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마리아 칼라스’도 사라진단다.
영화 ‘건축학 개론’처럼 첫사랑이 테마였던 영화 ‘겨울나그네’ 다혜네 집 촬영지로 한상우 선생 음악 강의나 살롱 음악회도 열렸고 주인장 어머님이 퀼터여서 퀼트 전 때문에도 여러 번 다니던 신촌 마리아 칼라스 카페가 사라진단다
언제부터 주인장 개인 사정으로 다른사람에게 임대하여 젊은이들을 위한 테이크 아웃 카페로 변한다더니 이젠 건물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단다.
클레식 동호에에서 자주 모임을 갖던 평창동 in my memory가문을 닫아 마리아 칼라스에서 송년음악회 등 여러 차례 소규모의 음악회도 열려 후기도 올렸는데 사진들이 모두 X박스로 배꼽을 내밀고 있다.
실내외 풍경을 제법 많이 올렸는데 사진까지 다 사라져버렸다.
최고 피아니스트들이 모였다, 최고 스승을 위해 2012. 4. 26 (목)
오늘 김성현 기자의 기사를 읽다 생각나는 사진 한 장 혹시 찾아봤다
그리운 것들 사라지는 게 어제 오늘 이야긴 아니지만 다행히 . . . 2005.01.26 08:32:00 – photo by Dr. Shin 정진우 故오현명 故한상우 채리 숙. 안형일. 선생님과 함께 출연자 평균 연령 80세 아주 귀한 콘서트에서 한상우 선생님이 사회와 해설을 해 주셨던. . . 102세 김성태 선생님 별세 소식 이후 KBS F.M에서는 요즘 우리 가곡을 자주 들려준다 김남조- 그대 있음에,가삿말이 쏙쏙 스며들었다 엊저녁에. . .
참나무.
26/04/2012 at 05:02
어머나…
두시 ‘명음반…’ 오프닝 귀 기울이고 있는데
갑자기 민방위 싸이렌이 울려 놀래서 제가 올린 글 지운다는 게
답글을 지워버렸네요…죄송합니다…
참나무.
26/04/2012 at 05:21
…웃음은 소비되는 건 없지만 건축되는 건 많다- 카네기
오늘 오프닝 이제사 나오네요
많이 웃는 날 되시길…^^*
산성
26/04/2012 at 11:47
숨어있는 기사들 읽으니 낯익은 이름들 많습니다.
라벨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과 얽힌 사연 있는 피아니스트 김석.
정진우 선생님과 돌아가신 두 분도 오랜만에 뵙습니다.
많이 좋아하시던 장소 한 곳 사라지는군요.
안타까운 마음 전합니다.
몇번이나 권해주셨던 것,잊지 않습니다.
산성
26/04/2012 at 11:51
‘아쉬워서’…칸에 들어갔다가
전 또 왜 현대갤러리를?하며 우리 집에 와 찾아봤더니(컴사진)
김미루전,요셉보이스+조영남전을 돌아다녔더군요.
사진은 기록이다…!
절감합니다^^
참나무.
26/04/2012 at 12:52
그러게요 참 아쉽네요
개인 잡기도 더러는 역사가 될 수 있겠다 한답니다
좋은 것은 왜이리 빨리 사라지는지…
아직 허물기 전이니 어쩌면 한 번 더 가 볼지도 모르겠어요
분위기는 조금 느낄 수 있을라나요…^^
시향, 마에스트로 정 만나고 왔습니다
우리동네까지 오신다는데 안 뵈올 수 있어야지요
잽싸게 거의 1착으로 사인까지 받고…^^
서영
26/04/2012 at 13:47
마리아 칼라스가 사라진다니 참으로 아쉬운마음입니다.
우리가족에게도 적잖은 추억이깃든곳 큰아이 작은아이
졸업식때가족식사를그곳에서 했더랬죠
그예쁜모습의실내인테리어나 작은정원이지만
주인의정성이깃든모습 많이아쉽네요
예전봄날 딸들의중간고사 끝날즈음에 푸르러지는녹음의교정한바퀴돌고 서문쪽지름길을걸어가면 마리아칼라스정원의축복처럼늘어진등꽃의행렬 지금 눈에선하네요
마침 작은애도 5월에 맨하탄으로 나가게되어사돈네와식사스케쥴 신촌쪽으로 잡아서 마리아칼라스한번가려구요 언제나 유익한소식을주셔서고맙습니다.
참나무.
26/04/2012 at 14:55
아…서영님도 많은 추억이 있으시군요
맞아요 등꽃도 명물이고 목련도 피었는데…
T.V 드라마로 제작되었을 땐 김희애가 다혜로 분하여
다혜가 등장하면 꼭 4월의 노래가 나오곤 했지요
남자 주인공이 손창민이었지요 아마?
그런데 요즘은 식사는 안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이에게 임대해 준 이후론?
성악 전공하다 요리로 바꾼
분자요리도 하는 쉐프 있을 때가 좋았지요
지금 혹시 음식도 하는지 전화해보니 늦어서인지 안받는군요
임대할거라는 소식 이후 저도 안가봐서
신촌의 명소로 남겨둬도 좋을텐데…
저는 아직도 퀼트가 그대로 장식되어있나 그게 궁금하여
헐기 전에 한 번 가보려 했거든요- 5월까진 영업 한다 해서
02- 3142-4288 로 전화 한 번 해 보고 가셔요…
summer moon
26/04/2012 at 23:48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참나무님이 카페겸 갤러리인 공간을 운영하시면 어떨까 하는…
맛있는 커피는 당연한거고
거기에다 음악과 시와 미술작품들 까지 채워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사랑할 공간이 될거 같거든요.^^
좋은 기억들이 담겨있는 공간들이 사라지는걸 확인할 때 마다
가슴 속에서 조금씩 뭔가가 허물어져 버리는 듯하던…ㅠ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시간들과 장소를 함께했던 사람들의 얼굴들을
하나 둘 그려보면서….
푸른
27/04/2012 at 06:37
흐~ 괜찮습니다.참나무님,
암튼 제가 달았던 댓글의 요지는…
옛것들이 사라지는게 참나무님처럼 아쉽다는것이겠지요…
화창한 오후입니다!^^-
참나무.
27/04/2012 at 10:20
…이젠 멋진 카페 구경다니는 걸로 충분합니다
가끔 사리지는 카페들도 있지만 마.칼.도 이젠 추억속으로…
참나무.
27/04/2012 at 10:21
다시 사과드립니다.
이제 순발력도 떨어져 생각과 손이 따로 노네요…쯧쯧…ㅠ.ㅜ
방금 생각난 김에 ‘마.칼’ 전화했는데
역시 제 예가맫로 음식은 안되고 차 종류랑 간단한 쿠키, 케익 정도만 가능하답니다
다행히 분위기는 좀 바뀌어도 퀼트 작품들은 그대로 있다는 답변을 방금 들었네요
우리는 주인장 어머님 퀼터 안홍선 님 시골집에 한 번 가보려 한답니다
투병하는 지인 쾌차하면…
야생화가 유명하여 ‘행복이 가득한 집’에 소개도 되고 그랬거든요
푸른 님도 아예 허물기 전에 한 번 가보셔요 근데 쓸쓸할 것같긴 하네요
음식 메뉴 들이 마이라 칼라스가 즐겼던 아리아 제목이던 그 때 생각나서…
멋진 주말 보내셔요
푸른
27/04/2012 at 10:51
에구…참나무님,
저도 집안에서 맨날 한건씩?자꾸잊어서… 발아현미 떨어진지 한달 됐어요.^^
시골집 가시며는 사진 많이담아오셔요.
저야 뭐 참나무님 호주머니속에달랑 들어앉아 따라다니는 신세니…ㅋㅋ~
사진만 보여주셔도 감사하지요…
바느질로는 배워보고싶은게 많은데 저는 때를 놓쳤습니다.
그러나 머리로는 아직도 많은 꿈을 꾸고있어요.
오늘 그홈피에가보았는데…남아공 다녀오시며 비행기안에서의…을!!! 들으면서
마음이설랬습니다!꼭보겠구요…무슨 비밀말을 하는것같아요^^~
봄밤이 한가롭기만 합니다.
원경
28/03/2016 at 17:30
아… 마리아칼라스 없어졌나요?
제 아내와 제가 처음 만났던 곳인데…
가끔 그곳 얘기를 하며, 다시 한번 가보자
하면서도 가질 못하고 있었는데…
이젠 없어졌군요…
너무 아쉽네요…
참나무.
28/03/2016 at 18:11
추억이 많으시겠네요
이후엔 가보지않아서…
원래 사장 어머님이 오산에서 정원 가꾸고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