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뉴스: 어떤 남자가 올 누드로 24시간 편의점에 들어가 초코렛을 달라 그랬고 알바생은 초코랫을 팔았고-신고를 했다던가? 경찰에 잡힌 그는 야쿠자로 신원 확인 :초콜랫이꼭 먹고 싶은데 옷을 전부 세탁소에 맡긴 후여서 그랬다고. . .
하루키 스럽다는 글을 어디서 읽었나 방송으로 들었나 오래되어 기억이 전혀없다
어떤 정신없는 여자가 남탕에 들어갔다
그 어떤 정신없는 사람이 나였다.
수영장에도 10월부터 약식 사우나가 있긴 해도
난 사우나 싫어하고 집에서 하는 반신욕 말고
촌스럽게 몸 전체를 푸욱 담구는 탕 목욕을 가끔씩하고싶을 때가 있다
어제가 그런 날.
엎어지면 코닿는 골목 목욕탕 앞에서
‘수요일 정기휴일’ 간판을 보게된다
그 순간 갑자기 몸이 가려워지면서
탕에 못들어가면 아무 것도 못할 것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황당 뉴스 그 남자가 생각나고 이해할 것같아서. . .
요즘 자주 노천탕 생각을 했는데
그 순간부터 난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홋카이도 여행의 추억까지 떠오르기 시작했거든
하루에 세 번 하면 좋다해서 편안한 유카타 입고도
호텔 엘리베이터 탈 수 있어 기를 쓰고 시키는대로 하던. . .
그런 시간 떠올리며 히노키(편백- 아, 싸이프러스)탕 즐기려고
큰 대중탕에서 간단 샤워 후 노천탕 앞에 섰는데
왠지 썰렁한 느낌?
바로 곁에 있는 때미는 아주머니가
– 노천탕 폐쇄한 거 모르나봐요… 6월부터 문닫았는데…
이 무슨 청천벽력
– 흡연실은 있어요 (아니 내가 담배피우는 여자로 보이나 )
그 이후 난 별로 즐겁지 않았다.
탕에 들어가도 지긋이 오래 앉아있는 성격이 못되어
오랜만에 와서골고루 다 들어가본다
커피탕/인삼탕 턱 하나를 두고 양 곁에. . .
녹차탕/ 청주탕도나란히 있으면 도대체 무슨탕이란 말인지.
보아하니 커피도 인삼도 녹차도 청주도 들어있지않은 것 같은데
두꺼비가 쏟아내는 물폭포 맞으며 모든 게 불평 불만이었다.
돈도 아까웠다아~(걸어서 세계로- 그 나레이터 톤으로…)
할 수없이 핑크 찜질방 옷을 입고 오래 전 1+3 과 같이왔던 곳들
기웃기웃 돌아다녀본다 처음온 사람처럼…
황토찜질방엔 어떤 남자 혼자 코를 심하게 골고있어서 맘 놓고 잠시 누웠다
제주도 어느 황토방 생각이 나서 좀 오래 누워있을 생각이었지만
코골던 남자 당신 코 고는 소리에 놀라 일어나면
미안해 하지않을까, 조선걱정 다 하였지만
나 언제 코골았어? 이런 동작으로 패내끼 나가버리자
나도 일어나서 다음 산소방…아무도 없다. 맞은편 수족관에 뭐가 떠다닌다
가차이 가 보니 정말 예쁜 해파리들…이리 작은 애들을 어찌 구했을까
신기해서 어린아이처럼 자세히 살펴봤다
조그만 머리 아래에도 작은 불이 있고 다리에도 모두 빨간 불이 있어서
천천히 유영하는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코엑스,케이프 타운, 큰 아쿠아리움도 다녀봤지만
이렇게 비슷비슷한 작은 해파리는 본 적이 없어서
아…오늘 이 해파리 본 것만으로도 본전찾았네
( 그러나 인공해파리라고 판명이 났다
약간 의심스러워 안내 직원에게 물어봤거든)
아직 몸은 풀리지 않아 안마기에 500원짜리 동전 두 개 넣고
또 두 개 더 넣고 20분 보내고 P.C방이 보여
참 오랜만에 궁금하야 드가봤더니
와우~ 아무도 없네…500원 동전 넣으니 20 찍힌다
20분이나 하라고?
팝 리얼리즘 재밌어서 함 보고
사양이 틀린 내 사진들 어케보이나 둘러보고…
아직 시간남아 써머문 쉬리 님 답글 3개 다니 1분 남았단다.
워드가 희미하고 엔터도 헐렁했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와서보니 엉망진창…그것도 두 개나 올라가 있어서
하나는 지웠지만 오타 투성이는 현장감 때문에 그대로 뒀다
– 제발 답글창에 수정 기능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남의 블로그에도 답글 신나게 달텐데
오타 내싸서 거의 자제하는 편이다
이제 샤워 한 번 더 하고 집에 갈 시간,
2층으로 올라가는데 어떤이가 부황뜨고 나오면서
‘아 시원하다 그런다’
수영복 입으면 무서운흔적 보기싫은데. . .우짠 일인지 그 방에도 기웃…
-시간 얼마나 걸려요 /15분…음 그러면 참을만하네
구석 침대 윗쪽 구멍난 데 얼굴 닿게하고 누워란다
잔뜩 불편하지만 뭐 15분인데 참아보자
알지못할 압력이 등 주변에 가해지고, 몬도가네가 생각난다.
수고비는 만원- 아무도 없어서 시도해본 거다.
ㅡ부황흔적 언제 없어지나요/ 개인에 따라 틀려요
나 피부 약한데…
오늘부터 수영복 몸매 시선 끌겠네…허 참
좀 어질어질했다
40대 몸 안좋아 지압 받을 때 이후로 처음이라
코너를 돌고 로비로 가는 문 열고 제법 걸어 들어가는데
얼른 나가세요오~~~
어떤 남자 큰 목소리
흡~~~
일본홋카이도 모처 온천탕 새벽 3시
남 녀탕이 바뀌어 더러 사고가 난다더니
대한민국 서울 우리 읍네에서
대형사고 한 건 야무지게 치루다니!
이걸 올려 말어…에라 모르겠다!
( 잡담 죄송-저 닮지마시라고
-나 약속 지켰습네다아 이렇게 늙어갑니다아~~~ )
김경렬 작가 웹사이트: www.realkim.com
청담동 박영덕화랑(10월 9~20일까지)
http://www.galeriebhak.com/<–more
많이들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나무.
11/10/2012 at 00:07
이거 추천하신 분 자수하세요plz~~
Beacon
11/10/2012 at 00:40
전 두 번 쨉니다.. ^^
참나무.
11/10/2012 at 00:43
네에 고맙긴 한데요
이런 잡글 추천하시면 잡혀갑니다아…ㅎㅎ
八月花
11/10/2012 at 00:58
저는 탕까지는 안가봤지만
바로 앞 복도까지..ㅎㅎ
나오는 남자들이랑 딱 마주치고나서야
아차, 했었네요.
참나무.
11/10/2012 at 01:02
저도 탕은 아니었어요
로비…그니까 누드도 찜질방 옷 입은 사람도 있는…
그런데 제가 본 건 아무것도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진짭니다
늘 딴생각 하느라고…지금 생각해도 아찔하지만 …^^
무무
11/10/2012 at 01:54
안에 있던 남자들이 더 놀랐을까요? 아님 참나무님이
더 놀라셨을까요? ㅎㅎ
shlee
11/10/2012 at 04:01
여탕에 들어 온 남자 봤어요.
에버랜드에서~
사이판 사우나는 남녀가 옷입고 들어가는 곳이 있는데
여행객중 진상에게는 가이드가 그런 정보를 주지 않는데요.
그래서~
간혹 …..
^^
벤조
11/10/2012 at 05:48
전 그 구조를 몰라 상상이 잘 안가는데,
내친김에 귀먹은척 하고 그냥 들어가셨음 어쩔지?
마이란
11/10/2012 at 22:01
우선 좀 웃고요. ㅎㅎㅎㅎㅎ
첫 두 줄에 벌써 ‘오마나! 하며 웃었어요. ^^
마지막 ‘이렇게 늙어갑니다~’ 에서 또 미소짓고요.
근데 꼴랑 벗는 목욕탕은 아닌거죠? ㅋㅋ
揖按
12/10/2012 at 03:52
허허.. 아주머니요…
리나아
12/10/2012 at 06:18
아….정말이요? ㅎㅎㅎ
도토리
12/10/2012 at 07:46
ㅋㅋ. 넘넘 재밌어서 추천 안 누를 수가 없었어요…^^*
참나무.
12/10/2012 at 08:00
도토리 님이 범인이셨구나…
이 칸은 답글 생략하려했는데…^^*
제발 나사빠진 절 닮지마셔요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