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구 서울 역사였던 문화역서울에선 제 5회 아시아프 (A.S.Y.A.A.F) (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고 아시아 전역의 30세 미만 대학생,청년들의
서양화· 한국화 ·판화· 사진 ·입체· 미디어아트
6개 분야의 작품들을 한꺼번에 볼 수있답니다
30세 미만 청년들이라고 아무나 전시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매 회 777명 사전 심사로 어려운 경쟁을 거친 청년 작가들입니다
( 청년 작가들은 단 한 작품도 안되고 2작품으로 제한 )
서울 구 역사의 벽난로와 티크 장농 앞의 달항아리 진열도 운치 있었고
화려한 테슬 장식이 있는 좁은 벽 난간을 그대로 이용한 발상도 자연스러워 저는 좋았습니다
첫 회(2008년)는 경쟁률이 1:3 올해는 1:5
해를 거듭할수록 반응이 좋아진다는 거겠지요
조선일보사랑 문공부 주최, 장점이 많은 축제랍니다
화랑을 거치지 않고 젊은 작가랑 구매자들이 직거래 할 수 있으니
이름 있는 아트 페어들은 지명도 때문에 참석 못한
청년 작가들에게 정말반가운 기획이겠지요
청년작가들의 등용문으로또 전시 작가는 아니어도
SAM (Student Art Manager)등 관심있는 분야에 참가하면
대학생들에게 좋은 경험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던데요
기간 중에 미술평론가 등 전문가들의 강의도 진행 중인데 선착순이라 합니다
고흐 시절에도 이런 축제가 있었으면
그의 생애가 그토록 비참하고 외롭지 않았을텐데
이런 생각도 하며 미로같은 전시장을 돌아다녔습니다
자잘한 나뭇가지를 사용하여 이런 입체감을! – 오소소, 소름 돋았어요
아시아 청년 작가들의 관심사는 궁금하지만
여러 여건상 못가시는 분들을 위하여 느낌만 전달합니다
저는 제목도 못찾고 대강 분위기만 . . .
더 자세한 건 해마다 아이들과 같이 참석하는
조선블로거 김진아<–포스팅 참조하셨으면
요즘 세계 미술 추세처럼 명작 페러디도 많았고
확실한 메시지표현한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내부도 눈여겨 보셔요. . .특히 빛이 들어오는 천장.
일부러라도 가볼만 합니다만
서울역 근처 지나치실 일 있으면 들러보셔요
동선이 짧아 단시간에 감상할 수 있어 더 좋답니다.
입장료 있습니다. 월요일은 휴관.
더 자세한 건 asyaaf.chosun.com <–아시아프 홈페이지 참조하셔요.
벽걸이 용 선반도 맘에 들었고. . . 혹 관심가시는 분들은 아시아프 홈피 가셔서 작가들과 차후에라도 직접 접촉해 보셨으면 해서. . .
크고 작은 판화들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던데요 그림 좋아하는 지인들께 선물용으로도
P.S
출구 근처 아트 소품들도 판매합디다 블로우치, 헤어 밴드, 냉장고 자석, 수첩, 양산, 등등
가격이 착하더군요 ㅡ 다른 미술관 아트 샵에 비해서.
2층 한 곳, 구 서울 역사 내부 잔해들 보시는 것도 잊지마셔요
내부는 달라져도 새로운 전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구 서울 역사 저를 비롯 많은분들의추억도 서려있을 이곳이 기존 건물을 그대로 이용한영국 테이트 모던(Tate Modern Museum)처럼 새로운 명소로 많은이들이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운영
17/08/2012 at 04:02
구 서울역사…
추억이 없을 수가 없는 곳이지요.
언제 어떻게 건축되었건 건물 자체로도 아름다운 건물이구요.
문화공간으로 만든 건 정말 잘 한 일이네요.
찾아가기 교통도 좋고요.
고국에 나가면 일부러라도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반가운 마음…알려주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
오랫만에 인사도 함께 여쭙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참나무님.
김진아
17/08/2012 at 04:07
‘오소소 ..소름 돋았어요..’ ..참나무님 표현에 제가 막 생각 난게,
범준이랑 진웅이랑 ..그 쪽 코너를 안 돌아보려고 했던거예요.ㅎㅎㅎ
사진이 참 잘 나오고, 잘 담으시고…그리고 천장 바라보시라 말씀 하시는 것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구나 싶은 것이 혼자서 감격하고 말이죠.
전, 요즘 노안이 좀 심해져서, 사진을 거의 중심 잡힌다 싶으면 감으로 마구 눌러대는 중이예요. 그래서 유독 많이 담지만..흔들려서 아까운 사진들을 볼 때면 착잡해져요. ㅋ
참나무님..
오래오래..건강하시고, 늘 그 자리에 계셔 주세요.
*^^*
지해범
17/08/2012 at 07:12
참나무님,
글 덕분에 가고 싶은 마음이 막 샘솟네요.
산성
17/08/2012 at 09:23
진아님네 까지 들러 차분히 다 돌아 봤습니다.
진아님네 아기(?)들은 거의 평론가 수준이던걸요. 대단해요.
첫 해 가보고 못가본 것 같네요.
서울역 다듬은 모습도 보고
남은 시간 놓치지 말아야지 합니다.
참나무.
18/08/2012 at 07:25
자운영 님 방금 포스팅 읽고왔습니다
보람 있는 일 하시데요
언제 한국 다녀가셨는지 모르지만
자운영 님 오셨을 때도 ‘문화역 서울’에서 좋은 전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 전시 없더라도 추억이 서린 곳 한 번 거닐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까요…
오랜만에 흔적 주셨는데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참나무.
18/08/2012 at 07:28
아이들과 해마다 다니니까 낯익어서 안목도 높아지고
각자 취향대로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더랍니다
제목도 못달고 작품도 제대로 담지 못해 저는 주로 실내 공간 위주로 담다보니
작가들껜 미안하답니다.아이들 개학해서 더 바쁜지요
참나무.
18/08/2012 at 07:29
전시장 다니는 일도 습관 붙으면 제법 재밌답니다 지기자 님^^
참나무.
18/08/2012 at 07:30
잘 하셨어요
진아씨가 1,2편으로 나누어 정성껏 담은 후기라 제가 링크해뒀답니다
2부 가 보시려구요?
섬`
20/08/2012 at 01:42
마지막 서울역사를 보니, 뭉클 하네요.^^
기차 타고 싶어요!!! ^^
부지런하신 참나무님 덕분에 산골 사는 저 같은 사람
귀동냥으로나마 분위기며 전시회 풍경 전해 듣습니다.
하나 하나 놓치지 않으시고 담으셔서
이 많은 사진들 포스팅 하시는 모습이
꼭 자식들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 같아요.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곳이 어디
북유럽의 나라만 일까 싶네요.^^
참나무.
20/08/2012 at 05:05
음…서울 역사가 섬님의 감성을 건드렸나봐요
북유럽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좋은 데가 얼마나 많은데
전 서울 여러 곳도 다 못돌아다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