는 얼마나 설레고 기쁠까요^^   

  5. 푸른

    07/03/2012 at 23:06

    ^_____________^~ 축하드려요!!! 참나무님, 귀연아가소식이군요…
    멋쟁이할머니가 기다리는 아가는 누구일까요???
    거듭 축하드리며…기쁜하루되십시요!^^-
       

  6. douky

    08/03/2012 at 03:29

    오늘 포스팅 먼저 읽었다가
    ‘임신 소식’에 ‘엇… 어디 있었나?’ 급히 뒷 글 읽습니다.

    축하합니다~~
    사랑이 많은 가정에 태어날 아기…
    건강히 잘 자라서 세상에 태어나기를 기원할께요~~
    며느님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한 기간 보내기를요~~   

  7. 무무

    08/03/2012 at 07:18

    기다리시던,
    그러나 며느님껜 내색 못하셨던 바로 그…ㅎㅎㅎㅎ

    축하축하드립니다.
    건강하고 현명한 아이,
    세상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아기가 태어나길 기원합니다.^^
       

  8. 서영

    08/03/2012 at 20:49

    참나무님의블러거에오면 언제나 마음이 잔잔해집니다
    아드님의임신소식이 제마음도 환해지네요 ..축하합니다.   

  9. 참나무.

    08/03/2012 at 22:16

    제의 소망을 여러 분들이 다 말씀해주셨네요

    슈카 님 말대로 이젠 비행기 타지 않아도
    안아볼 수 있는 친손주가 10개월 후면 태어나겠지요

    이젠 가끔 질문받는 친척들과 주윗분들께 쉽게 답할 수 있게된 점이 무엇보다 반갑네요

    사진들은 시간 지나면 대부분 X박스(배꼽^^)만 보여서
    ‘셋째 아이’ 저 글을 읽자 마자 비공개로 저 혼자만 보다
    갑자기 공개를 푼 겁니다- 리나아 님께..^^   

  10. 참나무.

    08/03/2012 at 22:18

    진주…자작나무 …이런 공통분모 때문이 아닐까요
    서영 님도 고맙습니다…^^   

  11. summer moon

    09/03/2012 at 03:34

    우와, 기쁜 소식이네요 !!!!!
    남아에서 지르는 환호가 저 있는데 까지도 들리는거 같아요
    태어날 아기 사촌을 기다리는 이쁜 3+ 뒷짐짓고 걷기도 하는 멋진1…^^   

  12. Elliot

    09/03/2012 at 16:37

    우선 츄카~ 츄카~
    아드님보다 더 기뻐하시는 거? ㅎㅎㅎ

    할머니의 사랑은 부모와 달라 일방통행이지요.
    그래서 아이들도 더 좋아하고 ^^

       

  13. 참나무.

    09/03/2012 at 23:10

    …그래도 친구로 지낼 아해는 No.4?.
    사촌 누나들과 터울이 많이져서 귀염은 받겠네…이럽니다
    아니 언니일 지도 모르면서…^^ 달님 께…    

  14. 참나무.

    09/03/2012 at 23:12

    표나게 좋아해서 죄송해요…^^

    엘리엇 님 답글 읽으며 터울을 터운으로 되어 있는 걸 발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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