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 . . . . . . . )

비밀은 깊다. 말없는 시간의 더딘 지루함과

기다리는 시간의 조급함처럼

팔 하나를 집어넣어도 잡을 수 없는 깊이

몸 전체를 빠뜨려도 섞일 수 없는 깊이.

채호기 수련의 비밀 2中

참조<–[클래식abc]기념일 마케팅

( 클래식에서 길 잃다 – 김성현 기자의 포스팅 )

P.S

안젤라 게오르규

안나 네트렙코

조수미

아! 마리아 칼라스

5 Comments

  1. 참나무.

    12/09/2012 at 02:25

    안으로 조용하게 들끓는 여름
    강한 햇빛과 차가운 물, 무거운 돌,
    후텁지근한 바람과 축 늘어진 나뭇잎, 감기는 눈, 수련
    말 못 하는 이 모든 것들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물안개 속에 어렴풋한 여름 새벽의 식물들처럼
    말이 되지 못한 것들이 뒤엉켜 있는 잡목 숲
    언어로도 표현하지 못하는 여름의 비밀, 시간의 비밀,
    삶의 비밀, 수련의 비밀.

    비밀은 깊다. 말없는 시간의 더딘 지루함과
    기다리는 시간의 조급함처럼
    팔 하나를 집어넣어도 잡을 수 없는 깊이
    몸 전체를 빠뜨려도 섞일 수 없는 깊이.

    수련의 비밀 2 / 채호기    

  2. cecilia

    12/09/2012 at 08:47

    시간을 조급하다고 생각하는 시인은 정말 삶을 얄팍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 시인에게 욕먹을 말을 쓴 것은 아닌지 걱정되네요.ㅎㅎ   

  3. 딱따구리

    13/09/2012 at 01:00

    Ah!………………….!!!!!!!!!!!!!!!!!!!!
    이 비오는 아침에….죽을 지경…..
    조수미!!!!!!!!!!!!!!!!!!!!!!!!!!!!!!!!!!!!!!!!!!!!!!!!!!!!!!!!!!!!!!!!!!!!!!!!!!!!!!!!!!!!!!!!!!!!!!!!!
    그대는 신의 창조물 ~속에서 가장 ~~~~아른다운~~성대!
    아!!!정말 숨이 막히고 온몸이 떨려 전율입니다.!!!

    시인은 그 모든 비밀을 지나는 세월에도 알지 못해 조급해지지만
    이 성악가는 그 비밀을 다 알아낸 듯…(이 포스트중에선.?)

    언젠가도 제가 공연을 보며 느꼈는데
    이 가수는 실공연에 더 강하다고 느꼈지요
    그 섬세한 감수성이 씨디보다 더 정열적으로 표출되더라는..
    무대를 정말 즐기며 관중과 소통하는 감수성이요..
    그녀의 씨디중 다 버리고 오직 하나만 듣지요
    낭만곡으로만 모아놓은 것..그걸 들으면
    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요..하루 종일 틀어놓고 누워버리니까요.

    안나 냅트렌코..정열이 보통 아니네요..
    조수미씨는 완전히 음악 위에서 감수성의 위에서 소리의 마술사처럼
    마리아 칼라스..숨길 수 없는 그녀의 마음처럼
    소리의 공명의 위치를 정직히 들려 주고요..

    언제 이리 다 찾으셨어요..덕분에 음악회 한바탕 신나게 즐겼습니다..
    심장이 떨려서 청룡열차 타고 내려온 것 처럼 후들후들….   

  4. 딱따구리

    13/09/2012 at 01:02

    아! 조수미의 저 첫 노래..가 정말 최고입니다..
       

  5. 참나무.

    13/09/2012 at 11:52

    고백할게요~~^^

    제가 여행 일정 때문에 김상현 기자의 출판기념화 못가고
    이웃 한 분께 꼭 가보라고 우겼는데
    강의 내용 중에 나탈리 드세이의 동영상이 올랐더랍니다

    바쁜 분인데 참가한 거 고마워 그 분을 위한 개인적인 포스팅이었어요
    시작한 김에 다른 버젼들도 비교해서 들어보라고
    해서 …지울까 했는데 이렇게 염심히 들어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답글까지 늦어 죄송합니다 딱따구리 님…
    의상도 잘 읽었고 조수미까지 다시 올려주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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