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 . 좀 아팠어요 – ‘좀’이 아니고 사실은 많이. . . 너무 아파 밤을 꼴딱 셀 때는 책으로 읽었던 모든 이론이 다 필요없고 고통 때문에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 백분 이해 하겠다 싶던걸요
그간 아픈이들을 위하여 제가 했던 충고는 얼마나 덧없는 것들인지 여튼 갑자년 동안 그리 아픈 적은 기억이 없네요- 산고는 오래되어 . . .
블로깅 않은 지 한 일주일 됐는데 꽤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이젠 살만하니 밀린 이야기 조금씩 풀어놔야지요
얼마 전에 읽은 박종호 저 ‘탱고 인 브에노스 아이레스’ 에 나오던 서점 이야기로 먼저 말문을 엽니다
마침 하우스 콘서트에서 열리고 있는 ‘탱고 시리즈’랑 맞물려서 이도 필연이라며 의미를 붙이니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보고 읽는 일이 여간 재밌는 일이 아닐 수 없었지요
서점 엘 아테네오(El-Ateneo);
보르헤스가 말년에 시각을 잃고 도서관장을 하면서 외출하면 꼭 들렀던 서점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된 오페라 하우스를 거의 그대로 이용한 서점
이번 책을 읽으면서 탱고, 축구가 먼저 떠오르는 브에노스 아이레스 사람들이 독서를 굉장히 많이 하는 사람들이란 거 처음 알게 되었네요 – 저자도 의외였다지요
예전의 객석은 冊과 CD. DVD로 진열되어 있고 책을 산 사람들은 (원한다면) 무대(카페)에 올라 책도 읽고 차도 마시고. . .
다른 회랑의 의자에도 물론. . . 저자는 박스석에 앉아 천정화도 본 이야기가 본문에 나오지요
박종호씨가 브에노스 아이레스 여행을 앞둔 2008년 우리나라엔 탱고에 관한 책이 단 한 권도 없었답니다
일본은 그 때 탱고열풍이 일어모 여류 작가가 이곳을 보름간 다녀와 쓴탱고에 관한 소설도 출판되어 그 작가발자취를 그대로 답습하였다지요
그녀가 머물렀던 카페 호텔 서점. . . 그도 보름간 몸으로 느낀 후 5년이 지나고 그 때를 추억하며 풀어낸 예술 기행 ‘탱고 인 브에노스 아이레스’
( 그 일본작가의 책도 한 번 읽고싶긴 한데 제목을 몰라 오늘 저녁에 한 번 물어 볼 예정입니다 박종호씨는 이번에 또 책을 냈거든요 – 오늘 저녁 풍월당에서 출판 기념 강의가 있어서. . . )
책에 나오는 사진으로 2% 부족하야 google , Y-tube 등등 찾아 보고. . .
. . . . . . .
다음 말은略 . . .
근데 탱고 공연 있는 날도 율하우스(하콘 공연장) 들고 갔는데 문진처럼 프로그램에 눌러둔 책이하필 하콘 카메라에 잡혔지뭡니까
당연히 보관해야겠지요. . .
출처; 하우스 콘서트 – 315 회. 탱고 시리즈 3.장대건, 허희정
서점 엘 아테네오(El-Ateneo);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쎈트로 지역에 있는 몇년후 Radio Splendid 그리고 마침내 2000년도에 이 극장이 서점으로 개조되었다. 현재 세계 서점 랭킹 2위를 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간다.
Grand Splendid극장은 1919년도 Max Glucksman이라는 청년의 의도로 건설되었다.
그가 원했던 거와 같이 극장은 Grandː웅장하고 Splendidː화려하게 만들어졌다.
1.050석을 갖춘 3층짜리 이 극장에서 카를로스 가르델 같은 유명 인사들의 탕고쇼를 관람할 수 있었다.
서점 엘 아테네오- El Ateneo
수많은 책들뿐만 아니라 음악CD, 영화DVD 또한 구입할 수 있는 문화적인 공간이 되었다.
예전에 무대였던 곳에 아름다운 커피숍이 있다,
무대 위에서 책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기분, 너무나 근사하다
크고 나름 화려한 서점이지만, 역시 서점은 아늑한 책방의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구석 구석마다 지나간 세월의 흐름과 시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출처 more<–
소싯적에 즐겨 부르던 이노래가 가르델 작곡인 것도 첨 알았어요.
도토리
27/06/2012 at 04:55
머리에 인 와인, 자몽쥬스, 보드카…는 뭔 일인가.. 궁금했는데
로긴 아니하고 여기서 묻습니다..
전에 없던 풍경이라서요…^^*
참나무.
27/06/2012 at 05:02
…연주회 끝나고 언제나처럼 뒷풀이 파티 시작할 때 그랬던가봐요
전 한참 있다가- 책 보면서… 큰 물결 지나간 이후 테이블에 다가서서
그 재미진 장면은 저도 사진으로 처음 봤답니다 – 위치 알리미 역활인가봐요
요즘 하콘은 ‘전국 공연장 습격’ 홍보 때문인지 좀 재밌게 나가자…그런 분위기…^^
( 좋은 카운셀러 되어주셔서 좀 더 빨리 좋아졌습니다…^^)
산성
27/06/2012 at 08:37
more…그런 재주는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요? 갑자기…^^
그런데 교보문고에서 책 보면 허리 아프다 하셨던데 (more..글 중)
싱가폴 가니 거의 모든 책들이 비닐커버여서 뒤적여 볼 책이 많지 않았어요.
잡지나 만화는 이해가 가지만,키노쿠니야란 큰 책방인데 답답하더군요.
덕분에 멋진 서점 구경하고 갑니다.
편찮으신 끝에 다시 어디로 행차하신다니…
참말로…!
푸른
27/06/2012 at 10:00
흐~ 참나무님 !!!쨘~~하고 나타나셔서 반갑습니다!!!
갑자기 저도 책이 많은 서점엘 가고싶은맘 들었습니당!^^-
동네어귀에 북카페가 있어요…아주 멋진 큰 유리창에 키다리 나무도…
시원한 여름저녁 탱고 즐기고갑니다.^^
참나무.
27/06/2012 at 13:51
<a href= 주소(예를 들면 http://www.http://chosun.com>more</a>
요런 태그 사용하시면됩니다…언제 태그 특강을 해야겠네요..ㅎㅎ
저 서점 가 보신 분들 안계시나봐요 -그런 분 찾고있는데…
참나무.
27/06/2012 at 13:53
네에 참 굉장한 서점이지요
이 서점 때문에 관광객도 많이 모인다니…
저녁 외출 자알 하고 이제사 돌아왔습니다
동네 북 카페도 잘 활용하시면 좋겠지요…^^
김진아
27/06/2012 at 14:31
교보 문고 성남정이 문을 닫고,
서현 역에 있는 분당점이나 길 대한 캠퍼스에 있는데를 가야하는데..
말 처럼 쉽게 다가가질 못하는 거리이라 ㅎ
한숨만 나와요.
아이들이 이사 후 변화때문인지..전에 보다 책을 더 자주 보는데 내심 기뻤거든요.
참나무님..많이 아프셨다니, 병원은 다녀오셨죠?
참나무.
27/06/2012 at 14:49
새로 이사한 곳 적응 잘 해야할텐데…
그 댁 아이들 독서 습관, 엄마 닮았으면 걱정없지 싶은데요…^^
오늘 강의 내용 일부도 한국사람들 책 정말 안읽는다
제발 책 좀 많이 읽자였어요^^
병원은 물론 다녔구요
오른쪽 팔을 한 며칠 쓰지못해 울집 남자가 집안 일 거의 다 했답니다
혼자 남는 준비도 하라며 진두 지휘나 했지요 저는…;;
summer moon
27/06/2012 at 19:59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꼭 찾아가보고 싶은 서점입니다
제겐 ‘파라다이스’ ‘천국’ 같은….^^
얼마나 아프셨을까…생각만해도 가슴이 아파온다는….ㅠㅠ
블로그까지 엄청 이상한 요즘
삐걱거리는 것들이 많은거 같아요, 주위를 돌아봐도…
건강 자알 챙기시고
푸욱 쉬시구요!
참나무.
27/06/2012 at 21:44
책 읽으며 또 이미지들 찾아보며
그 곳 회랑을 돌면서 천정화도 보고 무대 위 카페에서
향좋은 커피 한 잔… 상상만 해도 마구 즐거워지는 서점이지요
플로리다에서는 한국보다는 좀 더 가까우니
언젠가 꼭 그 곳으로 여행 계획 한 번 세워보셔요
자알 쉬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충분히 느끼며…^^
揖按
28/06/2012 at 05:03
블로깅을 못 하셔서… 그래서 많이 아프셨던 건 아닌가요…
인정 하건 않건 우리 몸은 온 몸이 고장나는 고물이 되었지요.
심심하고 우울할 땐 탱고.. 이게 좋을 것 같군요.. 나도 잘 모르지만…
아픈거 빨리 회복하시길…
참나무.
28/06/2012 at 05:23
전 조블 서브 불안하면 아예 다른짓 하기때문에 괜찮습니다.
속터지게 왜 붙들고 있겠는지요..ㅎㅎ
고물 맞습니다.
완치되리란 꿈은 안꿉니다
오른쪽 어깨가 조금 뻐근해도 오늘은 수구까지 자알 하고 왔습니다^^
오른쪽 다리 ‘슬개골연화증’은 지병이라
살살 달래며 쓰기로 한 건 오래전 부터구요
푸나무
28/06/2012 at 06:36
정말 멋진 서점이네요.
근데 다리가 시원찮으면 구경 하기 어렵겠는데요. ^^*
동영상 속의 책 고르시는 수염긴 하라부지 혹은 아저씨 미남이시다요. ㅋㅋ
참나무.
28/06/2012 at 08:49
그러니까요
제 어머님도 다리가 불편하셨는데 아마 유전적으로. . .
병원갈 수 있도록 다리는 안아파야지 한답니다.
박종호씨가 어제 한 말이 생각나네요
그 쪽 미남 미녀들만 보다 컴컴한 호텔방에 돌아와 거울 보면
깜짝 놀란답니다- 어떤 괴물이 나타나서…^^
shlee
28/06/2012 at 14:29
이제 회복이 되셨죠?
아프지 마세요…
이 서점 구경도 가야하는데…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익스피어 서점도 가야하고…
^^
참나무.
28/06/2012 at 21:43
네에 거의…
요즘은 잠을 많이 자서 지금 얼굴이 퉁퉁부었네요
그저깬가 갤러리 현대 강남점 치자 화분이 주르륵 놓여있어서
치자향 맞으며 쉬리님 생각했음- 음…이 향을 아직 모르신다? 이러며…^^
베란다 화분 토마토, 빨간 알 두 개 주황색 두 개보면서 차 일잔하고…
콕콕거립니다. 세익스피어 서점…생각나요 이동진 기자의…^^
douky
29/06/2012 at 10:01
블로그에 글 쓰실 정도로는 회복되신 것 같아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래도 글 읽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프셨던 것 같아 새로이 걱정도 되고요…
조리 잘 하셔서 더 아프신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탱고…책에서 저도 제일 인상적이었던 내용이네요.
저는 책 사서 박스석에 앉아 느긋하게 읽어 보는 걸 제일 해보고 싶답니다~
언젠가… 꿈 이루어지겠지요?
그때까지… 건강해야지요?
힘내세요, 참나무님~~
참나무.
29/06/2012 at 22:34
빨리 회복하려고 있는 힘을 다 했답니다…^^
이 서점…책 읽기 전 덕희 님 후기보면서 부터 궁금해지기 시작했답니다
박종호씨가 언급한 그 일본작가 하 궁금하여 지난 번 강의 끝나고
사람들이 거의 나간 후 부끄럼 무릅쓰고 용기 내어 물어봤지요
하 궁금하여 메모지랑 팬까지 들고…^^
– 저 탱고 인 브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혹하였다는 그 일본작가…누군지 알 수 있을까요
– 혹한 건 아니구요…’요시모토 바나나’ 입니다
-아 네…감사합니다
( 음… 역시 까도남이군…^^)이러며 돌아서려는데
– 근데 아직 한국 번역본은 안나왔습니다
– 아 네…
‘일본어도 잘 하시나봐요’
이 말은 묻지않고 그냥 고개 꾸벅 인사만 하고 나와버렸답니다…^^
라 보카…탱고가 시작된… 그 울긋불긋한 집들의 거리와
박스석에서 책읽는 상상…더 해볼까요…
선뜻 책 빌려주셔서 정말 잘 읽었어요
(얌전하게 붙어있는 포스티 잇 보면서 역시 덕희님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