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거리 때문에 친해지게 되는 친구처럼 아라리오 갤러리는 화동. 삼청동. 나들이 때나 씨네아트 선재에서 영화 보는날은꼭 들리게 되는 곳이다 예전에는 옥상도 출입가능하여 가을이나 겨울 ‘비밀의 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좋았는데
Cheng Ran 청란(b.1981 중국)Ghost (Hamlet), 2012
2012년에 제작한 신작으로 세 개의 싱글 채널 비디오가 동시에 상영된다.각 22분 분량의 세 영상은 샹들리가 달리고 테이블이 놓인 한 장소에서 두 명의 남성과 두 명의 여성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들은 서구의 근대 의상을 입고 격렬하게 춤을 추거나 발을 구르고 때로는 고요하게 각자의 몸짓 언어로 반응한다. 영상은 그 어떤 소리도 배제된 채, 그들의 몸에서 나오는 소리들만 흘러나온다. 이들은 서로 얽히기도 하고 이내 따로 떨어져 즉흥적으로 표출하는 몸짓을 되풀이 하다가, 타의에 의해 또는 자의로 물 속으로 빠진다. 물 안쪽에는 물 바깥에 설정 되어 있던 상황이 동일하게 연출되어 있으며, 물 속에서도 그들은 몸짓 언어를 계속한다.
2층엔 영상을 정지시킨 사진들이 걸려있다.
사진이 허술해서 몇 장만 옮겨본다
Untitled 2012 / photography / 112.5 x 200cm
Untitled 2012 / photography / 70 x 125cm
Untitled 2012 / photography / 140 x 212.4cm
작가 소개
청란은 1981년 몽골 출생으로 항저우의 China Academy of Art에서 유화를 전공하였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예술 작업을 시작하면서 아티스트 극장에서 배우로도 활동하였다.
또한 비디오 작업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회화와 연기, 영상 제작의 폭 넓은 역할 변화는
청란이 현대 미술의 거의 모든 영역을 넘나들게 만들었고 현재까지 그의 작업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2009년 북경의 울렌스 현대미술센터(Ullens Center For Contemporary Art),
2011년 베이징의 얼스 마일리 갤러리(Galerie Urs Meile), 리오 슈 프로젝트(Leo Xu Projects)
등 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11년 미국 제임스 코한 갤러리(James Cohan Gallery),
뮬렌스틴 갤러리(Meulensteen Gallery)등 중국을 포함한 해외 많은 갤러리와 기관에서 그룹전을 진행했다.
청란은 최근 온라인 아트매거진인 란디안(Randian)에서 2011년 베스트 비디오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출처 : 아라리오 삼청
영화만 보고 오긴 아까워 주변을 기웃거리는데
날씨가 더워 아라리오 갤러리 잠깐 들리고 곧장 인사동으로 건너왔다
인사아트센타
http://www.insaartcenter.com/display1.php
언제나처럼 엘리베이터로 6층 올라간 뒤 한 층씩 내려온다
웬 남자가 땅을 혀로 핥고 있네?
궁금해서 집에 와 이리저리 찾아봤다.
전시회는 보고나면 항상 더 바쁘다 ㅡ 특히 현대미술은. . .^^
창신 Cang Xin(중국(China), 1967년 출생)
Communication Series 4 (China Mainland)
창 신은 세계 유명 도시(런덩 국회 의사당로마 콜로세움 등)를 누비며 정치적 퍼포먼스에서 벗어나
모든 사물에는 영혼이 깃들어있다는 심오한 믿음을 근간으로 자연과 조화로운 소통을꽤하는
수단으로 인체 중 가장 민감한 혀를땅에 대는최소한의 퍼포먼스를 하는 개념미술가란다.
도마뱀과 함께 헤엄치고 빙하에 엎드리는 등의 퍼포먼스를 기록한 사진들은
국제적인 미술관 및 컬렉터들에게 소장되어 있단다.
도올 선생 따님(이름을 잊었네) 은 돼지 우리에서 하루 종일 생활하질 않나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질않나 여튼요즘 작가들은참 힘들겠다 싶다
검색해 보니 금방 뜬다. 좀 야하긴 하지만 이해를 돕고져. . .
( 남사시러 사이즈 줄였더니 도마뱀이 안보여서. . .;;)
‘Bath’
with about 20 living chameleons
*
반사 때문에 google로 다시 확인
. . .공예를 전공한 미와 야나기(Miwa yanagi)는 2차원적 사진을
디지털과 컴퓨터 합성으로 제작하는데 그 이유는
관람객의 상상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녀의 작품들은 대부분 백화점이나 상업적인 공간을 통해
자본주의의 흐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그 안에서 유니폼을 입은 젊은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은유를 표현한다.
사진에 담긴 여성들은 작가에 의해 절대적으로 통제되는데
동일한 복장 공허한 웃음 모두 같은 동작등은 익명성을 표출하는
동시에 일본 사회의 상업성을 비판하려는 의도를 내포한다.
사진속의 여성들은 각각의 개성은 무시된 채 풍경의 일부로 유리상자에 진열된 인형
혹은 인조인간처럼 그려진 여성은 현실에서 느끼는고립감을 대변하여 그룹에 대한
일본인들의 강한 소속감과 그로부터의해방을 복합적으로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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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이 슈웬(Cui xiuwen)
Cui Xiuwen_Angel No.1_컬러프린트_158×200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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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웨이 ( Li Wei )
falls to the Venezia_컬러프린트_150×153cm_2005
이들(중국 현대작가)은 넓은 땅과 오랜 역사, 고유한 문화를 통해 형성된 ‘중국’의 독특한 시선을 바탕으로 거대한 자연 혹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산업화와 자본주의의 영향 속에 급변하는 중국의 오늘을 그리고 있다. 사진 특유의 효과와 연출, 그리고 작가들의 풍부한 상상력이 더해져 광활한 자연과 인간의 개입을 해석한 그들의 풍경은 고요와 역동이 공존하는 ‘동시대 중국’에 관한 새로운 시각적 흥미를 자극할 것이다
*
작가들의 이력과 해설을 읽고 작품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거려지기도 하지만
곧바로 느낌이 전해지는 배병우의 소나무앞에
제일 오래 서 있게되는 건 할 수없는 일이다.
* * *
해외동포나 지방 이웃을 위하여 눈요기라도 하시라고
무작위로 느낌 오던 작품들만 대강 올려봅니다
더운 날씨였지만관람객들이 많아괜히 기분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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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스틸이어서 인상적이었는데
페브릭 작품이라 담았는데 사진이안나와 유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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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블 비누 님 작품 전시되었던 곳
양을 주제로 한 작가였는데 유난히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임은정 개인전 24일까지 인사아트센타 3층
Mauro Giuliani – Gran duetto concertante, Op. 52, for flute and guitar
음악 고마워요 ~~
리나아
21/07/2012 at 17:17
미루…가 생각안나신 거지요..저도 종종 이름이 생각 안나곤 하는데.. 그러다 갑자기 떠오르지요 .고 사이 아무리 애써도 전혀 해결안되곤할 때가 많답니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참나무.
21/07/2012 at 21:12
맞다…김미루, 오프닝에도 갔는데
거대한 건물이나 특정 장소에서 올 누드로 찍은 사진작품들은 기억나는데. . .
유명인사들 다 초청해서 덕분에 사람구경도 하고
어울리지않게 시 낭송도 끼어있어 괜히 불편하기도 했던 기억도 있네요
비공개로 할까 했는데…인사주셔서 고마워요…^^
자라투스트라
21/07/2012 at 21:13
제가 한국에 가면 서울가면
죽기 전에 둘러보고 싶은 곳이
종로 광화문일대 세종문화회관 뒷편(당주동)
안국동 가회동 계동 (10대 후반의 추억이 묻어 있는 곳들)
그리고 인사동 입니다.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나무.
21/07/2012 at 21:23
…제가 자주 가는 곳들이네요
‘인사동 이야기’는 인사동뿐 아니라 올려주신 여러곳과
서촌(옥인동 내자동…) 종로구 일대 이야기들인데
오늘은 거리 풍경들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만
요담에도 명심하고 거리 풍경들 많이 담아보겠습니다
무무
21/07/2012 at 22:13
배병우의 소나무는 서울삼성병원 암센터 2층 복도에도 걸려있습니다
암센터와 본관을 이어주는 통로 시작 부근이어서 제가 병원가면
걷기운동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항상 소나무 앞에 서서 감탄하며 바라보곤
합니다 병원 곳곳에 작품들도 꽤 좋은게 많아요 ^^
참나무.
21/07/2012 at 22:25
그러면 일원동인가요?
전 왜 아산병원으로 입력되어 있었을까?
모월모일 소나무 앞에서 만나요~~이런 문자 받고싶습니다…^^*.
근처 밀알갤러리도 있는데. . .
진주도 비오시나요
서울은 비와서정말 좋습니다 저는…
summer moon
21/07/2012 at 23:39
자기만의 작품을 하려고 아이디어와 영감을 찾기 위해 애를 썼을것을 생각하면
작품들이 쉽게 다가오든, 전혀 느껴지는게 없든 상관치 말고
잘 보고 감상해야 한다고 제 자신한테 늘 타이릅니다
그런데도 어떤 작품들은 엉뚱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ㅎ
저도 어느 전시를 가나 페브릭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있으면
참나무님 생각이 먼저 납니다.^^
참나무.
22/07/2012 at 00:06
현대미술 특히 개념미술은 대부분 아름다운 것과는 상관없이
괴기스러움까지 느끼기도 하지만
자주 보고 익히려고 애을 쓰는 편입니다 저도. . .
비오는 아침 …좋아서 커피 한 잔 내려놓고 있습니다.
‘해피 해피 브래드’ 이후 빵 & 커피 먹는 일이 이토록 즐거울 수가 없네요
저도 무당벌레들 볼 때마다 생각해요…^^
도토리
22/07/2012 at 03:46
우산없이 산에 갔다가 비 쫄딱 맞고 내려오던 그 시간에
맛있는 커피와 빵 드시고 계셨군요..
*^.^*
참나무.
22/07/2012 at 22:45
네에 요즘 다시 빵과 커피로 아침을 맞는답니다
순전히 ‘해피해피 브레드’ 탓
제가 박종호같은 사람이면 영화속 주 무대로 달려갔을텐데
못가도 괜찮아요 뭐. . .
비 오는 우리집 베란다가 그곳 카페 ‘마니’라 창가라 셈치고(소공녀생각나네..^^)
금방 내린 커피 한 잔과 ‘톡’ 소리날 때 꺼낸 빵 한 잘라 먹고 있는 상상하면되니까
홋가이도 모처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