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하나 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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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상 총총거리는데. . .

sky T 여행프로 틀어뒀나보다

차 한 잔 마주하고 지리산 구층암에서

스님 같은머리의 디자이너는 질문하고, 스님은 답한다.

. . . . . . .

4월 가기 전에 저런 곳에서 차 한 잔? 꿈을꾼다

야생차든 발효차든 가리지 않고,

쭈삣쭈삣 생긴 그대로의 모과나무 기둥

한 번 쓰다듬어 봤으면. . .

지리산. . .

나에겐 사연도 많은데

가 본지 한참이다.

이상봉: 우리 디자이너들은 끓임없이 새로운 작업을 해야합니다

한 작업 끝나면 셍각을 모두 비우려고 애를 씁니다

스님:. . . 비우자는 생각 자체도 비워야합니다 그 자체가 생각이라. . .

. . . . . . .

나 : . . . . . . . 꿈깨자

빈 자리가 필요하다

빈 자리도 빈 자리가 드나들
빈 자리가 필요하다
질서도 문화도
질서와 문화가 드나들 질서와 문화의
빈 자리가 필요하다

지식도 지식이 드나들 지식의
빈 자리가 필요하고
나도 내가 드나들 나의
빈 자리가 필요하다

친구들이여
내가 드나들 자리가 없으면
나의 어리석음이라도 드나들
빈 자리가 어디 한구석 필요하다
오규원 ( 1941~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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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목련 깡그리 다 지고

새잎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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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없이 올라오는 봄꽃

봐 내기도 이젠 몸살 난다

계절은 블로그로 먼저 온다 –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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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이 간다. . .

. . . . . . .

4 Comments

  1. 산성

    25/04/2012 at 08:36

    한없이 멀어 보였던 4월
    그 4월이 가고 있습니다.아마… 5월도… 6월도…
    그렇게 한 세월 보내다 보면

    ‘빈자리’ 보이다 말다 하겠지요?

    비 내리는 숲
    바라보니 참 좋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가 아니고
    이루어지지 않아 ‘꿈’이라 한다고도 합디다만…

    스스로 엄마인것,더러 놓치기도…!
    맛난 저녁 드시기를…

       

  2. 김진아

    25/04/2012 at 08:47

    비오는 평일이…한가합니다.

    요란스런 음악이 하루 종일 흘러나오는 아울렛..

    참나무님 블로그에서 잠시라도 말끔하게 머릿속…정리하고 갑니다.^^

    (요즘 찬트..아이들이 흠뻑빠져서 지내요. 특히 준혁인 가슴저리게 슬프다고 하면서도
    듣고 또 듣고 하네요…)   

  3. 참나무.

    25/04/2012 at 08:56

    어쩜 이리도 세월은 빠른지
    목련 피기 기다리던 때가 바로 엊그제같은데
    남은 일 년도 그럭저럭 흘러 가 버리겠지요

    꿈…어찌보면 욕심아닌가 싶기도
    그저 ‘물처럼 흘러가는 대로’ 이것마저 이기적인 꿈일까도 싶고…

    오늘 하루…저는 참 좋은 날이었는데
    남은 하루 산성님도 좋은 날이시길…^^

    그러네요 저도 엄마인데- 철없는…
       

  4. 참나무.

    25/04/2012 at 09:16

    더러 한가한 날도 있어야지요
    준혁이가 찬트를… 진아씨가 자주 들었나보다..그지요..^^

    오늘 저도 버스안에서의 일 풀어내면 꽁트 한 편 될 것인데

    어떤 중년 아저씨 막 큰소리로 거짓말 했거든요
    수련 마치고 한양대 근처 지날 때
    " …나 지금 동대문인데…그런 사고가 나다니…"
    아니 거짓말 하면서 고함이나 안지르면 얼마나 좋을까 말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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