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손연재. . .그 음악.

리플래이. . .연속동작 하나하나 심는 그레픽(말 되나?)

배경음악 선택하는 사람은 누굴까

첨엔 동작에 넋이 빠져 드뒤시는 확실한데

베르가마스크? 아라베스크? 하다

종래에는 ‘물의 희롱’ 으로 헷갈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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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제 확실히 알게된다

종합 순위 5위. 확정 후. . .

결승 4종목 장면들모두 보여줄 때

아 참 고맙더란 말이지. . .

명작아냐 이거?(‘기적아냐 이거?’ 황지우시인?)

소파 위에서 ‘푸~푸’ 자던 남편도 들어가줘서 금상첨화

따라라라 라라라라 ~~~.띠리리리띠리리리. . .

중간에 "푸~푸~" 잡음 들리면틀림없이 거슬렸을 터

T.V 끄고 Y-tube 들려보길 자알 했네

움직이는 리듬. . .마치맞다, 그것참

왼쪽에서 오른쪽지만 순서야 바꾸면 되고.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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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날씨가 제법 선선하야

참 오랜만에 서울숲에도 가본 날

오호 통제라 축축 늘어져버린 도라지꽃들

꽃밭 바닥이 축축한 거보니

물을 주고 신경은 쓴 모냥인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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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마~니 달린 사이프러스 곁을 지날 땐

킁 킁 실룩거리며. . .

노란잎을 달고있는 튜립나무

갈색 달고있는 대왕참나무

사이사이로 사람들. . .

깊숙히 들어가진 않았다.

‘포레’ 식당가 다 마스터 했지만 꾸준히 가는 곳은 ‘포메인’한 곳 뿐.

어젠 카운터 여자가 말을 건다-혹시 포인트 카드 없으신지

텔레파시가 통했나?감기 기운 있으면 더러 가니까

건망증 때매 못챙겨요. . ./ 가게에다 보관해드릴까요/ . . .뭐 그래도. . .

노바디. . .호명 한 번 하는 거야 어렵지 않지ㅡ 진작 좀 그러지. . .

혼자 후루룩 후루룩 먹는 거 남사시러

있는 듯 없는 듯. . .그냥 다녔는데

ㅂ님 아드님은 군대갔나, 키 큰 청년 어젠 보이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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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정문규 미술관, 중아갤러리. 까메라타. . .등 등

요즘은 문자도 안오는데 ㄱㅇ아트홀은

꾸준히도 온다좌절을 모르는 사람처럼

불굴의 의지들 또 있다.

e마트. 모닝마트. G마트 ㅡ괜히카드는 맹글어서 . . .

귀찮아 지우고 싶은 데 텃치가 아니되니 . . .

나 정말 요즘사람 맞나?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데, ‘혹시’ 하다 ‘역시’ 하는 문자들

그마저 없다면 더 적막강산?

급한 볼일들 집전화로 하지만 통화 내역 확인할 길 없으니

마종기 시인네 전화처럼 혼자 울리다 끊어졌을지도. . .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의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 . . . . . .

윤동주

아 세월은 잘 간다 – 아이아이아이~~

오늘 또 중구 신당동 지나며

고색창연한 시인들 만나겠네

김수영. . .조지훈. . .천상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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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summer moon

    12/08/2012 at 00:45

    다른 무엇보다도 ‘..날씨가 제법 선선하여…’에 아주 기쁘게 걸려서
    마음으로 밑줄을 그어댔습니다!^^

    산책길, 외출길에
    참나무님의 마음과 눈길이 닿는 모든 것에
    시원한 바람이 함께 하는 거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저도 YouTube에서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모르는 이들이 정성들여 만들어 올린 멋진 동영상들 컴퓨터 그래픽 작품들을
    아주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상하면서 지내요.^^

    유쾌한 하루를 !^^   

  2. 참나무.

    12/08/2012 at 01:03

    y-tube
    google 광고는 지우고 듣나요-오른쪽 X

    어제…가울 냄새 좀 났답니다 서울숲은…

    허만하 시인- 수직으로 내리는 비
    흠뻑 맞고 어찌나 좋은지…!!!
       

  3. 김진아

    12/08/2012 at 02:01

    새벽에..팔,다리가 욱신거려서 ‘비가 올라나..’그랬더니,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습니다.

    손연재 선수 아름답게 경기하는 모습 본것이 이번 올림픽에서 만난 소득이네요.

    ..   

  4. 산성

    12/08/2012 at 02:39

    길고 긴 열대야도 물러나고
    견딜만한 바람 불어대니
    그야말로 서울 숲 나들이 하실 만 하겠습니다.

    어여쁜 손연재 선수 때문에 어찌나 맘 졸였든지…
    애간장이 녹는다 란 말,그대로였어요.
    몸 전체가 보드라운 악기 같기도 하지요.

    저는 손연재선수 볼 때마다 오드리 헵번이 생각나던데요.
    로마의 휴일 까지 안가더라도…

    딸 없어 그런지… 내 사랑 손연재^^

       

  5. 참나무.

    12/08/2012 at 06:30

    개인적으로 올해 런던 올림픽 딱 한 사람
    꼽으라면 저는 손연재 선수랍니다

    비 와서 너무 좋답니다 진아씨…^^   

  6. 참나무.

    12/08/2012 at 07:31

    아! 손연재…그의 리본 경기 이후 곧이어
    프란시스 레이의 러브 스토리에 맞춰 완벽한 경기를 보여준 선수랑
    그 다음 즉흥환상곡의 금메달리스트 경기를 연이어 보여줬지만
    저는 손연재에게 더 맘을 빼앗겼더랬어요

    연기(?) 를 마친 ‘러브 스토리’의 선수는 울면서 휘날레를 장식했고
    곧이어 바닥에 키스 하며 – 아마도 은퇴무대를 예상했는지…
    제 말은~~3,4,1위 선수들은 메달에 연연한 경쟁이 감지되었고
    손연재는~~ 매달을 초월한 모습같아 그렇게 아름다워 보였거든요

    제가 또 하나에 꽂히면 올~인 하는 성껵이라 좀 과한 표현인지 몰라도
    여튼 그랬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선수 보라색 의상과 ‘트와잇라잇'(?) 연주에 맞춰
    연기(경기)하는 모습도 꼽고싶군요
    ㅡ저도 메달초월, 순전히 개인적인 얘기니 괘념치마셨으면…^^

       

  7. 술래

    12/08/2012 at 15:07

    나파 실내악 축제에 다녀오느라 늦게 집에 도착한
    남편 그치 않아도 티비 틀다가 많이 안타까워하던데
    바로 그 선수가 손연재였군요.
    5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티비 틀던데요.

       

  8. 푸나무

    13/08/2012 at 03:58

    참나무님 찍으신 나무수국은 싱싱해보이네요.
    올인하시는 정열!

    인도영화는 이번 주가 아니라 지난주에 했더군요.
    어제 겨우 부랴부랴 하나 봤는데
    세 얼간이…..
    생각보다는….

    그나저나 아침이라도 저녁이라도 시원해서 살만 합니다.    

  9. 참나무.

    13/08/2012 at 06:27

    도라지, 나무수국 지는 분위기지요 요즈음
    옥잠화도 시들어서 지워버렸어요

    인도 영화 메너리즘도 살짝 풍기지요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은 꼭 있고 교훈적이고
    그래도 보는 내내 즐거우면 된거지요

    어제 오늘 정말 살맛나지요    

  10. 참나무.

    13/08/2012 at 06:30

    걱정마셔요
    본인이 스스로 아직 메달권은 아니다 자신감 얻은 것 만으로로 큰 수확이다
    생각한답니다 저도 저도 그리 생각하구요

    나파벨리 축제 다녀온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천천히 올려주셔요…^^
       

  11. 푸나무

    13/08/2012 at 10:27

    야아 딱이네요.
    간결한 설명 매너리즘….
    약간 촌스러운듯한, 내용이 또랑거리는 가사가 배인 특유의 노래
    춤추고.노래하고 정말 무지 교훈적이고
    그러나 재미있고……
    촌철살인
    참나무님.    

  12. 참나무.

    14/08/2012 at 04:40

    이거 저 칭찬하는 거 맞나요…
    아이구 좋아라 글 잘쓰는 사람에게서..ㅎㅎ
    그리고 인도 영화는 언제나 ‘해피엔딩’이지요

    이 칸에 들리니 좋네요 드뷔시 한 번 더 듣고…덕분에…^^
       

  13. 지해범

    14/08/2012 at 09:46

    저 같이 둔한 사람은 음악엔 신경 안썼는데, 이 음악이었군요.
    덕분에 제대로 듣고 갑니다.   

  14. 참나무.

    14/08/2012 at 10:10

    아이구 참 둔하신 분이 글케 여행기를 잘 쓰시나요
    ‘팔짝 뒤면 손으로 별을 잡을 수 있겠’다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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