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enavista Social Club-Dos Gardenias

저녁 으스름 속의 치자꽃 모양

아득한 기억 속 안으로

또렷이 또렷이 살아 있는 네 모습

그리고 그 너머로

뒷산마루에 둘이 앉아 바라보던

저물어 가는 고향의 슬프디 슬픈 해안통(海岸通)의

곡마단의 깃발이 보이고 천막이 보이고

그리고 너는 나의,

나는 너의 눈과 눈을 저녁 으스름 속의 치자꽃 모양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이렇게 지켜만 있는가

梔子꽃 유 치 환 시집 -울릉도 행문사, 1948

사연이 있는 선물 하나 준비하며

치자꽃 향에 취한 아침

4 Comments

  1. 푸른

    10/05/2012 at 23:28

    치자꽃 두 송이를 그대에게 주었네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서…
    ——–/

    굿 모닝~ 참나무님^^

    안개가 많이낀 축축한 아침입니다.
    한동안 잊고있었던 노래를 이 아침에 듣습니다.
    노랫말이 너무 아름다운 부에나…..영화의 노래들
    마음을 자꾸 빼앗겨서 절제를 하며듣지요
    치자꽃향에 마음을 적시고계시군요…;;;   

  2. 참나무.

    10/05/2012 at 23:50

    네에 이브라힘 페레르의 이 노래도 좋아하고
    오마라 포르투온도랑 듀오 로 부르는 ‘싸이렌시오’ 더 좋아하여
    제가 둬 번 이상 올렸을겁니다.

    좋은 하루 편안하게 지내시길
    어머님께도 안부 전합니다.
       

  3. shlee

    12/05/2012 at 00:14

    생전에 치자꽃을 본 적이 없어요.
    만약 봤더라도 이름모를 꽃으로 지나쳤겠죠?
    이제 참나무님 덕분에 치자꽃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알게 되었어요.
    ^^
       

  4. 참나무.

    12/05/2012 at 00:33

    그니까 치자는 시로만 만나셨구나 – 이해인. 조용미 등등 언제 기회되면 그 향 한 번 맡아보셔요..찰진 향 뭐라 설명할까 진하지만 히야신스처럼 역겹지 않은 여튼 기막힙니다 – 아이구 히야신스 좋아하시는분들껜 죄송천만…^^ 저에게 브에나비스타…비디오도 있는데 원하시면 빌려드릴게요 참 좋아하는 다큐거든요…기타 귀재 ‘라이쿠드’ 리가도 주법하며 주인공들 음악 다다 좋답니다 – 선물받은 거라 드리진 못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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