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울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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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가을이라니까. . .)

성급하다 흉보셔도 할 수 없답니다

어젠 비 탓인지 조용했는데

오늘은 유난히 매미 울음 소리가 발악처럼 들리데요

아침 산책 길이나 또 지금이나

그간 달빛 산책은 자주 했습니다만 어제부로

수영가기 전 한강 산책 먼저 하기로 결정봤습니다

디카 들이대는 곳은 일정하지만

똑 같은 사진은 없네요

오늘은 젤 먼저 허우적대는 담쟁이에다

제 맘 다 줘버렸네요

어쩌다 대열에 끼지 못하고

혼자 허공을 맴돌게 되었는지

키만 닿으면 무리에 섞이게 해줄텐데

짜안해서 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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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인데도 저 할머니 혼자 묵상하는 모습 단정하셔서

다신 능소화 안올린단 약속을 저바리게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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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 하나 지나면낭만 헬스장이 나옵니다

인동초 오래오래 보려고 일부러 거꾸로 누워 있는 시간을 많이 하지요

여름내내 70% 세일 비비빅과 누가바먹느라

뱃살이 많이 나와 당분간 윗몸 일으키기 꼭꼭 해야한답니다

수영으로 살 빠지진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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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 인증샷. . .요건 어제 사진이라 흐리네요

카메라 렌즈가 어제 비를 맞았나. . .뿌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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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곁에는 달맞이꽃도 피어있어서

저 혼자낭만 헬스장이라 부를만 하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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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름의 종언

화분 토마토랑 고추 마지막으로 딴 기렴으루다. . .^^

확실합니다 이건 어제 찍은 건데- 아래가 뿌옇네요. . .;;

( 잠깐 쉬는 시간 차 일잔 하고 계속할게요)

정만섭 선생이 뭐 시원한 음악 들려준다해서. . .^^

저는 샤미나드 가을ㅡ 오늘 선곡입니다 일단 좀 듣고 계셔요

Chaminade// Concertino Op.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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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경.옥. 계단

어제는 어떤 젊은 커플이 사이좋게 앉아있어서 디카 들이대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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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용 승강기 저 혼자를위하여 대기 중

ㅡ엘리베이터 안에서 랜즈 좀 닦긴 했는데

오히려 망가뜨린 건 아닌지 약간 불안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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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비 오시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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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맑게 개인 날 거의 비슷한 장소

왼쪽으로 남산 서울타워도 자알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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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목백일홍 개미핥기가 요절 낸 것같은 미끈한 둥지만 보다

요래 작은 가지는 귀엽던걸요ㅡ 사진빨 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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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가는 길 곤충채집관 & 식물원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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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가 서울숲 어디에 저런 연뭇이 있나 질문을 해서

답 하는 김에 오늘은 맘먹고 안내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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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봐도 싫증안나겠지요. 어제 보다좀 더 화안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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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쪽에 부들 가족이 차지하고. . . 완전 보라로 물들기 전 이런 여린 보라가 전 좋습니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는 완벽한 사람보다 어리버리 실수 연발 저 닮은 거 같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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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울숲 가기 전 식물원입니다

허브정원- 어젠 내려갔지만 오늘은 그냥 한방에 다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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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설국도 어제 그냥 지나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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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진주 지방에선 된장찌개에도 넣어 먹는 방아

중앙: 우린 여자 라 하는 데 여주?

우: 벌개미취, 그냥 국화하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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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잎사귀와 노란 꽃망울이 또 요래 이쁘답니다

땅콩농사 많이 짓는 루시아 님은 금방 알겠지만. . .전 오늘 처음

*

여기 부턴 서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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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사과밭을 지나 모네 양귀비꽃 언덕 곁으로 요즘 산사 나무가 열매를 맺고 있지요

양귀비 대신 루드베키아가 피고있지만

이 고데서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완당 선생 세한도 닮은 소나무가 서 있는 수변휴게실

운 좋으면 새(백노라 우기지만 사실은 왜가리)도 만날 수 있고

돌아 나오면 자작나무 길이지요

오늘은 그래도 시간이 남아 돌아

이젠 패잔병 같은 나무 수국과 비비추가 공존하는 정원을 지나

이상한 걸 하나 발견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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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목련 봉오리를 만난겁니다

같은 가지엔빨갛고 울퉁불퉁한 열매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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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널럴하겠다 한참 서서 관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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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 번 더 가 볼참입니다 뒷쪽 봉오리가 혹시 피었을까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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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門卽是深山

실개천을 보자 행망궂은 장난 하나를 계획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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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회화 우: 편백(사이프러스는 넘 길어서)

어쩌남요 무지개까지 조연을 자청하니ㅡ오른쪽 아래 화려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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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심산 계곡에 와 있습니다

하여 다산 선생의 피서 법 중 하나인 탁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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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개천이면 뭐 어때서요

올 여름에도 못해본 탁족 참으로 시원하게 했더랍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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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고택 故 최순우 선생이 직접 쓰신 杜門卽是深山 두문즉시심산

– 문을 닫으니 곧 깊은 산이란 뜻의 현판 ( 2007. 10.)

그래도 아직 노란 수영장 버스는 단 한 대도 아니오고

제가 1등을 했다니까요

올리는 도중에 조블이 또 말썽을 피워 이제사 엔터를 칩니다

벌써 끝냈을텐데, 4시 ‘노날’ 시간.

어쨋거나 남은 오후도 최고로 행복하시길~

5 Comments

  1. summer moon

    16/08/2012 at 19:26

    특별한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한들
    이렇게 흥미롭고, 여유있고, 유쾌하고, 건강한 시간을
    즐길 수 있을런지요?!^^

    참나무님 사시는 모습이
    아름답고
    참 좋아요.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이길 빌면서…   

  2. 참나무.

    16/08/2012 at 21:27

    ‘일상에서 행복을 찾자’

    이번 올림픽 어떤이도 같은 내용을 길게 늘어놨지요

    오늘 그대 포스팅 Kiss 감동받았다우.
       

  3. 무무

    17/08/2012 at 00:32

    시원하게 샤워하고 파우더 팍팍뿌려 뽀송뽀송하게 하고
    맨몸에 커다란 타월 두른채 고대로 누워 있으면
    밖에선 매미가 쟁쟁 울어 대고 바람은 솔솔불고~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4. 참나무.

    17/08/2012 at 00:38

    바로 그거에요
    일체유심조- 모든 건 마음먹기 달렸지요

    요즘 무무님 삶의 질이 아주 풍성~~해지신 것 같아
    어찌나 좋은지요…^^*   

  5. 揖按

    17/08/2012 at 04:29

    같은 장소 같은 꽃을 매번 다르게 보는 것은 그 마음의 눈이 깊어서 이겠지요.
    모든 건 마음먹기 달렸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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