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위에서의 차 한 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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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홍차가게 소정에서 처음 알게 된 차 이름 달 위에서의 차 한잔

도즈흐 궁금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리 저리 검색하고 홍차가게에 전화까지 해가면서 알아낸 결과

서울에서 인터넷으로 주문 가능한 걸 알게된다

근데 ‘주의사항’에 입금해도 품절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견하야

홍차통이 예뻐 ( NINA’S – Paris )일단 하나만 주문했다

나는 인터넷 쇼핑을 못한다 자주 비번을 잊기 때문에

(고게 3 번 이상 틀리면 아이구 구찮아서. . .^^)

무통장 입금으로 택배비 2,500원까지

정확하게24,500원 입금했는데, 그 다음 날,

그니까 바로 어제 오후에 도착을 한 것이다

꼭 꿈꾼 일이 현실로 나타나는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하여, 허벅지 꼬집어 보는 심경으로 사진까지 찍어둔 것이다

저녁엔 가족 모임이 있어서 좀 바쁜데도 불구하고

말하지면 물고문을 시작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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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상자에 비하면 내용은 애걔개 할 정도였다.

아래 흐릿한 건 다른 홍차 샘플로 서비스를 준 것인지

입금할 때 보탤말 있으면 하라 그래서

‘발전을 빈다’는 뜻을 찍은 것도 같고?

– 이런사소한 배려가 감동을 줬나?

아니면’누구나’ 서비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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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끓이면서 제일 먼저 준비한 건 타이머

홍차는 3분 이상 넘기지 말라 했다

오래 우리면 탄닌 떫은 맛 나는 건 알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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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이 달 위에서의 차 한 잔, 앞 쪽이 서비스로 받은 다른 홍차-루지

하얗고 빨간 것들이 꽃들인 것같다 – 전문용어로 가향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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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태워먹은 고구마. . .^^

투명 유리 포트를 좋아하는데 홍차 찌꺼기가 조금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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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걸름망도 필요할 것 같아 집에있던 인퓨저(infuser)들도 꺼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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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할 때는 스푼식이 훨씬 편리하다- 3분 지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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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레스 스틸은 포트보다좀 더 우려야 한다. 4~5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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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받은 홍차까지 맛보았다.

시나몬과 오렌지 향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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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소포 안에는 이런 카드가 3장 들어있는데

잘 몰랐던차 끓이는 방법도 있었다

요담엔아이스 티도 도전해 볼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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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잔 마셔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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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설거지는 무수리 시켜야지, 쯧쯧.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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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 김에 남아도는 우유가 많아 짜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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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발효 홍차는 커피랑 달리 걱정없이 많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잘은 몰라도 앞으론 커피 대신 홍차를 많이 마실 것 같은 예감이. . .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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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랫만에 짜이랑 어울리는 Spice Imperial 차통을 보자

이게 언젯적 건지 알 수가 없는 거다

유통기한이 있을텐데. . .내가 샀나?

누구에게 선물받았나, 도대체 기억이 안나는거다

하여Whittard 오른쪽 검색창에 띄워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바로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기억 창고’

청담시낭독회 첫 회 후기 2편이었다

거기 반가운 얼굴들도 만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차통의 비밀을 알아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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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옛 여자 친구가 ‘어머니’ 차 좋아한다고

영국 여행 후 선물받은 거디었다. . .주여~~!

2. 詩詩하게 보낸 하루 <–

Reflets dans l’eau. Andantino molto/Benedetti Michelangeli

드뷔시 영상 1권 중, 1곡, 미켈란젤리 연주가

특히 유명하단다, 들은 풍월로. . .

풍월당에서 DVD로 본 적있다 고맙게 찾아진다

드뷔시. . . ‘달 위에서의 차 한 잔’과 썩 어울린다.

달 위에서의 차 한잔<–혹시 주문하실 분 1편 참조

11 Comments

  1. summer moon

    15/07/2012 at 00:23

    조금 식은 커피를 마시면서
    음악과 함께 사진들을 즐겁게 보았어요
    고구마들이 보이는 사진 에서는 조금 더 길게 멈춰서 먹는 상상까지 하고
    다시 진도를 계속해 나가면서 홍차 드시는 참나무님 모습 그려봤습니다.^^

    제가 차를 마신게 언제던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대로 기억할 수가 없다는…ㅠ

    완전 발효 홍차를 많이 마셔도 괜찮다는 말씀 기억하려구요
    저도 가끔 차를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행복한 오늘을 !!!    

  2. JeeJeon

    15/07/2012 at 00:44

    드뷔시네요..
    피아노 선율이 마음속으로 가득 들어오내요,ㅎㅎ

    멋진 찻잔에 홍차와 고구마
    군침도는데요

       

  3. 참나무.

    15/07/2012 at 00:44

    저도 홍차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어요
    후 발효차인 ‘보이차’ 좋은 건 알지만 진짜는 구하기도 어렵고 값도 엄청 비싸고…

    다 같은 차잎으로 만들지만 녹차는 그냥 생잎을 덖은 거고
    반 발효차(황차등등 )완전 발효차(홍차) 후 발효, 보이차 등인데
    모두 끓이는 방식이 다 다르지요

    이번을 계기로 홍차에 관하여 좀 더 알아보려구요
    파는 곳 링크따라 가 보니 간단하고 쉽게 요약한 정보가 많네요

    서울은 오늘도 비요일~~~ 감사!

       

  4. 참나무.

    15/07/2012 at 00:49

    아 지전 님 답글 쓰는 사이에…^^
    달아난 글 많이 썼다셨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시간 좀 지난 후 기분 내킬 때 다시 올려주셨으면~~^^

    (저도 나초 두아토 에게도 관심많아요. 예당에서 그의 안무로 발표된 공연도
    몇 번 봤고요- 어쩌면 같은 객석에 앉았을지도…^^)
       

  5. 산성

    15/07/2012 at 00:50

    밤새 비폭탄이었는데 이고데 오니 물폭탄(?)이옵니다.
    너무 많이 마신 것 아니십니까?

    냉동실에서 묵혀지는 티 종류들,헝겊주머니로 보내야 할 시점.

    마지막 주여~~는 정말
    오 주여~~…입니다^^

       

  6. 참나무.

    15/07/2012 at 01:06

    산성님은 밤에 잠도 아니주무시고 내내 비 오시는 거 감시만 하십니까
    전 당연히 어제도 단 한 번도 안깨고 아침까지 쿨쿨…;;

    오 주여~~
    이진명 시인의 첫 청담 낭독회 일이었으니 제가 어이 기억이 나겠는지요
    첼시 저 차통 오래되어 유통기간 필히 알아볼 일입니다
    저도 있는 건 차 뿐이라…한 번 정리해서 버려야할 듯…^^
       

  7. 물처럼

    15/07/2012 at 04:01

    참나무님께서는
    차를 우아하게 드시네요.

    저는 아무렇게나 마시는데..   

  8. 참나무.

    15/07/2012 at 08:47

    블로그용이지욥…^^

    저도 아무렇게나 마시는데…    

  9. 술래

    15/07/2012 at 14:43

    참나무님
    단 한번도 안깨고 아침까지 쿨쿨…
    비결좀 알려주시와요^^

    그런데 전 커피보다 차가 카페인 영향이
    더 큰거 같더라요.
    차맛과 그다지 친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차를 물마시듯 마시고 잠 못자서 고생한 적 있어서리…

    소다도 쥬스도 안 마시고 오로지 커피밖에 마시는 음료가
    없는 저는 일하면서 탄산수 들어간 물을 많이 마시는데
    차로 바꿔볼까 생각중이어요.

    참나무님의 연구결과 발표되기 기다릴랍니다^^*
    카페인 없는것으로…
    카페인 없는거 로이보스 밖에 모르니께.

    화이트 티가 카페인이 적다했던거 기억이 나긴하는데요   

  10. 레오

    15/07/2012 at 18:11

    참나무님!!
    세상에나~~
    누가 좀 말려줘요 ~ㅋㅋ   

  11. 참나무.

    15/07/2012 at 23:49

    홍차 전문카페 소정에 가면 석잔을 보통 마시게하던데요

    이 날은 향 익히느라 좀 오바했나봐요 술래 님
    요즘 공부 중이니까 요담에 정리해서 한 번 올려볼게요

    레오 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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