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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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벤쿠버 마이란 님의 샤벳 만드는 포스팅을 보고

냉동실에 많이 있는 보리수로만들다 실패한 적 있답니다

오늘 다시 ‘여차저차’한 이유로 재도전

성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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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니 많이 오래된 거라 첨부터 예감이 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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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각오하고 버릴 요량으로 일단 야쿠르트로 시작하니

원래 색이 좀 나올 듯해서 계속 저었지요

보리수 안의 얼음이 밖으로 나와

‘너 언제 얼었더냐’ 요래야 된다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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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원래 색은 나오지 않고 시간 낭비일 것같아 일찌감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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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향이 나는 야쿠르트는 아까워 그대로 블루베리에 붓고 우유 조금 더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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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저어줍니다 얼음 빨리 빠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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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성공- 울랄라- 땡큐 마이란 & 산성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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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칫덩어리 어쨋냐구요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

덕분에 냉동실 쪼매 널럴해지고 전 오늘 또 일거리 하나 더 생기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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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담가다 블루베리 한 알 낙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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쬐꼬만 Lady- bird스푼과 함께 드세요…^^

– 아침이라 넘 찰까봐 시리얼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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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는 얼른 물에 집어넣어야. . .블루베리 물 들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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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시키기 전,아가업은 모습 한 번 찍구요- 가까운 장래,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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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질 하는 푸른 여인, 대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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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간 내내유정우 씨는 오페라 * 서부의 아가씨 들려줍디다

(*영화 ‘숨겨진 여인’에 소개되었지요. . .)

현재 스코어 우리집 거실은 꺼집어낸 천으로 이사가는 집 같고

냉동실 또한 국적불명인 것들로억망이지만

6월 한 달 평안하시길 바라며 급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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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 전에<– 성공한 적도 있었네요…세월 참 맨 오른쪽은 가인님께 선물받은 조개껍집 그릇

그니까 좋아하는 건 소문을 내셔야합니다…^^*

5 Comments

  1. 참나무.

    01/06/2012 at 13:53

    올리고 보니 초하루 부터 실시간 수다를 어찌나 떨었는지
    죄송하여 잠궜다가 이제사 자물쇠 풉니다.

    그래도 잠깐 쉴 때 블루베리 샤벳 먹는 시간은 즐거웠음을 고백합니다…;;
       

  2. 산성

    01/06/2012 at 14:30

    우리집 냉동실에도 꽁꽁 얼어 있을 블루베리.
    정신 차려지면 배운대로…

    밤새 아픈 사람들 너무 많이 봐서
    행복이 어디에 있는가를 즉각 파악했습니다.

    블루베리 맛나게, 재미나게(!) 많이 드시길. 안녕히~
       

  3. 참나무.

    01/06/2012 at 23:16

    그러게요 주위에 아픈 분들 생각하면 이런 짓거리가 얼마나 죄송한지

    잠자리 들 때, 깨어났을 때,감사의 기도로 시작해야겠네 하지만
    자주 까먹을 때가 더 많은데 어제 저녁 오늘 아침엔 제대로 실천했습니다
    물론 그 댁 큰 청년과 가족들도 제 기도에 포함.

    그나저나 얼마나 놀래셨을까…;;
    때로는 그 울컥함, 주춤거림이 있어서 세상살이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고 또 아름다워지고…그지요
    어제 저녁 달무리 심해서 달이 많이 흐리데요-산성님도 보셨으까…했는데

    오늘 토요일…분리수거 마치고 쥐똥나무 꽃에 코박다 올라왔어요…

    아참~~ 블루베리 봉지 튿은 김에 오늘 아침에도 우유에 넣어뒀다
    녹을 즈음 시리얼 넣으니까 덜 퍼지데요 전 바싹한 거 좋아하거든요
       

  4. 순이

    02/06/2012 at 02:05

    참나무 언니는 언제봐도 대단하세요.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부지런히 포스팅 하고 음악 들으시고
    저는 10분의 일도 흉내내기 조차 어렵습니다.
    늘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다녀갑니다.
       

  5. 참나무.

    02/06/2012 at 06:16

    아…반가운 순이 님 오셨네요…^^
    일상적인 이야기 잔잔한 가족들 이야기
    또 가끔 들려주시는 음악회 리뷰…잘 보고 있답니다

    쪼잔한 짓거리 언제나 부끄러운데
    늘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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