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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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과 주전자’에서 집으로 오려고 되돌아 나올 때였다

마치 일산 카메라타 비슷한, 날 것같은 분위기의 건물하나를 만난다

스프링 캄, 레인 폴( Spring Come, Rain Fall )

– 가만. . .코엑스 쇼핑 몰에서도 본 것같은데?

빵을 한가득 들고 뷴위기에 이끌리어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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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긴 이야기 하고픈 지인과 오래 오래

앉아있어도 썩 괜찮을 것 같은 곳

차를 마시느라 앉지도 않고

슬금슬금 디카에 담아도

전혀 상관치 않는 아주 편안한 장소

문구류 디자인 멋진 소품들 팔기도 한다

1층은 카페 & . . .

2층은 사무실

3층은 사장님 집이란다

합정동. . .

찾아가고픈 또 한 곳이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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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창가에 저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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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만상에나!비틀즈 에비로드

영화 조지 헤리슨 이후

잔뜩 과거회상조로 비틀즈 음악 찾아듣는 요즈음인데

바로 곁엔 오래된 제니스 라지오!

( 사진 캄캄- 역광 보정200% 이후 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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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 붙잡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네. . .어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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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통하면서 분리된 방이 몇 군데 있는

꽤 넓은 입체적 공간이다

집 나설 때 무거운 책 안들고 가도 되겠네

북 카페처럼책도 꽂혀있고. . .

무엇보다 눈이 심심하지않다.

얼른 봐도 문구류나 소품들 디자인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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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도 로멘틱하네. . .

차 두어 대 정도는 파킹할 수 있겠다

오븐과 주전자 빵 사러 가는 날

약속해도 되겠다.

누굴만날까. . .

오늘 비 좀 많이 왔으면 부디. . .

19 Comments

  1. summer moon

    10/08/2012 at 00:42

    아무 이야기나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도 좋겠고
    그냥 혼자여도 좋을 것 같은
    제 마음에도 쏘옥 드는 곳입니다.^^

    사람처럼
    어떤 장소들도 ‘끌림’을 품고 있는거 같아요
    우연히 라고 생각했다가
    당연히 라고 여기게 만드는…^^   

  2. 푸나무

    10/08/2012 at 00:55

    저두 비요~~~~
    아 비오면 무조건 나가야겟다.
    그래서 차 어디 약간 한적한 곳
    우리동네 조금만 나가면 시골 산이니…
    세워놓고 비소리 들어야지.

    그나저나 다음 주에 인도영화 영상진흥원에서 하던데
    날잡아서 한번 같이 볼까요?
    참나무님. 산성님도 시간 되면……같이.

    참말 부지런하신 참나무님……   

  3. shlee

    10/08/2012 at 02:44

    문자 날려 주세요…
    창이 넓고 많은
    저곳에 앉아 있고싶은데
    길맹이라~
    ^^   

  4. 10/08/2012 at 03:04

    근래에 홍대에 있던 출판이나 디자인쪽 작은 회사들이 근방 단독주택에 눈독 들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젠 거의 남질 않았지요 동네 단독주택) 저런식으로 카페도 차리고, 사무실로도 쓰고. ㅎㅎ
    홍대 상권이 상수-동교-서교-합정-성산-망원까지 확장되고, 특히 홍대에서 상수동-합정동으로 연결되는 길은 상암동까지 쭈욱~ 커지면서 이면도로까지 넓어지고있어서.. 찾아보시면 골목 골목 재미있는 가게들이 꽤 있습니다. 초행길인 사람들이 찾기가 약간 난해한 점이 문제이긴 한데. 단골들한테는 또 그 점이 축복이기도 하겠고요 ㅎㅎ

    칭찬들은 김에, 여기서 가까운 그동네 숨은 맛집도 하나 알려드릴께요.
    서교동 ‘더식탁’
    http://www.moretable.co.kr/
    퓨전이긴 한데, (저 퓨전음식 싫어하거든요) 거슬리는 퓨전은 아니고, 약간 변형된 한식입니다. 젊은 3자매분이 운영하는 밥집인데, 가게도 예쁘고 깨끗하고 가격도 싸고, 무엇보다 맛이 훌륭합니다. 초초초 강추.
    여기도 대박나야하는데요 ㅎㅎㅎ    

  5. 10/08/2012 at 03:14

    더식탁 찾아가시라면요.
    합정역을 기준으로 알려드릴께요.

    운전해서 가시려면

    합정역에서 상암방면으로 직진하시다가 (오븐과주전자들어가는 골목 지나자마자 바로) 성산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우회전-
    좁은길로 쭈욱 이백미터가량 직진하시다가 우측에 ‘서교가든’ 갈비집 있는 사거리에서 좌회전(성서초등학교방향으로)
    좌회전한 도로에서 우측에 있습니다. 더식탁
    (좌측에는 김치찌개집이 보이고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려면
    홍대입구사거리 (예전 청기와주유소 자리-지금은 무슨 별천지??인가 하는 설렁탕집이 생겼어요. 버스정류소에서 마을버스 09번을 타고 새싹유치원에서 하차 (한 서너정거장 될겁니다) 몇걸음 걸어가시면 서교가든 사거리가 보입니다. (10시방향으로) 서교가든 사거리에서 우회전- 5미터 전방에 더식탁 있습니다.    

  6. 10/08/2012 at 03:17

    정말 꼭 한번 들러보세요.
    두부덮밥, 연어덮밥 (불고기나 제육, 닭고기 덮밥, 낙지덮밥도 정말 깔끔하니 훌륭하지만) 같은거 아주 좋고요. 고추장찌개도 맛있고, 샐러드류도 참 잘합니다.
    해물잡채라는게 있는데, 잡채의 신기원입니다 ㅎㅎㅎ    

  7. 10/08/2012 at 03:32

    한가지 더.
    저기 모든 공휴일은 쉽니다.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아서 너무 사람이 많고요.
    점심시간대 살짝 피해서 가시거나, 저녁때 가시면 한산하고요.
    엉뚱한 리플로 도배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한번 발동이 걸리면 제어가 좀 어렵습니다. ㅎㅎ   

  8. 산성

    10/08/2012 at 03:40

    ㅎㅎ 밥님 따라 다니면 되겠어요.
    멀고 낯선 동네라…
    전 또 일본 친구들이 혼대(홍대)앞을 부르짖길래 가보는 정도 입니다.
    빵도 사야하고 밥도 먹어야 하고…^^

    비소식이랑 올려두신 사진들이 그림 같습니다.
    쇼팽 탓일까요…

       

  9. 주피터

    10/08/2012 at 06:35

    ‘빗방울 전주곡’ 잘 어울립니다.

    홍대앞이나 합정동도 그럴싸하지만 요즘 우리 동네도 그쪽 영향 받아 괜찮은 커피전문점들이 많이 들어섰데요.

    연희동 하면 ‘짱쾌거리’로 잘 못 알려졌는데, 이젠 품위(?)있는 동네로 변신 중입니다.    

  10. 도토리

    10/08/2012 at 07:31

    아침에 조금 내린 비..
    감질나게 잠깐이었지만 우산쓰고 걸었어요.
    오랫만에 수영하고 은행들러 오는 길에…

    빗방울 전주곡 .. 만큼이라도 비가 와줬어야하는데 말입니다…^^*   

  11. 김진아

    10/08/2012 at 07:51

    남아공 눈 소식 , 신문에서 만나곤 산호네가 떠올랐어요. ^^
    올려 놓으신 읽지 못했던 글들 쭈욱 읽고, 보고, 듣고..

    배가 불러서..아이들 비빔면도 깜빡 했네요. ㅋ

    참나무님의 시야에 콕! 박힌 그 곳..

    사람들도 곧 붐비겠습니다.    

  12. 참나무.

    10/08/2012 at 11:25

    끌려서 들어가면 꼭 이유가 있더라구요
    무생물과도 ‘서로’ 통하는 게 있는건지 원…^^
    병원 출입 많이 않하길 빌어요 써머문…부디!   

  13. 참나무.

    10/08/2012 at 11:27

    오늘 우산 들고나가서 한 벙도 펴질 못했네요
    어찌나 짐스러운지…

    영상자료원 들어가볼게요- 잠깐 잊고있었는데…
    근데 산성 님은 영화관에 잘 안다닌답니다
    음악회나 푸나무님게만 보이는 카페라면 모를까…^^   

  14. 참나무.

    10/08/2012 at 11:29

    이제 쉬리님 카페 안나가신다니 언제 날 한 번 잡아야겠네요
    이 집은 제가 갔을 때 한 방에 한 명씩 앉아있데요
    혼자들도 많이 오나봐요…아마도…   

  15. 참나무.

    10/08/2012 at 11:32

    더 식탁 – 제목 자체도 있어보이는데요
    친절하신 정보 얼마나 고마운지
    잘 보관했다가 꼭 가보겠습니다

    이 동네 정말 출판사들 많지요
    제 며느리 직장도 비슷한 동네여서. ..
       

  16. 참나무.

    10/08/2012 at 11:36

    연희동…하면 마리아 칼라스,
    겨울나그네 다혜네 집이 젤 먼저 떠오르지요 저는…

    냉면 그 이후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주피터 님.   

  17. 참나무.

    10/08/2012 at 11:38

    ‘비포 더 레인’…리 오스카 하모니커를 심을걸 그랬나요
    연주 맨 나중에 빗소리들리는…^^

    비는 안와도 오늘은 제법 선선했는데
    오랜만의 휴일 수영으로 잘 보냐셨나보다…    

  18. 참나무.

    10/08/2012 at 11:40

    아시아프 후기 잘봤어요
    저도 오늘 다녀왔답니다
    예년에 비해 좀 썰렁한 느낌이었지요
    개인적으로 ‘기무사’ 전시가 좋았던가요?
       

  19. 참나무.

    10/08/2012 at 11:44

    아이구머니 산성 님 답글 빠졌네…

    오븐과 주전자에서 빵도 사고
    더 식탁에서 밥도 먹고
    그리고 이 집에서 차도 마시고

    하루에 다 해보게 날 한 번 잡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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