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언 레시피(honokaa boy )

사랑스러운 비이 할머니가 실제 인물?
꿈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 요시다 레오!

<하와이언 레시피>는 사진과 영화를 전공한 아티스트 요시다 레오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하와이의 호노카아 마을로 여행을 떠났다가 그곳에 매료돼 사람들과 함께 지내다 돌아온

요시다 레오는 자신의 경험들을 글로 써내려갔다.

비이 할머니와의 일화도 물론 그안에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소설은 그 따뜻함에 매료된 사람들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화제가 됐고 영화화되기에 이르렀다.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제작자의 요청에 요시다 레오는 몇 가지를 주문했다고 한다.

먼저 비이 할머니 역할을 배우 바이쇼 치에코에게 맡겨달라는 것
(바이쇼 치에코의 연기를 보고 그는 눈물을 흘리며 그녀와 포옹했다)
.

그리고 레오의 의상을 자신이 담당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오카다 마사키가 입고 나온 노란 티셔츠는 실제 요시다 레오의 티셔츠였다).

또한 로케이션을 실제로 하와이에서 해달라는 것과 자신을 조금만 출연시켜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바람대로 머라이어의 전 남자친구 역으로 등장,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다행히도 그의 바람은 모두 이루어졌고 영화도 그의 원작이 담았던 정서를 훼손하지 않은 채

호노카아 마을과 레오, 그리고 비이 할머니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볼트체는영화보고난 후 알게된 정보다

이 정도는 미리 알았으면 영화보는 재미가 더 있었겠다 싶어서

사람은 누군가와 만나기 위해 살아간다고 한다.

영화 첫 장면에 나온 글귀다.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여자 친구에게 차인 청년 레오는

학교에다 1년 휴학계를 내고마을 사람들과 지내는

1년 간의에피소드를 엮은 형식이다

달콤한 냄새가 나는 호노카아 마을,
사탕나무 경작지라 말 그대로 사탕나무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어서 달콤한 냄새가 나는 마을이다

주인공 청년 레오처럼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1년 정도 하와이에서 머물 수 있었으면

이런 소망을 가지고 나는 영화에 몰두했다.

요즘 내가 본 일련의 영화들은 예전처럼

단순히 스토리텔링이 아니고 감독의 취향을

그대로 주입시킨 연출들이 많았다

어떤 영화들은 개념미술까지 생각케 했으니

이 영화도 시각적인 아름다움이나

리듬의 박자까지심고싶은 감독의 연출을

알아차리겠는 몇 몇 장면들이 있었다.

조심스럽지만 예를 들면

비이 할머니가 양파를 송송

올르가닉 가게 처녀가 가게 앞을 싸리비로 쓱쓱

할아버지 야한 잡지 넘기는 소리 척척

후라이 팬 기름 지직 지직

핼스 기구 덜덜, 후추 솔솔

항상 졸고 있는 할아버지 뒤의 팝콘 기계 빙빙

돌아가는 장면들이 여러 번 반복되는 것과

바다를 바라보며 언덕에서 풀처럼 흔들리듯 춤추는 장면이 그렇다

야호~~어렵게 설명한 장면이 찾아지네. . .

요리하는 게 유일한 낙인데 아무도 없어서

고양이에게 맛난 음식 해 주는 비이 할머니에겐

인스턴트 음식을 주로 먹는다는

레오의 출현은선물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레오는 매일 그 할머니의 식탁에서갖가지 음식을 먹고

또 사진을 찍어레오의방에다 걸어둔다.

550 ホノカアボーイ.jpg

요리에 관심 없는 사람이어도 런닝타임동안

주인공에게 자신을 이입해서보면 더 재밌는 영화다

나는 그랬다.

‘카모메 식당’ ‘안경’도 생각나는 . . .

하와이 동북쪽, 호노카아 마을

이 섬에서 달 무지개를 보면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앤딩 크레딧 제일 마지막에 이 무지개 잔이 나오니

덜렁 일어나지마시길. . .^^

씨네아트 선재, 금요일 조조는 빵과 커피 쥬스가 서비스되는데

난 언제나 시간에 쫒기어 제대로 먹고 마셔보지 못한다

봉다리 커피에다 종이컵에 따뤄먹는 매실주스류지만. . .

17 Comments

  1. 도토리

    21/07/2012 at 03:19

    이 영화 땡깁니다…^^*   

  2. 도토리

    21/07/2012 at 03:29

    그럼 어제 해피해피 브레드랑 이 영화를 다 보신거군요…!!
    게다가 비밀의 정원까지!!
    ……..
    이케 부러울 수가!!!!!^^*   

  3. 참나무.

    21/07/2012 at 04:26

    Y-tube만셉니다

    제가 어렵게 설명하던 장면이 한 방에 찾아져서
    힘빠지게 했지만 추가하고 나갔답니다.

    영화 둘에다 개념미술까지 공부했는데요..ㅎㅎ
    해피해피 브레드는 빵 좋아하는 분들께는 거의 고문 수준
    하와이언 레시피는 노인들 문제가 대두되어 좀 슬픈 장면도 있지만
    희망을 주는 영화니까 꼭 보셔요.

    도토리님 살아나셔서 얼마나 좋은지…^—^*    

  4. 산성

    21/07/2012 at 08:22

    와…저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멋지네요.
    사람은 누군가와 만나기 위해 살아간다…역시
    맘에 쏘옥 들어오는 한 줄입니다.

    영화를 보러가고 싶긴 한데…우물쭈물^^

    도토리님!
    영화도 땡기고,살아나신 것 맞네요!!

       

  5. 참나무.

    21/07/2012 at 09:49

    어제 본 영화 두 편은 안보시면 대략 손해…
    우물쭈물하다가 큰일납니다아- 노래불러드리고 싶네요

    후미에 상께 한 번 물어보소서…
    글쎄요 산성님캉 닮으셨으면 또 모르지만서도?

    하와이 여행할 때 휴가 보내긴 제일이다 싶었지만
    그냥 시원한 집에서 책이나 보고 음악이나 듣는 것도
    좋은 피서다 싶긴하는 요즈음이긴하지요

    내일은 비 소식 있어서 은근 기다려진답니다
       

  6. summer moon

    21/07/2012 at 13:10

    우리말 제목만 읽고 저는 못본 영화인줄 알았는데…
    ‘Honokaa Boy’…아주 좋아하는 영화에요, 엔딩 크레딧 다 끝날 때 까지 봤던…^^

    저는 일년이 아니라 Honokaa에서 죽을 때 까지 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작은 책방을 하면서..ㅎ
    책을 사러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지도 모르지만
    영화 속 등장 인물들 중에서 코이치 할아버지같은 사람은
    책방을 찾아올 것 같았거든요.(야한 잡지 찾거나 주문하려고…ㅋㅋ)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좋은 영화였던거 같아요
    비이와 레오의 관계를 그렇게 잔잔하게 풀어나가면서 많은걸 생각하게 해줬던…
    ‘말하지 않은 것들’ ‘보여주지 않은 것들’의 무게도 충분히 깨달을 수 있게
    강요하지 않으면서 리드하던 영화…

    바이쇼 치에코의 연기도 좋았지만
    레오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었어요.^^

    요시다 레오의 자전적 이야기가 어떤지 읽어볼까도 생각했지만…
    그가 머라이어의 남자친구로 나온 줄 모르고 있었어요.^^   

  7. 참나무.

    21/07/2012 at 14:37

    죄송~~ 항상 원어랑 같이 올려야하는데-방금 고쳤어요…^^

    아 진작 봤군요
    맞아요 저 할아버지 글도 못읽는…
    요상한 제목의 셔츠를 입고 레오에게 뜻을 묻는 장면이 있었지요
    레오의 해석이 얼마나 멋졌는지 참 맘이 따스한 레오.

    여태까지 영화로 보여진 관광 하와이랑은 별다른 곳이었지요
    그 섬에 실제로도 노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이 영화 후기 썸머문이 썼더라면 훨씬 잘 썼을텐데…^^
    저도 머라이어 남자친구로 나온 원작자 당연히 모르고 있었지요
    힛치콕 따라하고싶었은지…여튼 원작도 재밌을거같지요

    일본사람들은 맘에 드는 곳 여행다녀온 후 책을 많이 쓰나봐요
    원작자의 청을 다 들어준 감독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은 영화였어요
       

  8. 리나아

    21/07/2012 at 17:13

    댓글 읽으면서.. 점점 더 보고싶어지는데요 .^^
       

  9. 참나무.

    21/07/2012 at 21:14

    그냥 색다른 하와이 여행한다~~몰입해서 보면 좋을 것 같네요
    블록버스터가 아니어서 지루하다는 사람도 있을까요?   

  10. 비풍초

    22/07/2012 at 06:48

    한번 봐야할 것 같은 영화군요.. 영화공유사이트에 등록되어있는 건지 함 찾아봐야하겠네요   

  11. 레오

    22/07/2012 at 12:42

    피리와 인도와 하와이까지 ㅋㅋ
    여름피서 너무 행복한 여행~
    실제 레오가 오면 공개좀 해야할 둣..   

  12. 참나무.

    22/07/2012 at 22:49

    스크랩 하신 분이 누군가 했는데…^^

    음…원작가가 사진도 찍은 아티스트라니까
    사진집까지 내신 비풍초님은 자격있으시네요…^^   

  13. 참나무.

    22/07/2012 at 22:50

    영화배급사에서 휴가철을 감안한 게 아닌가 합니다…^^

    형편되는 사람들은 직접 가고
    못가는 사람들은 영화라도 볼 수 있게

    레오님은 꼭 보셔야 할 이유가 있지요…^^   

  14. 산성

    22/07/2012 at 23:51

    맨 아래 영상,12초 무렵에 나오는
    찬장위의 곰돌이(?) 팥빙수기
    똑 같은 걸 가지고 있었어요.주홍색 곰돌이^^
    가만히 흐르는 그림 따라가다…반가워서.

    고요한 움직임들,참 좋습니다~

       

  15. 참나무.

    23/07/2012 at 00:12

    …영화 끝장면입니다

    저도 비이 할머니 처럼 양파 다지고
    지라시 스시 담신 대나무통, 같은 게 있어서 어찌나 반가웠는지

    어제도 어쩌면 좋아하셨을 장소 다녀왔어요- 2편으로 계속될…^^

    비와서 좋아 싱긋 웃으며, 굿모닝~~   

  16. 비풍초

    08/03/2015 at 12:42

    2012.7.19 개봉작이라고 하니 바로 보신 영화군요. 여기서 이 영화를 알게 되고 처박아두다가 어제비로서 봤습니다만 카모메 식당 본 후에 본 게 다행이라 생각되는데요.. 영화관람기를 쓰기가 좀 어려운 영화 같아서 남들이 쓴 영화기를 찾다가 참나무.블로그를 다시 들어왔습니다. 앞의 설명이 도움됩니다. 비 할머니가 bee 였던 거 같은데요… 그 빵인지 비스켓인지에 bee’s 어쩌구라고… 재작년 유후인 놀러갔을때 그 동네 유명한 카스테라빵집이 B speak 였던거 같고… 제가 B형이고.. 제 아이디를 가끔 중복된다하면 b풍초라고 씁니다만.. 혹시 그 할머니와 나와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던 건 아니겠지요.. ㅋㅋ
       

  17. 참나무.

    08/03/2015 at 14:32

    우아~~언젯적 영화인지…
    영화를 많이 보셔서인지 스토리텔러 기질이 다분하십니다 b풍초님
    하와이…문보우가뜨는 마을 …다시 생각나고…

    유후인 다녀오신 이야기 흥미롭네요
    저도 홋가이도 여행하면서 ‘해피해피 브레드’ 촬영지가 한 10분이면 갈 수 있다는데
    패키지 여행이라 엉뚱한데서 시간 다 보내고 버스타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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