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셋 클라리넷에 취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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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장보기는 라지오와함께여서 즐거울 수 있었네요

갈 때는 유정우씨가전하는 최근 클래식 음악 정보들에다

적합한 연주까지 들려줘서 소팡에 푸욱 젖을 수 있었구요

– 윤디 리 2011 북경 연주 중 녹턴. . .

( 최근 일본 연주계획이 정치적인 이유로 무산되어 아마도? )

올 때는바셋 클라리넷 상세한 설명으로

영화 Out of Africa떠올리며

모짜르트 연주에 푸욱 빠졌더랬습니다

우산 없이 나갔지만 시장 다닐 땐괜찮았는데

처 타기 직전에 비까지 와서 정취를 더 했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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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Mozart)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자비네 마이어-수도 없이듣게 된연유는

바셋 클라리넷의 음색도 단단히 한 몫 한 건 아니었나 싶더군요

혹시 저처럼 버셋 클라리넷 연주를 듣고도 그냥 흘려 들은 분들 위하여

이 바쁜 아침에 찾아 올려봅니다

ㅡ저는 최은규씨 살뜰한 설명충분히들었으니…^^

친절한 설명이 있어서 드르륵 합니다

만년의 삶을 불우하게 보내고 있던 모차르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빈 (Wien) 궁정악단의

클라리넷 주자 안톤 슈타들러(Anton Stadler)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음색이 다양하여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낼 수 있는 클라리넷의 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끔 작곡되었다.

고음역과 저음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독주자의 테크닉과 아울러 다소곳한 듯 하면서도

열정적인 감성을 품고 있는 클라리넷 특유의 음색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그가 죽기 약 2개월 전인 1791년 10월 초 비엔나에서 완성된 그의 최후의 작품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원래는 클라리넷 악기의 일종인 바셋 클라리넷을 위해 작곡된 것이다.

바셋 클라리넷은 일반적인 A조 클라리넷의 음역에 한 옥타브 더 낮은 C음까지 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악기인데, 당시 이 작품을 헌정 받은 유명한연주자 안톤 슈타틀러는. . .more<–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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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할 때도 디카 가지고 다니면 이런 일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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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추석 음식 완성품은 없습니다

저녁 반찬으로 토란 조림과 굴러다니는 야채들

처리 차원으로 잡채 조금 했습니다.

늦은 점심은 고수가 보이길래 저를 위해 사 와서

나가사키 우동에 듬뿍 넣어 잘 먹었고요

ㅡ고수만 보면 꼭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 .

갓찧은 햅쌀도 사 놨고, 전 부칠 준비 중입니다

처음으로 더덕 산적을 꽂아봤는데ㅡ 아직 맛은 미지수

제맘대로 한 가지씩 연습해보거든요 ㅡ실패 각오하고

그 댁 추석은 어디까지 진행 중신지요

Sabine Meyer_Stamitz Nr.10
1st mov. Allegro
2nd mov. Andante sostenuto

Concerto for Basset Clarinet in A major, K 622
Wolfgang Amadeus Mozart
Dame Thea King – Basset Clarinet

Allegro -13.25
Adagio – 07.51 at 13:16
Rondo, Allegro – 09.26 at 21:03

Mvt.1 – Allegro
Mvt.2 – Adagio (13:05)
Mvt.3 – Rondo. Allegro ( 21:13)

Alfred Prinz, Clarinet
Vienna Philharmonics,
Karl Böhm, conductor / Rec. 1972

P.S: 참고로

PEDRO HALFFTER director -SABINE MEYER MOZART Concierto para clarinete -PROKOFIEV Sinfonía nº5

9 Comments

  1. 딱따구리

    29/09/2012 at 01:46

    전 아무것도 못하고 ..
    참나무님..혀가 내둘릴뿐..
    전 지금 엊그제부터 좀 미쳐있는라..그런데 올리지도 못하고..등등..
    암 것도 못하고 ..식구들 다 굶을 판…나물도 못 볶고..몬살아…몬살ㅇ….
    전 아무것도 듣지말고 보지말고 살아야 할가본데..
    능력이 너무 없어요..
    내일은 암 것도 못하는 날이고..
    어찌 블로그에 요리에 하고 하고 아고~`비관되요!

    토란을 저렇게도 하는군요….
    첨 봤어요…
    요위 ..예술의 고통을 온몸에 느낄 수 있네요…^&^   

  2. 무무

    29/09/2012 at 04:38

    집에서 만든 송편이 먹고샆다 말한마디 흘렸다가
    어제 언니랑 엄마가 송편 만드시느라 고생했어요
    오늘은 도가니탕 끓인다고 하루종일 불에 올려 고으고
    있고 저희집엔 손이 없으니 추석 음식은 생략 ㅎㅎ
    대신 먹고싶은것들로만…ㅎㅎ
       

  3. 마이란

    29/09/2012 at 05:27

    명절 음식 아니라시는 잡채를 명절음식 삼아 해먹으려는데요. ㅎㅎ
    냉동실에 멥쌀가루 한 봉지랑 ‘바사’필렛과 해물도 있고..
    송편, 잡채, 전 몇가지로 추석 나려고요.

    이젠 외부적인 압력없으면 부엌일 너무 하기 싫어서
    추석도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아이들과 함께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거 같고
    저랑 같이 살지 않으면 한국 명절 음식 해먹지도 않을것 같아서
    음식이 아니라 추억이나 만들어주자 싶어서..^^
    제가 남겨줄거라고는 기억밖에 없더라고요.
    올해도 송편에 블루베리 보라색 물 들입니다. ㅎㅎ

    추석, 즐겁게 지내시고
    병 나지 않게 살살 준비하세요.

    아, 저도 참 좋아하는 곡인데 덕분에 다시 또 잘 듣고 가요.
    아웃어브아프리카 아니더라도 이 곡 들을때면 늘 바람부는 들판에 서 있는 기분이예요.

    라디오 들으면 장봐오고 음식 준비하시는 분, 매력적입니다. ^^

       

  4. 참나무.

    29/09/2012 at 05:54

    솔직한 감성파들에게 정이가요… 딱따구리님 같은…
    제가 전혀 이성적이지 못한 철없는 사람이어서.
       

  5. 참나무.

    29/09/2012 at 05:58

    맞아요 차례음식 복잡하기만 하고 맛은 없지요
    저희집에서도 많이 간소화 한답니다…

    근데 도가니탕이라구요..ㅎㅎㅎ
    국물 좀 남겨서 토란탕도 좀 해 드셔요
    저흰 들깨갈아 토란탕 끓이거든요- 진주식으로…   

  6. 참나무.

    29/09/2012 at 06:09

    바셋 클라리넷과 그냥 클라리넷 연주의 차잇점을 비교해서 들려주는데
    아…왜그리 좋은지요 저 바셋 클라리넷 어제 이후 푸욱 빠졌답니다
    훨씬 낮은 음색…마치 동굴속에서 들려오는 바순 같기도 해서…
    제가 또 바순을 엄청 편애하잖아요…

    마침 전 같이 붙일 사람 들와서 더덕산적이 8개라 홀수 맞추느라 시식하라 했더니
    아~주 맛나다네요- 요담에도 고정 메뉴로 지정될 듯합니다.

    쉬는 시간에 듣자고 여러 개 올려뒀답니다.
    그나저나 블루베리 송편 굿아이디어…!

    좀 쉬는 중, 나물 다 해두고 찜 올려두고 …   

  7. 揖按

    30/09/2012 at 04:10

    참 바지런 하시기도 합니다.. 차례 준비하시랴, 글 올리시랴..
    미국에 일가 친척이 와 있는 사람들이나 이곳에서 타계하신 분들에게는 추석 성묘도 있겠지만, 아무렴 한국과는 비교가 안되고..

    우린 서울에 계신 아버님께 전화만 드리고.. 슈퍼에서 떡 몇조각 사놓고…
    서울에 다녀가라는 분부가 계셔서 금년 중으로 한번 나가야 할까 봅니다.
    평소 집에서는 해 먹기어려운 음식 – 오리지날 육계장을 제대로 푹 끓여 우리 4 식구가 먹기로 했습니다. 모처럼 집에서 같이 하는 식사입니다.

    육계장은 오래 오래 푹 끓여야 맛이 우러나니, 오늘 하루 종일 그 냄새가 진동합니다.
    한인들이 없는 지방 도시들에서는 이런 냄새 못 피우지만, 여긴 한집 건너 한국 사람이라 싫으면 저들이 나가야 할 판이지요.. 그래도 창문 들은 다 열어 놓고..    

  8. 참나무.

    30/09/2012 at 11:15

    글같은 글이라야 말이지요-이런 잡기는…
    일 하다 쉬는 시간에 음악 때문에 가끔 들오거든요

    이제사 추석 행사 거의 끝났습니다
    저도 추석에 맛난 거나 해 먹고 지냈으면 좋겠네요
    맏며느리라 어쩔 수 없어서…
       

  9. 딱따구리

    04/10/2012 at 00:44

    아웅~저 감성파아닌 지성파이고 파요~~잉~
    저 때론 굉장히 냉혈적인 이성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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