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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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Books를 읽는다

‘신사의 품격’ 이란 드라마가 있나보다

거기서 주인공이 다른 출연자에게 책 한권을 선물하는 장면에서

책 제목이 화면에 뜬 이후

한 작가의 잊혔던 소설 재고가 5,000~6,000부가 다 팔렸단다

‘어나벨’ 이란다

첨엔 ‘아나벨 ‘오타인 줄 알았는데

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란다

제목이 긴 영화나 드라마는 언제부터인지 약자들이 횡행하는 일

나도 직타 어려워 하니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 . .참나원.

일부에선 또 헐~ 대박! ‘완죤…’ 이런 말이 떠돌겠고. . .

바로 옆엔 도산서당에 살아 숨쉬는 퇴계의 ‘건축학개론’ 이런 제목도 실려있다.

난 제목을 잘 못 뽑아내나보다

더러 블로그 뉴스나 와플클럽에 소개되는

나으 포스팅 제목들은 항상 내가 올린 제목들이 아니다.

뭐 불만을 토로하는 건 아니지만

나같은 미련 곰팅이 블러거 때문에

운영자 데스크에선 혹하는 제목 뽑아내려고 얼마나 고심할까 싶어서.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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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시리즈가 계속 추가된다

우리 동네 은행있던 자리에 슈퍼가 생겨 폭탄 세일 한다고 연일 찌라시가 왔다

빙과류는 무려 70%

남편이 좋아하는 비비빅 천 원짜리가 겨우 300원?

다른 거 사면서 나도 사와봤다.

시장 다녀온 날은 바빠한참일하다

‘아참 시원한 거 하나. . .’ 하고 냉동실 열어보니

어? 없는거다. 수퍼 계산대에 두고왔나. . .

김치 냉장고 냉동고에도 없고 . . .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혹시 하고 열어본 냉장실에 10개들이 봉지가 얌전히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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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제 맛이 안나서 잘 안쓰는 ‘혼다시’ 조금 넣어볼까 하고

양념 칸 열어보니 ‘혼다시’가 작은 유리병에 들어있었다

내가 언제?

음 . . .조금 남아 비운게로구나

저녁밥 다 먹고 약 먹는 시간에 생각이 나는 거다

도토리 님이 지어주신 과립형 약,

큰 플라스틱 용기에 조금 남은 거 작은 유리병에 옮겨 담은 일이. . .

생각없이 왜 양념칸에 그걸 넣어뒀을까

남편에겐 얘기안했다

-뭐 몸에 나쁜 약은 아닐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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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오는데도 창을 내다보니 분리 수거하는 큰 푸대들이 나와있다

나도 내려가서 하고 왔다

신문지랑 박스들이 죄다 비를 맞고 있었다.

이런 날은 하루 연기하자든가

아니면 1층에다 임시 박스를 설치하여 비를 안맞춰야 되지않을까

올라 올 때는 건의하자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넘어갔다

요담에 한 번 더 그러면

남편 등이라도 떠밀어야겠다 결심하며. . .

건망증 귀차니즘 이거이 조선 망하고 대국 망할 일 아니겠는지. .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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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시는 주말, 무조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참나무. 드림

13 Comments

  1. 푸나무

    30/06/2012 at 00:40

    저는 어제 응봉산 능선 등산하면서
    지난주부터 커다란 굵은 줄 사모바위에 연결하는….
    근데 그 줄 두 개가 얼마나
    시야를 가리던지….
    이걸 말해야 하나 마나. 어디에 엘지에 엘지 어디에 고양시에….
    내 일주일만 젊어도……
    ㅋㅋ
    별생각 다했는데
    아무래도 이야기 해야 할것 같긴한데 말이지요.
    저두 에너지가 딸려서 참아요.   

  2. 참나무.

    30/06/2012 at 04:23

    말씀하세요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릴텐데요

    부카니스트답지않게…^^

    나가기 직전에 제목 고치려 했는데…
    로긴이 안되어서…이제사…;;    

  3. 교포아줌마

    30/06/2012 at 04:46

    참나무님 이젠 양념하지 말고 음식해야 하지 않을까해요.
    별것 별것 다 들어갈 수 있는 것 맞아요.~~;;

    에구
    도토리님 지어주신 약이 양념되었던 대목에선 막막 웃었어요.^^

    나만 그런 것 아니라서 많이 안심하고 갑니다.
    이러다가 어느날 과실치사로 신문에 날지도 모르겠어요.   

  4. 참나무.

    30/06/2012 at 05:19

    …아무리 그래도 약을 미역국에 넣은 사람은 조선 천지에 없지 싶습니다…ㅋㅋㅋ

    뭘 잘 못버리는 성격이라 괴상망측한 비비빅은 저 혼자만 먹는답니다..ㅎㅎ

    교아님은 야물딱져서 안그러실 것 같은데요- 괜히 안심이 좀 됩니다만..^^*

       

  5. 산성

    30/06/2012 at 05:51

    ㅎㅎ 냉장실 비비빅이 궁금했었는데 역시나…
    전 큰 치즈 덩어리 슬라이스 하려고 잠시 식탁에 올려뒀는데
    다 잊어 버리고
    더운 날씨에 그만 납작한 치즈덩이가 되고 말았어요.
    그래도 치즈니까…하고 넘어 갑니다.

    블로그 마당이 스르륵 열리니 희한해서(?)
    열린 김에 사방천지 돌아 댕깁니다.^^

       

  6. 참나무.

    30/06/2012 at 09:55

    그 정도는 저의 레파토리에 끼지도 못합니다..ㅋㅋ

    에또…그렇허구 저는 어디 좀 다녀왔지요
    – 저녁 먹구 온다는 전화가 왔길래…혀 계획 없었는데
    웃비는 안오고 바람 선들 불고 고궁 산책 최적의 타임!
    감기 기운까지 있는 저는 목에 스카프 하나 두르고 총총 다녀왔지요 방금.

    덕수궁 살구는 거의 다 져서 바닥에 처참하게 널브러져 있고
    지귀나무 부채살도 들어갈 때는 비를 머금고 쳐저있더니
    미술관 돌아다니다 나올 때는 다시 생기가 돌던걸요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요

    이미지 올린 건 모두 달 찍은 겁니다- 아무도 질문을 않길래…^^
    좀 얌전한 건 6.25일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 끝난 후 찍은 거고
    많이 흔들린 추상화(광장한)는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잡은 반달이라하면
    믿으시겠는지요..ㅎㅎ
       

  7. 물처럼

    30/06/2012 at 11:06

    조선 망하고
    대국 망할..

    우리 할머니께서 자주 쓰시던 문자,

    참나무님 덕분에
    무지 올만에 들어봅니다.   

  8. 데레사

    30/06/2012 at 14:08

    나도 비비빅을 제일 좋아해요. 다른건 물론 안 먹지요.
    ㅎㅎ
    그리고 내 글의 제목도 늘 바뀌거든요. 블로그 뉴스나 와플클럽에
    소개될 때 언제나 제목이 바뀌는것 보면 우린 같은 과인가 봐요.
    악수 한번 다시 해요.   

  9. 참나무.

    30/06/2012 at 21:33

    그린 슬리브스…상세하게 소개해주신 화가의 아뜰리에와 장미 정원
    찾아갈 날 꼭 오길 바래봅니다

    저도 제 할머님께 자주 듣던 말 자연스럽게 글로만 흘러나온답니다
    금장 알아주니니 반갑네요.   

  10. 참나무.

    30/06/2012 at 21:40

    옛날에 우리가 즐겨먹던 ‘석빙고’ 아이스케키랑 비슷한 맛이어서 그런 것 같지요

    그러게요 운영자 측에서는 제목짓기…중요한 관건이겠지요
    가끔 낚시성 제목에 속아 클릭하고 실망하는 경우도 많으니

    오늘 7월 초하루 건강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11. summer moon

    01/07/2012 at 03:20

    미역국 맛은…여전히 좋았던거죠?ㅎㅎ   

  12. 참나무.

    01/07/2012 at 05:49

    둘 다 모르고 맛나게 잘 먹었어요…^^
    맛은 전보다 못했을텐데

    나중에 저 혼자만 음흉한 웃음을 웃었지요…ㅎㅎ   

  13. 도토리

    01/07/2012 at 07:09

    우스워 죽는 줄 알았어요.
    ㅋㅋㅎㅎ..
    그나저나..
    그대 계시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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