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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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새벽 5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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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 회회나무 bus stop의자 12.7 비슷한 시간

요즘 우리집 남자 빙판길 때문에 벌벌운전하느라

새벽 출근 하는 덕에 저도 하루를 일찍 시작하게됩니다

나가기 무섭게 5시 30분 집을 나서서

6시~7시 30분까지 운동, 집에 오니 8시40분 정도.

오늘은 서울숲 산책까지 하고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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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도 온통 눈밭 입니다

길을 모르면 찾기 힘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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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jpg 바로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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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야꼬…야해서…스틸이라 눈이 안쌓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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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콘웰 근처 요양차 떠난 지인이 코츠월드를 떠나면서

제 생각난다고 엽서를 한 장 보냈더라구요

일 열심히 하는 소아과의산데 어느 날 글쎄 암 판정을 받고…

다행이 초기라 수술 결과는 좋았지만

병원에 사표 던지고 콘웰로 떠난다 했을 때

우리는 걱정 반 안심 반 했는데… 곧 귀국한다는 연락이 왔네요

( 아직 시시콜콜 자세한 얘긴 못들었지만 15일 만나기로했으니 이후 알려드릴게요

-주위에 암 환자랑 아픈 분들께혹시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서- 오로지 저 혼자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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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산책 다녀온 얘기하다 갑자기 콘웰이 왜?

그 젊은 친구가 로자문드 필쳐- ‘조개줍는 아이들’ 읽은 후

제가생각나더란 말을 했고…그처자 말고도

몇 몇 지인이 주인공 페네로페 보면

제가 떠오른다해서- 착각이겠지만…;;

예전에 ‘조개줍는 아이들’ 책과 영화 이야기…

끝말잇기하면서 거론한 적 있을거에요

오래된 블로그 지인들은 기억하실래나

ㅡ저 아직 치매아니다 이말이지욥…^^

(지금 오페라 세상만사 유정우씨랑 장일범씨가 ‘마농’으로 어찌나 웃기는지 집중이 잘 안되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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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월드 시골 마을 떠나 뉴욕에서 보낸다는 엽서를 보니

자동으로 콘웰ㅡ라벤다의 연인-ㅡ주디 덴치ㅡ조슈아 벨까지 진도가 나가버립니다

ㅅ님은 왜 또 라벤다 동영상을 두 번씩이나 올리냐 이말이지요

한 번도 안가본 영국이나 T 체널에서 본

주민 320 몇명의 프랑스 꽁띠 마을,

지붕고치는 할아버지 댁에 민박하며

해 뜨는 시간, 햇빛이 비치는 벽과 터널,

순례자 조각 설명과 훔쳐온 성녀 이야기도 듣고. . .

발효안된 치즈 섞은 메쉬드 포테이토 맛본 후

그 할아버지 아코디언 연주 들을 날이

도대체 내 생애에 찾아오기나 할까. . .

비관하지말고 가차이 있는 서울숲에라도 자주 가자~이리 된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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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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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팔각정은 내년 개나리 필 때나 아마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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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베르니, 일본다리도 빠지면 섭해서. . .;;

지루하지요

서울숲에 가도 언제나 저의 포토존은 정해져 있어서…

분당선도 생겼겠다- 서울숲 3번 출구에서내려곧장 오시면 됩니다

가까운 분들은 안게 비글로 알려주시면

제가 월남국수나 차 정도는 사 드릴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더

혹시 대왕참나무 붉은 낙엽 만날 수 있을까~

허나 못만났어요

언제나 처럼 칙칙한 갈색아니면 황토색

ㅡ아마 내년 초록 짙어질 때까지. . .

호수 주변도 서울숲 입구 카페 아무데도

이른 시간이라 문도 안 열었더군요

이런 날. . .좀 느긋하게 차 한 잔 하려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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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大雪… 절기 값하느라 드디어

눈은 사선으로 내리며 눈을 가려서

곧바로 집에. . .지금 유자차한 잔 후

장일범 유정우씨 ‘오페라 세상만사’들으며 콕콕거립니다-

고수와 하수의 차이 ?

고수들은 단 한 장의 사진만 올리데요

전 그리 매몰차질 못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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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서울숲 눈밭에서 함께한 연주들은 천상에서 들려오는 듯 했다

특히 카레라스 ‘천사들의 합창’과 브람스 클라리넷 트리오는

Mille Cherubini In Coro- Schubert

카레라스

베냐미노 질리

18 Comments

  1. 딱따구리

    07/12/2012 at 07:27

    아름다워요! 겨울 숲! 아무도 없어서 더!

    고수는 누가 고수에요!
    하수라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네요!
    사진 많이 올리는거 얼마나 노동이더라고요!
    이보다 더고수 있음 나와보라해요..ㅎㅎ
    서울숲이 좋으네요!한번도 아직 못 봤지만..
    사진 찍으시는 분의 시선때문에 더 그럴거여요..
    음악도 좋아라 들으면서도, 제목생각 안나더니..
    영화 전 안 봤거든요..아직..제가 이렇게 문외한이라고요..   

  2. 참나무.

    07/12/2012 at 07:43

    …맞아요 아침에 인적드물어 참 좋았답니다
    음악까지 있으니 그런 천국이 없던데요
    슈베르트 천사들의 합창 (알고봤더니 슈베르트 자장가)도 흐르고 브람스도 흐르고…
    영국, 프랑스 꽁띠 마을 못가도 괜찮네…혼자 위로도 해가며…^^

    (서울숲 오시면 제가 가이드해드리리다- 위에 밝힌대로 한 턱 쏠 수도..^^*)

    아 음악은 ‘라벤다의 연인들; ost
    연주는 조슈아 벨 ‘라벤더 드림’

    언제 시간되면 DVD라도 보시길 권합니다..^^    

  3. 산성

    07/12/2012 at 11:50

    하하 참
    라벤다 음악 자꾸 올리는 그 ㅅ님이 누구랍니까.
    봄꽃 하고도 어울리고,겨울 눈꽃이랑도 어울리고
    천진한 아가들하고도 어울리고
    세월 많이 간 우리들 하고도 어울리고?^^

    낙엽으로 쓸쓸하던 서울 숲 평상에 하얗게 눈이 쌓였네요.
    가을에도 못들려 보고 겨울을 맞고 말았습니다.
    송년 아니라도 바쁜 일 많~~은 날들.

    오늘 눈, 너무 나풀거려 마음마저 나풀나풀…^^

       

  4. 참나무.

    07/12/2012 at 11:54

    어? 오늘 시향 안가셨나요
    전 7시 50분 부터 실황이라도 듣고있는데- 송영훈 휴대폰 끄자는 맨트부터…^^

    좀 전에 주피터 끝나고 지금 휴식시간.
    정준호씨가 고른 연주 듣는 중인데요

    곧 레퀴엠 시작할겁니다 임선혜씨…

    저는 실황들으며 아마 잠속으로 빠질 듯
    요즘 저는 저녁 9시만 되면 눈이감긴답니다- 낼 또 새벽에 일어나려면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었나봐요…;;

    앗 지금 시작합니다 정준호씨 목소리 들리는데요- 허러럭~~~
       

  5. 揖按

    07/12/2012 at 12:34

    아니.. 이 추운 날도.. 한강 바람이 몹시 찰 터인데요…?
    하긴 그 열정이면 추위도 녹겠습니다…

    부군께서는 아직 출근하시나 보지요
    참 대단하신 분들이십니다.. ㅎㅎ   

  6. summer moon

    07/12/2012 at 19:50

    저는 다른 곳들 보다 서울 숲에 제일 먼저 가고 싶은걸요
    물론 가게되면 전화 꼭 할거구요!^^

    서울 숲의 사진들이 아주 멋집니다 !!!!!!   

  7. 참나무.

    07/12/2012 at 21:32

    이란여인들처럼 눈만 내어놓고-눈밭에 굴러도 괜찮을 정도로 눈바람만 안왔으면 9시까지 기다려 차 한 잔 하고 왔을겁니다…^^ 남편은 그냥 소일거리삼아 출근하니까-그래도 집에만 있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네요 일단 저도 좀은 자유로워 더 좋구요 정말 대단하신 분은 잠깐 한국 체류 중에도 일을 하시는 분이시지요…^^ 그것도 어려운 아이티 분야을? 그 전에 하시던 ‘고가 보존 아이템(?)’ 그것도 저에게 참 관심사였는데… 맨 아래 y-tube 음악도 들어보셔요-잘 아시는 연주일겁니다…^^    

  8. 참나무.

    07/12/2012 at 21:37

    썸머문과 서울 숲 데이트 하는 꿈 꾸어봐야지
    생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요담 귀국할 때 전화안하면 잡아갑니다아~~

    이어폰 끼고 눈밭 산책…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등산이 아니어서 위험하지도 않고…
    평소에 못들어가는 곳들 경계도 풀어져서- 필설로 표현못할 그런 !!!

       

  9. 행복

    08/12/2012 at 05:09

    설마 선생님일까 했습니다. 미리 인사 드리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이렇게 열린 눈과 열린 귀로 세상를 보시는 모습이 늘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귀한 인연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나마 조심스럽게 인사 여쭙니다.   

  10. 도토리

    08/12/2012 at 05:49

    아름답습니다.
    저도 눈오시는 날 산에 오르내리며 찍은 사진 .. 오늘은 올려야지..했는데
    .. 고 새 또 다른 일에 마음이 빼앗겨서리…
    또 며칠 날들을 보내게 되겠습니다…^^*   

  11. 벤조

    08/12/2012 at 06:39

    아실려나?
    맨 앞 사진의 겨울나무가 너무 육감적이라는 걸…
       

  12. 참나무.

    08/12/2012 at 07:20

    아…누구신가 한참 생각했네요
    서울 숲 다녀오다 아침에 만난 분
    마스크에 털모자에 머플러로 둘둘 말았으니 당연하지요 못알아 보신 거…^^

    언제나 친절하셔서…도움은 제가 더 많이 받지요…
    이리 인사주셔서 고마워요 항상 스마일…아이디 행복이 잘 어울립니다아~~^^
       

  13. 참나무.

    08/12/2012 at 07:22

    한가할 때 올려주세요 도토리 님
    둘째 손녀딸 보셨으니 마음 빼앗길만하지요
    산 사진도 그렇지만 손녀딸 사진도 부탁해요…^^   

  14. 참나무.

    08/12/2012 at 07:29

    벤조 님은 정말 별난 시선을 가지셨다- 전혀 눈치못챘는데…

    다시 자세히 보니 저도 보이네요
    저 회화나무 곁을 매일 지나다닌답니다.

    눈오신 다음 날 말끔하게 치워놨더군요
    서울은 가게 앞의 눈 안치우면 벌금무는 건 모르시지요   

  15. 딱따구리

    09/12/2012 at 11:55

    전 육감하고 관계가 멀어선지..암것도 안보이는데염…
    ……근데 아무래도…..
    무식한 하룻강아지 凡人,제가 유명한 범님도 모르고 이러나 싶은…
    감이 드네요…끙   

  16. 참나무.

    09/12/2012 at 12:25

    저도 첨엔 웬 육감? 했더랬는데

    회화나무 가지가 두손을 든 여인의 나신같지않으세요?

       

  17. 딱따구리

    11/12/2012 at 06:22

    궁금해서..그래보니 그런거 같아요..
    다들 존경스러우셔요..가르쳐주심도 감사하고요..   

  18. 참나무.

    11/12/2012 at 07:25

    아이구 여기까지 내려오셨네…^^
    나목 나신..어딘가 모르게 닮았지요

    바이올린은 악마적인 악기 맞아요 – 이렇게 후벼팔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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