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석파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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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가로수에 가려 낮은 곳… 이후는 보이지 않아 확인할 시간도 없이

부암동 ‘자하문 터널 입구’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 5호선 2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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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내 고궁박물관도 가봐야 해서

태극기 아래 외국인들이 주인공 같네. . .

#

이중섭과 르네상스 다방의 화가들<–

이중섭 외 한묵,박고석 ,이봉상, 손응성, 정규 화백 작품과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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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전시장 안에 설치된르네상스 다방을 지나

2층 오르는 계단부터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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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남관, 박생광, 변종하, 백남준, 유영국, 이대원, 전광영, 천경자

서울미술관 개관기념상설전 Deep & Wide<–작품과 해설

2전시장 내부가 어두운 건 박물관처럼 작품 보호차원이지 싶다

다른 분들로 이해했으면 좋겠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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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가 있는 로비(?)에서 모니터는 안보고 창이 멋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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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드디어 석파정으로

아니 석파문화원으로

석파문화원은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동시대 문화예술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1997년 석파정 인수를 필두로 지속적인 연구ㆍ보존 사업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2012년 서울미술관을 개관하며 한국과 세계의
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지원 사업을 전개하여 우리의 삶 속에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풍요로운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 서울미술관 사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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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색 대문 문고리엔 모두

내부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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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 가족 계속 만난다

내 생각에 외할머니 엄마 아빠 3대의 나들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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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엔 평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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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자태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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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제 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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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 벽에 글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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巢水雲濂菴 소수운렴암 – 권상하(權尙夏)의 글

‘물을 품고 구름이 발을 치는 집’ 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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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늬,
石燈 곁에
밤 물소리

황동규 시월이 생각나는 석등도 있어

요리조리 담아보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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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내부는 아직 들어가 볼 수도 없고 (보호차원이겠지만)

주위 경관에 비해 고색창연한 멋은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옥천 육영수 생가에 들어섰을 때의 그 느낌. . .

글쎄…세월 많이 지나 후대에는 살아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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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긴 이런데도 프라스틱 호수가 보이고- 아직 보수 중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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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복원하려는 노력은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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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길을 보니 천리포 생각도 . . .

수목원 내 개인 무덤과 흘러내리는 흙도 그대로 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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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확에 연잎이 있길래괜히 수련 시집 꺼내어 연출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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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확에 걸터앉아 징검다리 좀 오래 바라보고. . .

장석남시인 생각도 당연히

교보문고 광고판, 나머지 구절…짐작은 가지만

돌아갈 때 제대로 찍을 상황이될까 . . .

아래는 석파정에서 만난 꽃

포슽 제목을 석파정 유감 했다가 석파문화원으로 바꾼다

그러니 좀 덜 섭섭했다

오랜만의 개방이라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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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주차장과 인접해 있는 카페에도 들어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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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라 머핀 하나 시켰는데 커피가 모자랄 정도로 잔이 작다

모든 종류의 커피, 사이폰 방식을 원하면 2,000원 추가

-리필하면2,000원 더 추가

각종 원두 종류도 많고 더치커피 기구도 보였지만

가격대비, 분위기…조합하면 ‘요다음엔 안간다’ 였다

좀만 더 걸어 클럽 에스프레소에 가는게 훨씬 좋겠다

-그 곳도 예전 분위기는 좀 사라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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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해 질 녘이었지만 잘 보였다

사랑

낮은 에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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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꼭대기 요다음 한가한 시간 나면 결행하기로. . .

어두워 지는 인사동 골목길로 마음만 보내고

저녁밥 시간 늦기 전에 밥순이는 집으로 와야했다.

사라진 고색창연미 대신 비장미로. . .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가을 엽서

8 Comments

  1. 揖按

    08/10/2012 at 05:02

    아.. 내가 가보지 못하고 미국으로 온 곳 – 부암동 .. 말만 들었던 대원군의 별장..
    나는 원래 현대미술이나 음악에는 관심이 없고, 대신 한옥이나 역사 문화재에 관심이
    많았지만, 공연히 노상 쫓기면서 살아서 실제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는 못 했습니다.
    이번에 서울 가면 꼭 한번 가 보도록 해야 겠습니다… 참나무 님의 발 자취를 따라서…    

  2. 김진아

    08/10/2012 at 05:06

    이곳 역시도 …찜! 합니다.

    겨울 눈오면 가고 싶어지는 곳으로 다가와요.

    늘, 제게 행복한 숙제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   

  3. 참나무.

    08/10/2012 at 05:26

    안동 양반 어르신 오셨네요…^^

    요다음 서울 오실 땐 꼭 가보셔요
    근데 석파정 구경하시려면 서울미술관 입장권 끊지 않으면 불가랍니다
    이번에 인수하면서 사유화 되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요 문화 사랑이 지극하신 안광영 회장님
    부인과의 약속을 30년만에 지켜서 우리같은 보통사람도 혜택을 누리는 거지요…^^

       

  4. 참나무.

    08/10/2012 at 05:27

    진아씨
    서울미술관 옥상으로 통하는 곳이랍니다
    그니까 티켓 있으면 같이 구경할 수 있는…

    아마 바빠서 전문을 다 못읽으신 듯…
    충분히 이해합니다아~~^^*   

  5. 김진아

    08/10/2012 at 06:26

    한가한 월요일이라서…

    집에선 제 누드컴퓨터가 기침을 하면 파랗게 질려서요.ㅎㅎ

    조금 전에서야, 찬찬히 보고, 사이트도 들어가서 휴관일은 또 언제인지
    다시 확인하고, 남편의 회사 일정을 몰라서,
    버스나 지하철 노선으로 움직여야겠기에..

    핸드폰 메세지에 담아 놓았습니다.

    일전에 ‘한양식당’..애들 먹거리 걱정에 올려주시는 음식점도 담아놓구요.
    참나무님 덕분에 제가 많이 자라고 있어요. *^^*   

  6. 참나무.

    08/10/2012 at 09:24

    그러셨구나
    컴 자주 사용하시는데 자주말썽부리면 어쩌나요…
    남자아이들은 용산에서 부품 사다가 어찌어찌 만들기도 하던데…?

    한양식당…역사가 글쎄 서울역과 같다고
    놀랍지요…저도 처음 갔답니다
    동행이 그 곳 지나다니다 예사롭지않아 보인다 그래서…   

  7. 파이

    08/10/2012 at 23:53

    석파문화원, 가볼래요~ ^^
    포스팅을 보고 있으니 제가 석파정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역시 사진이 있어야, 더 실감나네요.

    늘 좋은 문화 소개. 아주 무지 유익합니다. ^^
       

  8. 참나무.

    09/10/2012 at 00:18

    글잘쓰는 파이 님 오셨네- 울랄라~~

    천하의 백수가 할 일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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