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모두는 갈대 같은 배를 타고 강의 안쪽에서 바깥쪽을 지나고 아득한 저 별까지 가야 하는 존재들이니,
가슴으로 읽는 시.
본문보다 장석남 시인의 해설 한 자락이와닿아
시인들의 그물은 도대체. . .
이러며 비 오실 줄 알고들고간, 한 번도안 편
우산 끝 내려다보며또각 또각 걸어오다
뭔가 환한 기운이 있어서 고갤 들어보니
세상에나~~ 노란 개나리가!
한 두 가지도 아닌데 매일 지나면서
이렇게 입 벌릴 때까지몰랐다니. . .
여튼 2012. 3.30 철 맞게 처음본 개나리다
머잖아 응봉산 난리 나겠지. . .
하여도 올해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먼저 가보자 결심해 본다
우편함에 손바닥만한 편지가전기요금 지로용지랑 같이 꽂혀있다?
참 작은 엽서 . . .옛날 갓날 봉투 일부러 만들던 시절이 있었는데. . .
엘리베이터 안에서 살펴봐도 보낸 곳은 잘 모르겠다
집안으로 와 젤 먼저 봉투를 연 순간 알았다
길상사 지대방에서 보낸 전시회 초청 리플랫이다
여태껏 받아 본 전시회 초댓장 중 가장 작은. . .
좁고긴 리플렛을 삼등분으로 접어
양쪽은 다시 바깥쪽으로 펼쳐 다시 접혀있다. . .
그대로 세워두니 따로 메모 않아도 날짜 기억하기도 좋고
요즘 부쩍 한 장짜리 초청 엽서가 많아
하드 보드지 처럼 어찌나 두꺼운지 참 아깝다 싶었는데
-잘 못 실수로 물을 엎질렀을 때 벌어져서
도대체 몇 겹인지 세다 잊어버렸을 정도였으니. . .
몇 번 접어 작은 봉투 사용라기 정말 굿 아이디어다
잘은 몰라도 ‘가벼운 밥상’ 정위스님 기획이 아닌가 싶다.
4월 8일 부활절 예배 보고 달려가면 오프닝도 참석할 수 있겠지만?
잘 모르는 작가강영준?
혹시 소개가 어디 있나
바로 검색해 보니 싸이트도 운영하나보다
백자 잔이 맘에들어 살짝 빌려와 본다
이번 전시는 분청전이라
백자는 없을 것 같아서. . .
단장요 백자 찻잔
각을 넣은머그잔에 튼실한 손잡이가 조화롭다
전이 살짝 바깥으로 벌어진 것도 맘에 들고
사각 잔 받침이품위있고 모던해보인다
단장요 덤벙 찻사발
날렵한 얇은 전의 분청 막사발도
입술에 닿는 감촉이 썩 좋을 것 같다
엷은 회색, 부드러운 색감이참 맘에 든다
이번 전시에도 혹비슷한 게 있을까
눈요기라도 하고 싶어서. . .
단장요 흑유 화병
출처;강영준 보이차 법원 <– 문제되면 내리겠습니다
길상사 18번째 전시 강영준 분청전
2012. 4월 8일부터 한달간
길상사 문화공간 지대방 Tel. 02- 883 – 7354
술래
30/03/2012 at 17:06
현대적인 감각의 백자 참하네요.
찻사발의 얄싸한 테두리도 마음에 들고요.
언젠가 예술의 전당의 생활 도예 전시회
갔다가 높은 가격에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작품의 진가 대비는 제가 모르니까 얘기할바가
제 주머니 사정과는 터무니도 없어서요.^^*
저 초대장에서도
정위스님 스타일이 보이는거 같아요.
참나무.
30/03/2012 at 23:44
. . .
저도 절대로 안사는 아니 못사는 백성입니다…
눈요기 하는 거야 누가 뭐라 하겠는지요…^^
3월이 저쪽으로 사라지는는 날
무슨 일로 소일하실까…술래 님은…
초롱아씨
31/03/2012 at 01:46
저는요….
사고 싶어요~^^
지나가는 길에도 눈에 번쩍 들어오는 물건은 잽싸게
안아들고 오는데 두고두고 보아도 잘샀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친구들이 있지요….
오늘은 식구들과 점심 외식 후
예술의 전당이라도 둘러 볼 예정입니다~
꽃송이들이 많이 벌어져
우리를 반길 것 같아요~^^
참나무.
31/03/2012 at 15:00
..누가 그러데요 돈은 안남고 물건은 남는다…
예술의 전당 잘 다녀오셨나요
그 동네 봄은 얼마만큼 왔던가요
저도 오늘 인왕산 근처에 온 봄 만끽한 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