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2. -계동에서

"그는 자신이 여행한 장소들을 기억하는 여행자가 아니라

그 장소들이 그를 기억하는 여행자이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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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은커녕 대한민국도 가 본 곳이 별로 없는 붙박이다.

자주 나가는 종로통도 내가 안 간곳은 얼마나 많은지. . .

. . . . . . .

4시 부터 시작하는 걸 모르고 찾아간 한씨 가옥

40여분의 남는 시간을 한 곳에서 기다리는 것 보다는

안 가본 곳을 다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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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히는 집 –의아했는데 우리도 당했다

매냥 익숙한 데만 가는 습관이 붙었는지

자주 나가는 편인데도 계동 쪽은 처음 이다

계동 교회에서 중앙고등학교 올라가는 길도

연휴를 맞은 일본 중국인들을 도처에서 만나게 된다

그런 외국 관광객을 의식한 작은 가게들이 성업 중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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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따라 골목 곳곳을 다니다 보니

북촌길 이정표에 있는 관광코스랑

관광안내지에 소개된 명소도 만나게 된다.

추억여행하는 기분도 들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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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소품을 직접 만들수 있는공방도 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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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지향의 일본’ 이런 단어가 금방 떠오르는 소품 가게들과

한옥 경험할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생각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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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철지난 레이는. . .참, 사이트 까지 있는 집인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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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해보고 싶은 소품들도 많았다

직접 만든 모자 나만을 위한 블로우치

내 아이들께 만들어주고 싶은 머리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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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실감나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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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고교 교정 안에도 주말 동안 볼 게 많다는데

그럭저럭 4시가 다 되어가서 우리는 진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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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동 178 한씨 한옥 체험은 1편에 길게 올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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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2번 출구로 내려오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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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록 틈을 비집고 나온야생화들을 그대로 수용한 이런 가게 주인 참 맘에든다

그냥 들어가도 차 한 잔 대접받을 수 있는 순한 분이지 싶어서. . .

P.S

고빈 사진전 – 밀레가milega – 만나게 될거야

고빈 사진전-밀레가milega - 만나게 될거야

“그는 자신이 여행한 장소들을 기억하는 여행자가 아니라 그 장소들이 그를 기억하는 여행자이다. 사람들만이 아니라 염소, 고집 센 당나귀, 낙타, 공작새, 떠돌이 개들도 그를 기억하고 작별을 아쉬워한다. 그에게 ‘사랑의 신’이라는 뜻의 고빈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인도의 사두까지도. 누가 저곳에 저토록 많은 상처를 버렸을까 하고 그가 카메라에 담은 히말라야 밤하늘의 별들도…”

시인 류시화가 고빈을 두고 한 말처럼, 이제 그의 사진을 본 우리가 그를 기억케 될 것이다.

전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13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최근에 출간된 고빈의 포토에세이 <만나게 될거야> 안에 담겨있는

사진들의 오리지널 본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출처: 사진 전문 갤러리 류가헌<–

5 Comments

  1. 참나무.

    02/05/2012 at 00:35

    “그는 자신이 여행한 장소들을 기억하는 여행자가 아니라 그 장소들이 그를 기억하는 여행자이다. 사람들만이 아니라 염소, 고집 센 당나귀, 낙타, 공작새, 떠돌이 개들도 그를 기억하고 작별을 아쉬워한다. 그에게 ‘사랑의 신’이라는 뜻의 고빈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인도의 사두까지도. 누가 저곳에 저토록 많은 상처를 버렸을까 하고 그가 카메라에 담은 히말라야 밤하늘의 별들도…”

    시인 류시화가 고빈을 두고 한 말처럼, 이제 그의 사진을 본 우리가 그를 기억케 될 것이다. 전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13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최근에 출간된 고빈의 포토에세이 <만나게 될거야> 안에 담겨있는 사진들의 오리지널 본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http://www.ryugaheon.com/contents/exhibition.php?tag=c

       

  2. summer moon

    02/05/2012 at 02:21

    한국에 갈 때 마다 저도 깨닫곤 하는건데요
    정말 한 장소를 제대로 안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어떤 곳이든 조금씩이든 깜짝 놀랄 만큼 많이든, 늘 바뀌고 있는데다가
    아예 사라져 버리는 곳들도 많고…

    ‘장소들이 그를 기억하는 여행자’라는 거…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늘 기억하는 것은 저 자신이라고만 생각했구요.

    참나무님이 만드신 것들 따라하고 싶은 사람들 많을거 같아요
    저는 그런 꿈도 못꾸고 그저 좋아하기만 하지만…^^

       

  3. 도토리

    02/05/2012 at 03:05

    따라다니고 싶은 일인 여기요!!!ㅎㅎ
    저 씸플한 노오란 백도 맘에 듭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좀 돌아다니고 싶은데 말입니다…^^*    

  4. 참나무.

    02/05/2012 at 06:04

    장소 뿐 아니고 동물이나 (어쩌면 식물들까지?) 기억하는 여행자라면
    어떤 사진들을 담았을까 부쩍 호기심이 생겨서요
    메일로 받은 전시소식인데 포스팅 했다가 그냥 지우기 아까워서. . .

    예정없이 대낮에 뭐 답고싶은 게 있어서 싸돌아 다녔더니
    지금 제 팔이 벌겋게 달아올라 가려워서 얼음으로 문질러기도 했답니다

    서울도 플로리다 여름처럼 선크림이 필요한 날입디다 오늘은…
       

  5. 참나무.

    02/05/2012 at 06:07

    오늘 선곡도 느리고 좀 모자란 듯한 연주로 골랐습니다
    저는 맘에 드는데…글쎄요…^^

    팔뚝 너무 가려워서 얼음 한 번 더 문질러야겠어요
    얼굴은 참을만 한데- 현재스코어…ㅎㅎ

    오후엔 또 병문안도 가야하는데 제법 먼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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