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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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안터지고 인터넷도 안되는

홍천 힐리언스 선 마을,

오래 전부터 약속된 D-day가 어제였다.

이야기 하다 단어 떠오르지 않아

그 다음 말구구절절 설명하지않아도 되는

맘 맞는 사람과 함께여서 오가는 시간까지 즐거웠다.

만나지 못한 기간 동안 들은음악, 영화,

감동적으로 기억되는 말 한 마디, 책 한 귀절들

잊을까봐 메모까지 해 주는 친절함 때문에

아침에 찾아 본 음악들 다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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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gic Boulevard

Le mur de la prison d’en face

전기현이 세음 10주년에서 부른 노래는 같이 들은 방송이다

-. . .내가 문자로 보라 해서 너~무 고맙게 들었노라며. . .

*

That day- Karril Allison

찾아보다 April Come She Will도 부른 가수라 더 반가웠고

*

Blessed are they who see beautiful things in humble places where other people see nothing

– 누구의 어록인지 모른다며메모해줘서 찾아보니 까미유 피사로였다.

*

Metro ; 장 뒤뷔페가 직접 그린 만화책은 마종기 시인이 감동받은 책 이란 정보도 전해준다

내가 들고 간 ‘이슬의 눈’ 펼쳐보이며 살인적인 건망증 얘기 하니

날 위로하려 그랬는지당신 부부 일화까지 들려주었다.

(어떤 배우 이름이 안 생각 나서 이 들어가는데. . .누구더라?

출연한 영화들 주루룩~~하니 아 나도 이름이 입에서 뱅뱅 도는데?

이러며 그 다음 날 ‘맞네 들어가네’

들어가는 배우는 바로 – 멜 깁슨

이름 석 자 어디에도 길은 안들어가는데…^^

크게 웃으며 건망증 시리즈가 줄줄이 쏟아졌다.

유방암 치료중인 지인이

힐리언스 선 마을에서 요양중인데

우리는 방문자로 다녀왔다.

가는 길에 만난 수많은 펜션들

길을 가운데로 두고 왼쪽은 홍천 오른쪽은 양평이라 했다.

비발디 대명 콘도도 보였고 영어로 한글로

벼라별 제목을 단 팬션들은왜그리 많은지

첨부터 한 번 적어볼 걸, 했다

어느 지점부터는 건물이 안 보이고

한참 더 가서야 선 마을 입구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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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맘 먹고 조성한 휴양지

선 마을의 촌장은 정신과 의사 이시형

취지 같은 거야 싸이트 찾아보면 될테고

우리는 건강에 좋은 여러 습관들을 배우고 왔다

– 특히 달빛 산책 등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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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으며경치 좋은 도처에 생기는 팬션이 다시 화제로 올라

대부분 사람들은 여유 있는 노년층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사업이라 그렇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난 그런 거 잘 모르지만 자연 훼손 방지 차원으로

무슨 규제라도 해야되지 않을까. . .조선 걱정까지 다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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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먼저식사는 천천히 30분 이상

다 아는 얘기지만 실천이 어려워 그것이 문제지만. . .

점심 먹기 전에 과일이 먼저 배달되었다.

‘후식 먼저’는 당장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모든 식탁 위엔 30분 모래시계가 놓여져 있고

각종 시설 벽에는 건강 상식과 생활 습관 벽보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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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하고 칼을 가져갔는데 휘둘렀으면 큰일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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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름 모릅니다 굉장히 많이 피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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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경(액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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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청매랑

점이 하낫도 없는 Lady- bird (무당벌레)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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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만드는 실습을 하고있는 가족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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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 패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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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익는 냄새가 참 좋았다

올해는 작년꺼가 아직 남아 장을 안담궈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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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만난 들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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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실, 찜질방. 샤워장. 탈의실엔 화장품까지 비치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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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엔 커피랑 차 종류도 원하는대로 마실 수 있으며

휴게실엔 고구마, 과일도 항시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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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내려다 보이는 부페 식당, 안쪽에도 테이블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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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러 있는 지인은 환자들이 대부분이지만

환자 아니더라도 좀 쉬고 싶으면

다른 외국 여행지보다 오히려 좋다고 추천했다

특히 여자들은 입은 옷에 예약만 하면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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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설이 거의 완벽하고 비용이 문제긴 하지만

확실한 테마가 있으니 반응이 좋아질 전망이라 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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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소스 만든 거 실수로 날려버려 예전 사진임)

조금 하는 거 믹서에 묻히기 번거로워 작은 분마기에 갈았습니다

된장. 식초. 꿀. 약간의액체가 기본

Tip : 된장은 곱게 잣은 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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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직전에 식성대로 요플레. 야쿠르트. 오미자물(없으면 보리차)을

된장 소스랑 섞어 뿌리기만하면 됩니다. 오늘은 야쿠르트

잘 안먹히는 견과류들 과일과 섞으면 먹기 편하지요

은행은 껍질 까놓고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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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야채에다 호두 잣 검정깨 흰깨 대추 등등

하루에 33가지 음식 먹어주면 좋다 하니

가급적이면 여러 종류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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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피칸. 호두. 잣 등을 잔멸치랑 . . .

요건 블로그 용이고

저는 냄비에 묻은 양념 아까워

약간의 나물과 밥 넣고 마구 비벼먹었습니다…^^

17 Comments

  1. 무무

    17/04/2012 at 08:29

    양념 묻은 양푼에 밥 비벼 먹는건
    제 특기 입니다.^^

    견과류가 많은 멸치 볶음 맘에 드네요.   

  2. 참나무.

    17/04/2012 at 08:33

    주부들은 할 수 없다 그지요…^^

    네 추천 반찬입니다
    지난 번 통인시장 반찬가게에서 배웠답니다
    건포도 넣어도 되고. . .^^
       

  3. 도토리

    17/04/2012 at 08:40

    저.. 밑반찬 잔뜩 해 놓고 떠날 몸… 겨우 3박 4일이지만..^^
    오늘 기필코 멸치볶음 한 껀이라도 해 놔야하고요.
    된장 꿀 감식초 요구르트 넣고 샐러드 만들어 먹겠습니당..^^   

  4. 도토리

    17/04/2012 at 08:42

    홍천 힐리언스는 계획만 세우곤 세월 갑니다…-_-;;   

  5. 참나무.

    17/04/2012 at 08:49

    저는 블루베리 홍초랑 시누이가 제 없을 때 해 먹은 핫케익 시럽이 있어서
    그거 없애려고 소스에도 멸치볶음에도 넣는답니다.

    힐리언스는 가격 비싼 것만 빼면 모두 훌륭하데요
    더러는 노래방도 오락 시설도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다네요
    유익한 강의도 있다는데 지인은 아무 것도 않고 그냥 쉰다고. . .
    정말 조용했답니다.   

  6. 푸른

    17/04/2012 at 09:08

    언제인가 검색 해보고 참 좋은 곳이구나했지요.검둥개도 두어마리있는 사진을 본 적이있어요.참나무님따라 저도 가보았네요.ㅋ~
    마지막커피는 점심 후…잘 지켜지지 않을것같아요.;;~
    된장을 넣은 소스는 저도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가능한 된장을 많이먹으려합니다.
    멸치볶음에…마늘을넣어도 좋은데요,튼실한 깐마늘을 한컵정도 두꺼운 슬라이스로썰어서
    냉장고에서 삐득이말려놓았다가…멸치볶을때넣으면 식감이쫄깃해서 별미입니다.
    근데…참나무님손은 보물손?퀼트랑음식,블로그도 짱!제 블로그는 비공개창고입니다^^하~
    유쾌한오후되시구요~~   

  7. 참나무.

    17/04/2012 at 09:14

    아하 그거 좋은 정본데요
    슬라이스 마늘…당장 실천하겠습니다

    울집 남자가 마늘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8. 푸른

    17/04/2012 at 10:05

    ^^하~그런가요?내친김에한가지 더 알려드리겠어요.ㅋ~
    통통한 바로깐마늘은 카레하실때 야채볶으실때 같이볶고 넣어보세요.
    저는 4인기준에 한컵정도듬북 넣습니다.마늘냄새도 없고 마늘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마늘을 먹일 좋은 기회죠…여기에 고구마도같은 크기로썰어 넣으면 또 다른 맛이납니다.
    혹시 꽈리고추는 멸치볶음에넣지않으시나요?
    꽈리고추에 대부분주부들이 요지로구멍을 내는데요…긴고추는 세등분 아님두등분 가위로
    어슷툭툭자르세요.그리고 올리브유에 처음 볶으실때 들들같이볶아요.이때 대충수분이빠지는데…간장넣고 기본양념 등등넣고 좀볶다보면 야채에가진 수분의 차이가나지요 이때
    와인이나집포도주같은것한번 더 한컵정도넣고 더 졸여두시면 고추도 짝달라붙어서쫄깃하고 많이볶아저장해도 매일 그맛입니다. 주부들이 고추는 좋은데 볶은후 누그러지니…
    다들고민이죠…^^
       

  9. 지해범

    17/04/2012 at 11:27

    가격이 비싸다는 소문이 있던데…
    된장 소스 샐러드와 호두 멸치볶음 먹음직스럽네요.   

  10. 참나무.

    17/04/2012 at 22:03

    저도 카레 할 때 다진 마늘은 넣는데 그대로 넣어도 좋겠군요
    브로컬리, 버섯류를 넣기도 하는데 울집 남자는 별로 안좋아히긴 해요…^^
    고구마도 넣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서로 잘 모르는 정보를 나누는 것도 좋은 일이지요
    고맙습니다 푸른 님…^^
       

  11. 참나무.

    17/04/2012 at 22:32

    이용자측은 비싸고 운영자는 적자라지요
    건강을 지켜주는 확실한 테마가 있어서 ‘꼭 필요한 이’들에겐 좋은 휴양지겠다 싶었어요

    지난 번 ‘한국인의 밥상’ 한식특집 T.V 에 소개된 봄나물에 어울리는 된장소스 보면서
    부담없이 그냥 제맘대로 있는 거 이용하는 거라 정확한 레시피는 못되네요
    소금 대신 된장으로 사용한 거 뿐입니다

    요즘 활동이 왕성하셔서 반가워요 지기자 님^^
       

  12. 揖按

    18/04/2012 at 04:36

    말로만 듣던 곳인데 구경 잘 했습니다.
    이 시형 박사의 숨쉬는 이야기는 내가 크게 공감하여, 유선도에 깊이 관여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매일 아침 40분 이상 단전호흡으로 힐링을 합니다.

    아침수련한지, 2년 반 정도 되어 지금도 상태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3년 정도 더 수련하면 건강에 정말 큰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13. summer moon

    18/04/2012 at 06:28

    영혼과 마음을 따뜻한 정으로 적셔주는
    보약같은 만남의 시간들이었을거 같습니다
    쓰신 글과 사진들을 천천히 보는 동안 제 가슴에 까지도
    따뜻함이 전해지는….   

  14. 참나무.

    18/04/2012 at 21:55

    그러셨군요. . .
    책도 많이 쓰고 촌장이란 직함으로 이곳에 머물면서 강의도 자주 한다지요
    부러운데요 단 수련은 습관이 붙어야한다는데…
       

  15. 참나무.

    18/04/2012 at 21:58

    보약같은 만남이라…^^
    쉬이 물리칠 수 없는 그런 인연들이 있지요
    자연 경관이 아무리 훌륭해도
    같이 즐기고 누릴 사람이 없다면 참 쓸쓸하겠지요
       

  16. 김진아

    19/04/2012 at 07:56

    사진 보고 이시형 박사가 언뜻 떠올랐어요. 맞았네요. ㅎ

    정작 힐리언스 선마을은 기억이 안났습니다. ^^

    냄비에 묻은 양념이 맛있쟎아요. 석찬이가 특히 볶음 요리 하면 싱크대를 안떠났어요.   

  17. 참나무.

    19/04/2012 at 11:32

    책을 읽으셨나요 아니면 강의를?
    입담도 참 좋으시다면서요
    근데 석찬이도 양념묻은 냄비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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