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는 백두산과 러시아를 닮은 지역이라 설명했다 습도가 그렇고자작나무와 눈이많이 오는 것이. . . 도로 주변엔 높다랗게 빨간화살 표시들이 주루룩 설치되어 있어 눈이 많이 오는 곳이란 걸 실감할 수 있다. 한 겨울 심할 때는 적설량이 8m 까지 쌓일 정도라니
‘부모님께 보일러 놔드려야 겠네’ 대신
‘부머님께 제설차 사 드려야겠네.’
이런 광고가 어울리지 않겠냐고. . .
제설작업 하는 분들은 겨울 한 철 일하여 한 해를 살 수 있단다
백조대교: 1999년에 완공된 넓이 14.25m, 전체길이 1380m 대교
북해도 지역에서는 5,60년대 공업도시도 전성기를 이룬무로란
을지켜주는 웅장한 대교로 30년이 걸려 준공했지만 계산 착오
로대교 완성 전 보다 오히려인구도 줄고 쇠퇴기를 맞는단다.
그 시점부터 발전은 멈추고 유지만 하면서
도처를 관광 지역으로 변화시켰다고. . .
다리 색갈만 백조 색이니 백조는찾지 말라는 우스개를 했다.
그 백조는 나중에 도야 호수에서 보게 된다.
지큐미사키
지구의 끝이라 불리는 곳으로 태평양을 향해 보고 있노라면 끝없는 지평선과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 해안선을 바라보며 행복을 비는 종을 울려보세요) 라고 일정에 적혀있다
백조대교를 지나 지쿠미사키 가는 길도 조용하고 한적했다
곳곳에 수국은 얼마나 많은지, 찍을 만하면 차가 달려버려서 원…
행복의 종을 칠 때 ‘소원 먼저 타종 나중’ 을 강조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높은 계단을 올라 종을 보면
그냥 반가워서 실컷 생각한 소원 빌기 전에
종부터 치는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러면 무효란 농담까지,
더 놀랜 건 너무 작은 종,
에밀레 종을 생각한 사람도 있었다
주위의 훼손되지 않은 들꽃들이 오종종 피어 있었다.
해당화는 거의 지고 방울 토마도 사이즈의 열매와
이름 잘 모르는 보라색 초롱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지구본이 세워진 바닥엔 지명들이 동서남북 지명들이 펼쳐져 있고
한 중앙에 무로란?
그림자 때문에 기어이 끼워넣다니
오랜만에 마주 서 보는 바다라 . . . 좀 더 많이 할애한다
종 치기 전에혼잣말로 기도부터 시작- 얼마나 명심했으면
우선몸 아픈 이들부터 먼저 건강 빨리 회복하도록
산달 가까워 오는 울 며느리 순산을
흑국에서 지들끼리 잘 살고 있는 산호 일당
강아지도 통장도 없이 늙어가는 우리 부부 건강을 빌다
욕심 많으면 안들어 주실까봐
모든 걸 주님 뜻대로 하소서~로 마감하며
지옥 구경을 시켜준다해서 달리고 또 달린다.
말 그대로 자작나무는 원없이 보면서. . .
♣ 노보리베쓰 지옥계곡 (홋카이도의 손꼽히는 온천 마을)
지름이 450m나 되는 절구 모양의 웅덩이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계곡을 따라 수많은 용출구와 분기공이 있어
부글 부글 끓어오르는 골짜기로 풍경이 지옥을 연상 시킨다
하여 지옥 계곡 이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한다.
tip 노보리베쓰/도야코 온천질(효능)
유황천- 만성기관지염, 만성 피부병,
식염천 –신경통, 요통, 냉증,
망초천-고혈압증,외상, 동맥경화,
석고천–밴상처,화상, 고혈압증, 동맥경화
탄산수소나트륨천–피부염, 벤상처 등.
눈 때문에 북구 어느 마을처럼 삼각형 뽀쪽 지붕이 많았고
바람 때문에 곡선의 자작나무는 이 곳에서 처음 만난다
유황 냄새만 아니면 단면이 얼핏 그랜드 캐년을 연상시키는 노보리베스 지옥 온천 주변
일본 온천 중에서 물 좋기로 유명한 노보리베스 온천 주변조용한 호텔에서 첫 밤을 보낸다
온천은 하루에 3 번 하면 좋다 해서 시간 되는 대로 온천욕을 즐기고
밤중에 거리로 나와 봤지만대부분 상가들은 문이 닫혀있었다
선술집, 불고기도 지나가면 네온 간판
홋카이도 지역은 가로등과 진열장 장식까지 모조리 자작나무
이젠 자작나무 타령 그만하자. . .하며 – 울집 남자 노인 티 내느라 항상 뒷짐. . .ㅎㅎ
7 일레븐이있어 들어가 봤더니 자판기 보다는 물값이 조금 싸서
우리 부부는 생수랑 생차만 사고 호텔로 돌아와 내일 관광이 일정표를 챙긴다
♣도야 호수 유람선 탑승
약 50분 정도 코스를 도는 유람선.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지는 나카지마를 도는 유람선으로 대자연에 둘러쌓인 호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유람선의 모습은 중세의 이미지를 형상화 하였으며, 마치 호수 위에 뜨는 꿈의 성전같이 화려하다.
♣쇼와신잔(昭和新山) 나시야마분화구
시코츠토야 국립공원에 있는 1943년 지진에 의해 평지였던 곳에 토지가 융기를 시작해 약 2년간 걸쳐
수백 번의 폭발을 반복해 표고407m의 활화산이 되었으며 특별 천연기념물에 지정되어 있다.
대망의 도야 호수
해피 해피 브레드 영화 속 카페 마니에서 커피 한 잔, 꿈꾸며
(다음 편에 계속)
푸나무
18/09/2012 at 00:50
나도 아침에 영화속 자작나무 타령 해대며 글하나 올리고 오니
참나무님도 자작나무?
아이고 인연이여유.
아 저곳에서 온천하고 싶어요.
douky
18/09/2012 at 01:30
해피해피 브레드의 그 집이 있긴 있나봐요.
사진 중에 보니…
다음 편이 기다려집니다~
도야 호수에서 많이 보셨다는 백조들도요~ ^ ^
summer moon
19/09/2012 at 04:13
제가 똑같은 곳을 여행했다고 해도 이렇게 여행기를 쓸 수 있을거라고는
꿈 속에서도 상상을 못할거에요
어쩜 이리도 자상하게 보여주시는 건지 !!!!!
사진 고르고 정리해서 올리는 것만 해도 시간이 꽤 걸렸을 텐데…
정말 감사합니다 !!!
남아공에 있는 사랑스런 손자, 지금보다 훨씬 어릴 때 ‘뒷짐’ 사진이
다시 기억이 나네요, 하부지하고 나란히, 똑같은 모습으로 걷는 상상도 하고….^^
참나무.
19/09/2012 at 06:08
집에 얼른 가야겠다…지금 서울숲이에요
shlee
19/09/2012 at 11:51
해피 해피 브래드 카페 가보셨나요?
진짜….?
궁금하네요.
진짜….!!
참나무.
19/09/2012 at 16:02
온천 하시니 저도 홋카이도 또 가고 싶네요
진짜 같은 날 자작나무 운운 한 거 인연 맞아요…^^
오 뭐가 더 생길까요 푸나무 님과 닮은 거
참나무.
19/09/2012 at 16:04
도야 호수에 백조는 있지만 제 디카로 자세히 담진 못하여 유감이랍니다
아니면 검색 해서라도 올려볼게요
힌트…영화 장면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해보셔요…;;
참나무.
19/09/2012 at 16:07
아직도 상영 중인가요 꽤 오래하네요
동화같은 이야기라 금방 내릴 줄 알았는데…
전 ;야곱 신부…;같은 날이 봤답니다
이병헌 팬이어서 광해도 봐야하고 피에타도 보고싶네요 쉬리 님은 보셨나요
참나무.
19/09/2012 at 16:10
뒷짐 사진을 기억하다니
섬머문 대단해요 많이 고맙고…
잠이와서 내일 들릴게요…ZZZZZZZZZ
揖按
20/09/2012 at 03:34
일본인들이 하는 짓은 정말 얄밉지만, 도무지 정리 정돈하고 꺄끗하고 깔끔하게 가꾸어 놓는 것은 참 본받을 만 합니다. 눈이 좀 와 있으면 더 보기 좋았겠습니다….
이 병헌과 김 태희가 주연한 첩보 드라마.. 제목이 뭐 더라.. 겨울의 낭만이 기억에 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참나무.
20/09/2012 at 06:30
이병헌 나오는 첩보영화 ‘아이리스’ 촬영지라고도 했습니다. 그 드라마는 안봤지만
삿뽀로는 인공적인 것 보다는 편안하고 느리고 …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는 분위기였어요
자연 재해가 많은 곳이라 요담에도 저는 겨울보다는 봄철에 가고싶답니다
겁쟁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