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침묵 & 베르메르 블루

원제 – No greater Love ( 2009)

베르메르의 그림을 보는 듯한

네덜란드 화가들의 그림 속 인물들이 되살아난 듯한 영화라는

조간의 짧은 평을 보고 상영관 찾아본 후

오후 3시 씨네선재아트가 적당할 것같아 달려갔지요

위대한 침묵이 금방 연상되지만

산속이 아니고 런던 시내 한복판

노팅힐 가르멜 여자 봉쇄 수도원이고

그보다 더 확연히 구별되는 건

수녀원 근처에 살던 감독의 청이

근 십년만에 허락을 얻게되어

그 감독이 직접, 촌천살인 예리한 질문에

어쩌면 신앙고백을 연상케하는 수녀님들의 진솔한 답변이

블로그 침묵을 깬계기가 되었다 할까요

위대한 침묵은 자는 분도 계셨다는데

이번 영화 사랑의 침묵은 절대 잠을 못자게할겁니다

중간중간 센스있게 감독이 뭘 심어뒀거든요

– 영화 안보신 분들을 위하여 함구^^

스포일러 겁나서 생략하고

필요하신 분들만 링크따라 가보셔요

국내홈페이지-nogreaterlove2012.com

해외홈페이지-www.nogreaterlove.co.uk/

P.S

( 요즘 이 영화 때문에 다시 베르메르 화집을 펼친다

베르메르 블루란 고유명사를 왜 아무도 안만들었을까

그의 그림 곳곳에는 블루가 있다

하다못해 러브레타 읽거나 쓰는여주인 곁

하녀의 작은 앞치마<–에라도 베르메르 특유의. . .)

1주일간 쉬려고 작정한 건 아닌데

헛걸음 하신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실은 바람이 좀( 아니 많이…;; ) 났더랬습니다

이제 블로그 입 열렸으니 그간 있었던 일

시간되는대로 괴발개발해야겠지요

12 Comments

  1. summer moon

    20/10/2012 at 00:54

    ‘걱정스럽던 침묵’ 을 깨고
    ‘사랑의 침묵’과 함께 돌아오신 거
    아주 기쁜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

    저는 전혀 모르는 건데- 꼭 보고 싶네요.
    내용을 모른다고 해도 ‘네덜란드 화가들 그림 속 주인공…’ 이러면
    무조건 끌리고 말잖아요.^^    

  2. 참나무.

    20/10/2012 at 00:58

    그래서 그 날 ‘무조건’ 달려갔지요

    이후 다시 펼친 베르메르 화집들 보며
    의구심이 하나 생겨 방금 제목에 추가했어요…

       

  3. 마이란

    20/10/2012 at 01:47

    첫 눈에 영화 포스터의 절반정도만 보여서
    얼핏 베르메르의 그림인가 했어요.
    보고싶은 영화네요.
    공지영씨의 수도원 기행도 떠오르고..

    별일 없으시겠지 하면서도 은근히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잘 지내신 듯해서 (바람 나셨다고 하시니.. ^^)
    꼭 마지막 수녀님 사진이 ‘메롱~’ 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

    오늘 저 수녀님 사진보다 저절로 미소 지은것만으로도
    마음이 노골노골 해졌어요. ^^

       

  4. 士雄

    20/10/2012 at 02:03

    가을바람속에는 사랑하게 만드는 신비의 묘약이 들어있다 하는데..
    사랑은 찐할 수록 좋습니다.ㅎㅎ   

  5. 딱따구리

    20/10/2012 at 05:02

    참나무님 덕분에 문화인이 되겠습니다..
    회화의 역사나 뭐 화가나 그런거에 대한 지식은 없고 .
    기회가 되어 보게 되면 그냥 제눈과 맘에 꽂히는대로..제 멋대로죠.
    그러다 한두점이나 확 그냥 삼키워 지는 작품들..

    위대한 침묵도 보려다가 어째 잊어버린 작품인데 ..
    이 침묵도 이렇게 알게 됩니다..
       

  6. 참나무.

    20/10/2012 at 10:16

    역시 ~~예리합니다 작가아니랄까봐
    – 부담될까 이 말도 앞으로 조심조심하리다아~~

    마지막 사진… 그간 걱정끼쳐 드린 분들께 선물한 미소랍니다
    좀 웃으시라고…^^*
       

  7. 참나무.

    20/10/2012 at 10:17

    맞아요 ..시월까진 아마 게속 바람날 것같은 예감입니다
    잘 찝어주셨네요…^^   

  8. 참나무.

    20/10/2012 at 10:20

    요즘 우리나라는 또 문화적 유행으로 힐링이 많이 대두되는데
    이런 영화야 말로 진정한 힐링아닐까 싶네요

    가급적이면 보셨으면 좋겠어요
    2009 년도에 나온 다큐인데 DVD도 출시된 것같던데요?

       

  9. 김진아

    20/10/2012 at 14:25

    신문기사 보고, 별표로 표시해 놓았죠.

    …참나무님 오랜 시간이 일주일여..그랬네요.

    가을이라…바람 부는 어느 언덕을 다녀오지 않으셨을까?
    그런 생각 했답니다.

    *^^*   

  10. 푸나무

    20/10/2012 at 14:38

    너무나 즐거운 숙제 주셔서….
    이런 숙제는 자주 많이 주세요…하려고 했는데
    사라졌어요 ^*
    그래도 숙제는 즐거운 마음으로
    빠른 시간내에 하겠습니다.    

  11. 참나무.

    20/10/2012 at 14:42

    많은 곳을 다녀왔답니다
    바람 부는 언덕보다 더한 도봉산장까지 기어이 오르고
    오늘 풍월당 강의까지 다녀와 이번 주 계획은 거의 지킨 것같네요
    이제사 잡글이라고 올릴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찾아볼 음악들이 많아 혼자 이리 저리 헤메는 중…^^

    별표 해 두셨다지만 바쁜 진아씨껜 이 영화 보시라 우기진 못하겠네요
    건너가 볼게요~~   

  12. 참나무.

    20/10/2012 at 14:51

    아 너무 건방져 보여서 지웠습네다아~~

    전 숙제 거의 했는데요
    마이란 독후감 제일 먼저 쓰실 줄 알았고
    노크병사와 우수수 떨어진 별 이야기도 재밌게 읽었구요
    책 한 권 들면 다 독파해야 다음 책 진도나가는 사람 아니란 거 예전에 짐작했습니다

    전 요즘은 독서 많이 못하지만 외출용 침대용 거실소파용
    또 화장실 용 따로 있는 것도 저랑 닮았구나 – 픽 웃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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