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가로수에 가려 낮은 곳… 이후는 보이지 않아 확인할 시간도 없이 부암동 ‘자하문 터널 입구’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 5호선 2번 출구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도 가봐야 해서 태극기 아래 외국인들이 주인공 같네. . .
# 이중섭 외 한묵,박고석 ,이봉상, 손응성, 정규 화백 작품과 해설
1층 전시장 안에 설치된르네상스 다방을 지나 2층 오르는 계단부터 어두웠다
김창열, 남관, 박생광, 변종하, 백남준, 유영국, 이대원, 전광영, 천경자 서울미술관 개관기념상설전 Deep & Wide<–작품과 해설
2전시장 내부가 어두운 건 박물관처럼 작품 보호차원이지 싶다 다른 분들로 이해했으면 좋겠어서. . .
모니터가 있는 로비(?)에서 모니터는 안보고 창이 멋져서. . .
3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드디어 석파정으로 아니 석파문화원으로
석파문화원은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동시대 문화예술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1997년 석파정 인수를 필두로 지속적인 연구ㆍ보존 사업을
밝은 색 대문 문고리엔 모두 내부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매달려 있다.
이 아이 가족 계속 만난다 내 생각에 외할머니 엄마 아빠 3대의 나들이인듯…
바로 위엔 평상도 있다
소나무 자태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제 60호
암반 벽에 글씨가 보인다?
巢水雲濂菴 소수운렴암 – 권상하(權尙夏)의 글 ‘물을 품고 구름이 발을 치는 집’ 이란 뜻
아늬,
황동규 시월이 생각나는 석등도 있어 요리조리 담아보기도 했지만
정작 내부는 아직 들어가 볼 수도 없고 (보호차원이겠지만) 주위 경관에 비해 고색창연한 멋은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옥천 육영수 생가에 들어섰을 때의 그 느낌. . . 글쎄…세월 많이 지나 후대에는 살아나겠지만
이끼 긴 이런데도 프라스틱 호수가 보이고- 아직 보수 중이어서
제대로 복원하려는 노력은 많이 보였다.
시멘트 길을 보니 천리포 생각도 . . . 수목원 내 개인 무덤과 흘러내리는 흙도 그대로 둔다는
돌확에 연잎이 있길래괜히 수련 시집 꺼내어 연출씩이나…;;
돌확에 걸터앉아 징검다리 좀 오래 바라보고. . . 장석남시인 생각도 당연히
교보문고 광고판, 나머지 구절…짐작은 가지만 돌아갈 때 제대로 찍을 상황이될까 . . .
아래는 석파정에서 만난 꽃
포슽 제목을 석파정 유감 했다가 석파문화원으로 바꾼다 그러니 좀 덜 섭섭했다 오랜만의 개방이라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일까. . .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2012년 서울미술관을 개관하며 한국과 세계의
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지원 사업을 전개하여 우리의 삶 속에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풍요로운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 서울미술관 사이트에서
石燈 곁에
밤 물소리
미술관 주차장과 인접해 있는 카페에도 들어가봤다.
늦은 오후라 머핀 하나 시켰는데 커피가 모자랄 정도로 잔이 작다
모든 종류의 커피, 사이폰 방식을 원하면 2,000원 추가
-리필하면2,000원 더 추가
각종 원두 종류도 많고 더치커피 기구도 보였지만
가격대비, 분위기…조합하면 ‘요다음엔 안간다’ 였다
좀만 더 걸어 클럽 에스프레소에 가는게 훨씬 좋겠다
-그 곳도 예전 분위기는 좀 사라졌지만
다행이 해 질 녘이었지만 잘 보였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건물 꼭대기 요다음 한가한 시간 나면 결행하기로. . .
어두워 지는 인사동 골목길로 마음만 보내고
저녁밥 시간 늦기 전에 밥순이는 집으로 와야했다.
사라진 고색창연미 대신 비장미로. . .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가을 엽서
揖按
08/10/2012 at 05:02
아.. 내가 가보지 못하고 미국으로 온 곳 – 부암동 .. 말만 들었던 대원군의 별장..
나는 원래 현대미술이나 음악에는 관심이 없고, 대신 한옥이나 역사 문화재에 관심이
많았지만, 공연히 노상 쫓기면서 살아서 실제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는 못 했습니다.
이번에 서울 가면 꼭 한번 가 보도록 해야 겠습니다… 참나무 님의 발 자취를 따라서…
김진아
08/10/2012 at 05:06
이곳 역시도 …찜! 합니다.
겨울 눈오면 가고 싶어지는 곳으로 다가와요.
늘, 제게 행복한 숙제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
참나무.
08/10/2012 at 05:26
안동 양반 어르신 오셨네요…^^
요다음 서울 오실 땐 꼭 가보셔요
근데 석파정 구경하시려면 서울미술관 입장권 끊지 않으면 불가랍니다
이번에 인수하면서 사유화 되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요 문화 사랑이 지극하신 안광영 회장님
부인과의 약속을 30년만에 지켜서 우리같은 보통사람도 혜택을 누리는 거지요…^^
참나무.
08/10/2012 at 05:27
진아씨
서울미술관 옥상으로 통하는 곳이랍니다
그니까 티켓 있으면 같이 구경할 수 있는…
아마 바빠서 전문을 다 못읽으신 듯…
충분히 이해합니다아~~^^*
김진아
08/10/2012 at 06:26
한가한 월요일이라서…
집에선 제 누드컴퓨터가 기침을 하면 파랗게 질려서요.ㅎㅎ
조금 전에서야, 찬찬히 보고, 사이트도 들어가서 휴관일은 또 언제인지
다시 확인하고, 남편의 회사 일정을 몰라서,
버스나 지하철 노선으로 움직여야겠기에..
핸드폰 메세지에 담아 놓았습니다.
일전에 ‘한양식당’..애들 먹거리 걱정에 올려주시는 음식점도 담아놓구요.
참나무님 덕분에 제가 많이 자라고 있어요. *^^*
참나무.
08/10/2012 at 09:24
그러셨구나
컴 자주 사용하시는데 자주말썽부리면 어쩌나요…
남자아이들은 용산에서 부품 사다가 어찌어찌 만들기도 하던데…?
한양식당…역사가 글쎄 서울역과 같다고
놀랍지요…저도 처음 갔답니다
동행이 그 곳 지나다니다 예사롭지않아 보인다 그래서…
파이
08/10/2012 at 23:53
석파문화원, 가볼래요~ ^^
포스팅을 보고 있으니 제가 석파정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역시 사진이 있어야, 더 실감나네요.
늘 좋은 문화 소개. 아주 무지 유익합니다. ^^
참나무.
09/10/2012 at 00:18
글잘쓰는 파이 님 오셨네- 울랄라~~
천하의 백수가 할 일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