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의 중요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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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주로 죽을 먹지만 가끔 빵을 즐기기도 합니다

울집 남자 밀가리 음식 좋아하고 저도 빵순이긴 하지만

늘 ‘몸에 해롭다’ 이것 때문에 께름직 하긴 하지요

가끔 망설이며 빵으로 아침 식탁 꾸미는 절 보고 남편은 그럽니다

-빵만 북는 미국놈들은 벌써 다 죽었겠다

근데 얼마 전부터 쌀로 만든 빵이 나와

그 걱정이 싹 사라졌단 말이지요

딸기잼, 키위 잼, 땅콩 잼. 버터(남편은 마른 체격)

남편:좋아하는 햄 슬라이스 두어 조각, 선플라워

전: 햄은 가끔계란도 뒤집어서 거의 완숙- 요래 식성도 다르답니다

이 많은 부 재료에 식빵을 꼴랑한 쪽, 남편은 한쪽 반

야채 몇가지-..늘 바뀌지만 어제는 가지, 고기 버섯, 양파 볶은 후 부추 슬쩍 넣고 버무린.

그리고 스프에다 비스킷 손으로부수어…훌훌

마무리로 커피 한 잔.

근데 전 빵 식탁 차리면 왜이리 재밌나 모르겠어요

꼭 어릴 때 반죽개미 살던 그 기분이라니까요

먹는 얘기 나온 김에 최근에 감동먹은 맛집 두 곳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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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까지 와서 춥고 지치고 배고픈 날

네이버 본사는 아무도 모른다그러고

걸어도 걸어도(일본 영화 생각나네) 도서관 비슷한 건물은 안보이고

먹거리 간판만 눈에 들오더라니깐요

그러다 발견한 집 …

그 때는 아침도 약하게 먹은 날인데다

점심 시간도 한참 지나 뭘 먹어도 별식이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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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구 정자동 156-3 대명제스트빌딩 1층

전화번호 : 031-718-0068

오모리찌개 분당점<–위치

가격도 착한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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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절이랑 숭늉이 특징…누룽지도 먹어야 해서

밥도 찌개도 아무리 열심히 먹어도 반이나 남아

다른 배고픈 날 생각나겠네~~했답니다.

두 사람이면 이집 다른 명물옛날 손짜장과 나눠먹으면 딱이겠습디다

무말랑이도 비싸게 주고 산 정위스님 무말랑이랑 별 차이 없던걸요

-글쎄 워낙 시장해서였는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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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김치 찌개 아니었으면 아마도

멋진 네이버 본사 도서관 포기했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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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 오시는 날 기막혔던

왕십리 : 25시 면옥 (구통 손수제비 )

(4,500원으로 기억합니다?)

왕십리역 11번 출구에서 나와 농협 지나 직매약국과 이니스프리 사잇길

GS 25편의점 옆입니다 – 아쉽게도 전번을 안적어왔네요

버스 2014 정거장 이름은 코스모 빌딩(왕십리 2동 주민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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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래된 집인데 (햇수는 기억안남)

사장님이 나무 절구에다 수제비 반죽을

쿵쿵 찧는 거 직접 확인했답니다

얼마나 힘든지 선풍기를 곁에 두고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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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 봉지 용기에 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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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도 다양하지요- 세련된 집은 아니지만 친절하고 정겨운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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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두 두 종류 잘 익은 김치& 겉절이

식성껏 다대기 넣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담백하게 좋았어요

2/3 먹다가 막판에 약간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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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어슬어슬 한기 기운 있던 날

이 수제비 안먹었으면 틀림없이 감기들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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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파일 뒤적여보니 전번도 있네요

02-2297-8522~4592

H.P. 010 -3764-0884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289-4 /25시 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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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 감나무 카페도 작품 못지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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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딱하면 놓칠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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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음악회..시작하기 전

좌석표 받고 나오니 분수에선 ‘씨네마 파라디소’

오페라의 유령 All I ask of You 가 흐르데요

그 이후엔 감나무 찍느라 기억이 안납니다

Mozart Piano Concerto No23-2M (2/3) Sándor Végh Radu Lupu Vienna Philharmonic

(3/3) http://www.youtube.com/watch?v=qvT220m-pkg
-Date:Sep 15th 1991
-Hall:Konzerthaus-Grossersaal (Vien)

14 Comments

  1. 벤조

    12/11/2012 at 01:07

    이 감나무는 땡감이 달려도 예술이예요.
    사연이 많은듯한 나무.

       

  2. 士雄

    12/11/2012 at 01:55

    내장산에 있는 감나무 생각이 납니다.
    그 수효를 헤아리기 힘들지경으로 많이 열었습니다.
    높은 산 높은 나무에 열려 감히 따려는 엄두조차 못내지요.
    중은 처다보기만 하고 산새들의 먹을거리가 되겠지요.   

  3. 무무

    12/11/2012 at 02:28

    저 사는 곳엔 감나무가 지천입니다
    시댁에도 종류별로 여러 그루가 있었는데
    어머니 나이 많아지시고 낙엽 떨어지는거 감당 못하시겠다 하여
    해마다 몇그루씩 베어냈더니 감철인 요즘 좀 아쉽네요
    따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나무에 매달린채 홍시된 감도 맛있었고요   

  4. 참나무.

    12/11/2012 at 04:15

    이거 올리다 병원 예약 시간 때문에 …이제사 음식 사진 인증샷 올렸어요

    벤조 님 벤치 위의 대왕참나무 멋지던걸요
    답글 썼는데 오타가 하 많이 지웠답니다- 쪼잔해서 아직 오타에 자유럽지 못한 성껵…^^

    …한덜렁 하셔서 괜히 반갑던걸요..
    냉동실 문 열 때마마 생각나겠습니다..ㅎㅎ
    그래도 심하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요
       

  5. 참나무.

    12/11/2012 at 04:17

    감나무가 주인공이 되었네요
    시댁도 감곳인데 거의 못따고 있답니다…;;
    그나마 산새들이 먹어주니 다행이지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스님이라 하셨으면~~^^   

  6. 참나무.

    12/11/2012 at 04:36

    베어 낸 나무 소목들에게 드렸으면 참 요긴하게 이용하셨을텐데..
    먹감나무 결 잘 이용하면 조선조 가구 판재로 정말 좋거든요
    어떤 건 산수화 같기도 하고
    단점은 검정 무늬 사이가 잘 갈라진다는 거지만…

    감나무 도마 참 야무진데- 우리집에도 있지만 다용도 실에 숨어있네요
    가만~~차탁이나 해야겠어요 ‘방금 떠오른 생각…^^

    감 따는 Y형 간짓대..그거 본 지도 한참입니다
    무무 님 흔적 왜이리 반가운지…!
       

  7. 도토리

    12/11/2012 at 05:58

    음식 사진 인증 샷.. 오디 있나요? 저만 안 보이는검꽈아???   

  8. 참나무.

    12/11/2012 at 08:05

    찌개 수제비 사진이 안보인다구요
    아깐 감나무 사진만 있었거든요
    늦게 오셔서 모르시는 듯

    오늘은 3시 타임 운동 후 수제비 집에 직접 들러
    명함받아와서 전번 정확하게 올렸어요- 정보는 정확해야지요.

       

  9. 도리모친

    12/11/2012 at 09:26

    저녁먹고 블로깅하기 잘했네요.
    아니면 침 엄청 흘렸을 듯..^^

    정말 맛있는 식당 발견하면
    막 누구에게라고 가르쳐주고 싶어지거든요.
    남편이 워낙 음식까탈이 심해서..ㅎㅎ   

  10. 참나무.

    12/11/2012 at 12:09

    주안이 끼가 보통이 넘던데요
    리듬감도 순발력도 대단해서 Y-tube큰 화면으로 다시 봤답니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주안이만 보고 따라하데요…

    사람 맘이 똑 같나봐요
    저만 알기 아까운 정보들 만나면 이렇게 나누고 싶은 거
    울 남편은 요즘 허영만 식객에 빠져 따로 메모 수첩을 만들어설랑
    적더라구요…

    오늘도 시키는 대로 대구지리 해먹었는데 대구는 350~400kg이 제일 맛나다는 둥
    – 제가 오늘 사온 건 작은애였거든요..ㅎㅎ   

  11. 도토리

    12/11/2012 at 14:25

    오모리찌개집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엄마랑 동네 맛있는 집 순례 나서야겠어요.
    그나저나 대구 350~400kg 이면 어찌어찌어찌 다 먹습니꽈아~~~!!!ㅎㅎ   

  12. 참나무.

    12/11/2012 at 23:08

    아직 안가보셨나요 분당사람이?
    넵 혼자 먹기는 많았어요…

    그나저나 전 숫자 감각 제로여서 3.5라 해야하는데 왜 저리 됐을까요
    그람으로 계산해도 아니고…
    수정합니다 3.5~4kg의 대구가 제일 맛나답니다- 허영만씨가…^^

    오늘은 손자 세이레라 가봐야 한답니다. 할아버지가 직접 고운 가물치 들고…
    참이상한 일은 남대문 시장에서 저에게 해줄 때..바로 그 집이었다네요
    같은 주인이었고…그 자리에서 몇 년을 했다니…놀라운 일 아닌가요…@.@

    그나저나 잘 먹어줘야할텐데…
       

  13. 비풍초

    25/11/2012 at 16:01

    저 빵식이.. 요즘 빵 끊는 중입니다..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고.. 앙꼬빵을 최대한 멀리하는 중… 근데.. 미국아해들… 빵 먹고 다 죽은 건 확실합니다… 빵이 사망원인에 일조하였느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중산층이상이면 하얀식빵은 안먹는 모양입니다.. 그거 나쁘다고.. 우리로치면 백미밥 백해무익하다는 주장과 일치… brown 빵 이런거 먹고.. 베이컨 안먹고… butter 도 안먹고… ㅎㅎ   

  14. 참나무.

    25/11/2012 at 21:05

    끊지못하는 유혹…빵
    특히 빵 나오는 시간, 그냥 지나치기 어렵지요
    빵 안먹으려고 제빵 기구들 다 버리는 일도 부질없고…

    그나저나 게티…작품사진 팔린 거 축하해요
    아드님 휴가는 나왔나요-울동네 월남국수 먹을 때 가끔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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