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서서 조금만 걸으면 아주 빈약하고 작은 종류의 목련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예년처럼 그렇게 피었는데 이름이 뭘까. . . 궁금하지만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청약 통장 맡기면 돈도 빌려준다는 찌라시나 전성기 지난 가수들이 출연한다는 밤무대 업소의 광고도찜찜하게 나붙는 전신주 곁에서 크고 화려한 다른 목련보다 얼마나예쁜지요
올해는 이름 한 번 불러주고 싶은데 . . .
좀 더 걸어 올라가면 허름한 연립주택 좁은 정원엔 동백도 피어 있고. . .
매정하게 떨어진 꽃이 아직은 한 송이도 없습니다
부겐빌레아가 창가에 놓인 집도 있고. . .
같이 수영장 다니던 할머니 한 분도 사는 곳이라 오가다 마주치면 그 빽 믿고 머위 몇 잎 뜯을 음모도 품고 있습니다
좀 있다 투표하러 갈 때 부겐빌레아도 찍어 올려야지 합니다
어제 전시장 다니며가져온 것들 펼쳐보며 다음 행보 그려보는
새 아침, 스폰지처럼 스며드는 뱃노래를 들려줘서 실없이 또 . .
Tchaikovsky The seasons-June,Barcarole,Sviatoslav Richter in 1983
김효숙, 공사판 같은 우리 삶
김효숙(31)작가는 건축 현장에서 집을 보고 건축을 보고
도시를 보고 사람 사는 세상의 모습도 본다네요
야한 누드는 왜 거기 있는지. . .
오 이런, 아델라이데가 지금
CNB…Art in, 신문 펼치기 전 다른 페이지 살피는데
. . .
분덜리히 좀듣고 투표 후 다시. . .
*
(계속해서. . .)
. . . 언제 퇴근하냐 같이갈까 물었더니 먼저 하라 그럽디다
옷 챙겨입고 나가는데 또 전화가 띠리링~~
" 1번 찍고 비례 대표는 ㅅㄴㄹ당 찍어라이~~"
" 니에~~"
( 그 전까지 비례 대표도 찍는 줄 몰랐습니다- 죄송천만이지만)
그렇허고 울 동네 S중학 투표장엘 갔습니다
가끔 자전거 연습도 하던. . . .
이런 저런 절차 끝낸 후 흰색, 연두색 용지 받아 기표소에 들어갔는데
서울 숲 지나칠 때 보던 플래카드가 떠오르는겁니다
1번 후보는서울숲 지하쇼핑몰 개발,
2번 후보는 숲속 음악회. . .
음. . . . . . .
제목이 맘에 들어 괜히 들어가 본 울 동네 커피집
‘커피안에 별’
좁은 가게 안엔 커피푸대를 붙인 것 외엔아무 장식도 없지만
2,500원 아메리카노, 맛에 반하여
두어 번 더 가봤지만 갈 때마다 저 혼자
평소에도 문을 늦게 열던데, 12시가 지난 시간,
아직 신문이 꽂혀있는 걸 보니 오늘은 문을 안 열 모양입니다
영원히 닫힐까봐걱정 하나 더 늘었답니다
청년 혼자 어찌 어찌 창업한 모양이던데. . .
그 옆 닭집, 주문하면3분 기다려야 해서 잠깐 시장 다녀오다
더러는 시킨 거 깜빡하고 집으로 돌아와버려
아차차~~다시 나간 적도 있는. . .
좀 더 올라가면중독성 있는마늘 바케뜨 파는 빵집
살이 잘 안빠지는 이유가빵 때문이다 싶을 때 많습니다
길게 썰어달래서 토스터 기에 넣고 ‘톡’ 올라오는 거
커피와 함께하는 딱딱한 고소한 맛과그 보드러븐 속살. . .
투표는 잘 하셨나요
참나무.
11/04/2012 at 06:59
별목련
학 명 : magnolia gtelata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 낙엽과목
원산지는 중국이다. 나무의 높이는 4m 정도이며, 어린 가지와 눈에 털이 빽빽히 나 있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짧다. 잎은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4∼12cm이다.
어린 잎 뒷면에는 잎맥을 따라 잔털이 나 있다. 봄에는 작은 가지 끝에 흰색 꽃이 핀다.
꽃은 지름이 8cm 정도이며 12∼18개의 꽃잎이 있다.
추위에 잘 견디며, 어떤 땅에서나 잘 자란다. 반쯤 그늘이 진 곳에서 꽃이 더 곱게 오래 핀다.
씨앗, 접붙이기 꺾꽃이 등으로 번식하며 정원이나 공원 등에 많이 심는다.
*
글쎄요 꽃잎은 많고 여늬 목련보다는 아주 작고…
별 목련. . .맞으면 좋겠는데…?
참나무.
11/04/2012 at 08:24
천리포 수목원 민병갈 박사님의 별 목련에 관한…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29346&logId=5543053#
산성
11/04/2012 at 08:34
네에,저도 투표하고 왔어요.
오늘 밤에는 결과 보느라고 웃다 울다 하겠지요들…
오랜만에 천변 한 바퀴 했더니, 그제 내린 비로
완전 봄동산이 되었더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뭉게구름같이 피어난 개나리 노랑빛에…
저 위 적나나(?)한 투표 이야기,
니에~ 착하십니다.ㅋ~
산성
11/04/2012 at 08:35
아,그나저나 서울숲에 한번 가야 할텐데요.
이 봄 가시기 전에…
층층나무에 마음 맞춰 두었으므로
시간 좀 있습니다.그지요?^^
참나무.
11/04/2012 at 08:40
…워낙 아는 게 없어서 – 뭔 자랑이라고…쯧
주민등록증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해
여권으로 투표하고 온 사람 여깃습니다
정말로 응봉산도 굉장합디다
저도 천변 한 바퀴 돌고 오려다 그럴 군번이 못되어…;;
참나무.
11/04/2012 at 08:43
층층나무는 아직 아~~직 멀었습디다
제가 낌새 보이면 기별합지요…^^
박영덕 갤러리에서 공짜 초대권이 왔네요
18일부터 한국현대미술제- 예당 앞마당은 그 때 하려구요
shlee
11/04/2012 at 13:45
저도 투표했어요.
오랜만에~
지난 주 우리 교회 앞에서 악수한
기호 2번 …
악수하자고 내미는 손 거절하지 못해서
잡았는데 너무 싸늘하더군요.
차가운 손….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그분은 선거 운동 한걸까~?
술래
11/04/2012 at 16:34
1번과 2번의 선거 공약 한참 대조가 되네요.
코엑스를 능가하는 쇼핑몰이 또 필요할만큼
쇼핑몰이 중요한가보군요.
아침 선거 결과 인터넷으로 첵크한 남편
짜증 내는것으로 대강 짐작만 합니다^^*
참나무.
12/04/2012 at 00:16
그대의 찬손 -미미가 생각납니다
탈도 많았던 예당에서의 공연..이번엔 무사하길!
샌드위치 맨 한 사람만 앞세우고 선거운동 하는 입후보자도 있던데요
차로 떠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랜만에?
전 늘 투표는 하는데요…^^
참나무.
12/04/2012 at 00:19
…저는 서울 숲 음악회 때문에 남편을 배반해뜨요
소핑몰은 저랑 상관없는 일이라
우리동네 제가 찍은 사람 당선되었답니다…^^
김진아
12/04/2012 at 07:02
일찍 투표하고, 하루 일과 열심히 했죠. ^^
참나무.
13/04/2012 at 05:53
아무렴요 진아씬데. . .^^*
깨달음(인회)
13/04/2012 at 06:41
우리동넨 제가 찍은분 낙선했는데요.ㅋ
재밌습니다.
달지않은마늘바케트에 빵….
그거 중독입니다. 저도 그것때문에 살 안빠진다는것 알고 있습니다.헉..
참나무.
13/04/2012 at 07:01
오늘 운동하고 오는 데 저 플레카드 걸렸던 자리에
두 입후보자 인사가 나란히 걸려있데요…^^
아직 울 남편에겐 2번 찍었단 말 않했답니다
헛 공약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혼자 웃으며…^^
저도 좀 전에 또 바게트 먹었는데… 동지를 만나 반갑긴 한데 말이지요…ㅠ.ㅜ
Elliot
13/04/2012 at 14:58
어느 집 얘기를 들으니 투표하기 전 사위까지 훈계한다던데요.
소수 의견이기에 익숙하지 않은 권위일까요? ^^
참나무.
13/04/2012 at 22:58
와 ~~그 집 장인어른 간도 크시네…^^*
주말 아침입니다
제가 취약한 부분 덕분에 많이 배운답니다
아는 게 없어서 변변한 답글은 못드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