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순.개봉순.흥행순 Zero ‘서칭 포 슈가맨’

‘사랑의 침묵’ 보러 오갈땐 관심도 없었고 정보도 전무했다.

다른 일이 있어서 찬찬히 둘러볼 시간이 없었다는얘기다

얼핏 제목만 눈에 들어와서

서칭포슈가맨? 중국 영화인 줄 알았다

로드리게즈(?) -파두 가수? 이랬을 정도…^^

며칠 전 사랑의 침묵 10분 놓친 거 아까워 나갔다가

중간에 어중띤 시간이 나서 아무 기대없이 보게된다

-아니네 사실은 미국에선 ZERO, 남아공에선 HERO?!

남아공이 나와서가 맞겠다-런닝타인 단 60분도 선택된 이유다

삼청동에 나가면 할 일이 많아서

그런데 완전 대박!

‘… 앨범 판매 단 6장… 무대 위 관객들 앞에서 마지막 연주 끝낸 후 분신 자살? ‘

이런 나레이션으로시작된 다큐는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게 했다.

이번 다큐는 진행방식이 특이했다- 흥미진진한 반전은 또 어떻고…

밥 딜런 보다 더시적인 가사를 쓴 가수

남아공에서는 엘비스 플레슬리보다 더영웅시 된 가수

그런데 로스리게즈 라이프 스토리를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무대에서 분신이 아니고 권총자살이다

아직 살아있다…

이런 소문들만 무성한 가운데

그의 음악을진정으로 좋아하고 아끼는 팬이

그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려고 블로그을 연다 (윗 사진)

로드리게스 사진을우유 팩에 담고- 그래서 서칭 포 슈가맨?

그런 어느 날 로드리게즈 딸이란 사람이

댓글과 함께 전화 번호를 남기게 된다.

. . . . . . .

더 이상은 말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한 이야기도 사실은 하기 싫었다

정말이지 나처럼 아무 정보없이 이번 영화를 봐야하는데…

세 번 다녀온 케이프 타운 거리 풍경과

테이블 마운틴까지 나와 눈이 번쩍했다

가슴도 쿵쾅쿵쾅 완전 보너스같은 시간!

그러나…

그러나 스틸 사진 찾다알게된다

이리 흥미롭고 대단한 영화가 조회순. 개봉순. 흥행순. Zero

10위 안에 단 한 차레도 거론되지 않았다는 걸…;;

난 왜이리 오지랖이 넓을까…ㅠ.ㅜ

주말 동안다른 계획 없으신 분들 다큐 60분만 할애하셨으면

– 같은 음악 다큐 조지 헤리슨 3시간에 비하면

이건 뭐 그저먹기 아닌가 ( 장기하 버젼- 지병이 있다던데? )

짧다고 감동이 덜하지도 않고 오히려 순도 200%

도시락 싸들고 추천하고 싶어서 급조한다

사적인 건 줄이고 이해를 돕고져 푸른 부분 펌!


팝 역사상 가장 신비로운 가수, ‘슈가맨’의 놀라운 이야기!

● 본고장 미국: 음반 판매 6장,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비운의 가수!
● 반대편 남아공: 밀리언셀러 히트가수, ‘엘비스’보다 유명한 슈퍼스타!

70년대 초, 우연히 남아공으로 흘러 들어온 ‘슈가맨’의 앨범은
수십 년간 가장 큰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다.
하지만 ‘슈가맨’은 단 두 장의 앨범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신비의 가수!

전설의 ‘슈가맨’을 둘러싸고 갖가지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두 명의 열성 팬이 진실을 밝히고자 그의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단서라고는 오직 그의 노래 가사뿐!
기발한 추적 끝에 ‘슈가맨’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들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놀라운 사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지금부터 ‘슈가맨’의 리얼 기적이 시작됩니다!

예고편은 희망자만…;;

8 Comments

  1. summer moon

    03/11/2012 at 02:36

    로드리게즈씨 이야기 처음 들었을 때 제 입에서 튀어나온 말들은-
    ‘어떻게 그럴 수가!’ ‘정말 너무해!’ ‘말도 안되는…ㅠㅠ’ 이런거였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막노동을 하면서 가난하게 살아왔다는 말을 들으면서는 더욱 더…

    어제도 댓글에서 짧게 썼지만
    정말 겸손하고 따뜻한 사람, 철학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일부러 꾸며서 쓰려고 해도 쓰기 힘든 이야기,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사실 !

    그의 노래하며 기타치는 모습, 목소리도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2. 참나무.

    03/11/2012 at 03:05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도 그의 노래보다 그의 사람됨이었어요
    그의 앨범들이 남아공에서 밀리언 셀러 인걸 알았어도
    그의 생활은 변함없는 것도 슬펐고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사실에도,초연, 달관하는 자세라니!

    남들 다 마다하는 오물과 폐자재 철거하는 일도 노래하는것 만큼 중요하다며
    그의 딸들에겐 항상 멋진 전시회 보여주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한 도인, 뭘 좀 아는(싸이 강놈스타일 가삿말처럼)이 아닌
    뭘 많이 아는 철학자 같은 면모가 감동을 증폭시켜서

    노래도 순수하지요-고래고래 고함 지르지도 않으면서
    듣고싶으면 듣고… 아니면 말고…그런 느낌.

    어쩜 이런 실화가 있는지…
    아무리 픽션을 능가하는 넌 픽션이 없다고들 말은 하지만서도
    왜 이런 영화가 흥행 제로인지
    이런 거 올리는 저도 못말리는 짬뽕이지만…^^    

  3. 푸나무

    03/11/2012 at 03:11

    엄청 좋으셨던거죠?
    지난번 사랑의 침묵 보러 갈 때대 포스터 보긴 했는데

    근데 전
    팝… 영화는 잘안봐지더라구요.

    참나무님이 강추 하시면….가봐야지….합니다   

  4. 참나무.

    03/11/2012 at 03:14

    음악 다큐라기 보다
    로드리게즈라는 한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에 주목하셨으면 하구요   

  5. 도토리

    03/11/2012 at 04:37

    내일.. 일욜 낮 15:15
    혼자서…^^*   

  6. 참나무.

    03/11/2012 at 04:44

    넵 아무것두 보지말고 그냥 가셔요 plz~~
    비밀의 정원도 가 보시구요…^^   

  7. 스프링복

    03/11/2012 at 07:38

    참나무님/ 안녕하세요. 짐작하셨겠지만 이 영화 개봉하고나서 남아공에서 로드리게즈 광풍이 다시 일었습니다. 내년 2월엔 carnival city에서 콘서트가 열린다고 하니, 따님한테 티켓예매 부탁하시고 때 맞춰 남아공에 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만. 건강하세요.    

  8. 참나무.

    04/11/2012 at 01:11

    아 반가워요 …짐작 하기는 했는데…현실이군요
    내년에 갈 계획이 있긴 한데 남편 스케줄과 아이들 방학 맞춰 갈 때가 많거든요

    이번 영화 보면서 남아공 공연이 1998…제 첫손주 생일이 1999
    영화 보면서 어쩌면 로드리게즈 공연 볼 수도 있었겠네 했지만
    그 땐 정보가 전무한 상태였으니…

    생생한 남아공 소식 알려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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