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걸린 생선가시 쉽게 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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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지난 일요일 집에 왔을 때 상추쌈에다 고등어 조림 싸서 먹다

가시가 목에 걸렸다. 나는 얼른 밥을 씹지 말고 그대로 삼켜라 했다

아들은 무심결에 맨 밥을 먹었지만 빠지지 않아 쾍쾍거리다

아차~~방법이 있다며 며느리에게 지시를 했다

1. 수저로 혀을 누르면

2. 목 구멍 안쪽이 위로 튀어 오를 것이다

3. 그 때 가시가 보이면 뽑아라

세상에나~~ 거짓말 처럼 며느리는 가시를 쉽게 뽑아냈다

아들이 초등학교 때 어떤 만화책에서 익혀둔 게 갑자기 생각나더란다

그 만화책엔 맨밥 먹어라는 말은 아무 근거없는 말이라고

저녁 시간에 딸아이에게 전화가 와서그대로 전했더니

유익한 정보라며 익혀두겠다 했다.

아이들에게가끔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난 김에 블로그에도 올려본다.

( 사진은 사고 직후 아이폰으로 찍어 페북에 올린. . . )

우리집에서 대로로 나가기 전 한강 둔치와 접해 있는 길은

항상 차들이 주차해 있어서 많이 복잡하다

지난 일요일 아들 내외가 처음으로 ( 2개월 첫아기 태어난 이후)

아이를 우리에게 맡기고 부부 동반 영화 한 편 본다고 나간 후

남편이 전화를 받고 급히 나가면서

– 빙판길에서 사고났다네 / 네에~~@.@ 다치진 않았데요? / 나가봐야알지

조마조마 아기를 안고 기다리니잠시 후 남편만 들어왔다

다른 골목에서 급속으로 달려 나오던 차가

윗 사진처럼 아들 차를 들이 받았단다.

아들이 서행했기 망정이지 차는조금 망가지고

외출을 멈출 정도는 아니어서 잠깐 나가긴 했지만

영화 볼 기분은 아니어서 쇼핑만 하고그냥 들어 왔다.

월요일 곧바로 병원엘 갔고 X레이 결과는 별 이상 없다지만

허리가 약간 아파 두 내외는 같이 침을 맞고…

전화 할 때마다 알아서 한다 해서 신년 액땜이다.

더 좋은 일 있으려고…전화를 끊곤 했다

사람의 일 한치 앞을 모른다는 말 새삼 실감하며

범사에 감사하라쉬지말고 기도하란 말씀이 가슴을 쳤다

신년 음악회다 영화다위험한빙판길 자주 쏘다닌 나도

별탈 없이 무사하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벌써 정월도 1/3 이 지나다니

말 난 김에 나도 새해 각오두 가지만- 많이하면 지켜지지 않더라

그래도 작년 약속 중 하나는 지킨 편이다

새해에 단 수련 시작한 일

( 많이 더운 달은 수영으로 바꿨지만 – 두 개 병행하긴 힘들어서 )

1.많이웃고 긍정적인 생각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 올 해도 단 수련으로 매일 크게 웃고( 억지로 라도)고함 지르고 명상으로 긍정적인 생각하니 이건 좀쉽겠고 )

1.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도하자

ㅡ"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세상 모든 것 다 버리…’ ㄹ순’ 아직 없고,

좋아하는 잡사들이많아 문제긴 하지만

노력 많이 하자이런 찬송가 부끄럽지않게 부를 수 있도록 . . .

21 Comments

  1. 김진아

    09/01/2013 at 15:24

    저희 남편도 신년 액땜 한 번 거하게 했다고 ..그리 생각하자고 하면서
    본인이 더 너그럽게 세상을 보더군요.

    ..남편은 침은 받기가 무섭고 ㅋ
    정형외과로 당분간 통원치료로 물리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천만다행이다 하였지요.

    올 해도, 저희 가족 역시 늘 긍정적으로 되도록이면 성내지 않고
    그렇게 지내기로 했어요.

    목에서 생선 가시 빼내는 법…저도 메모해 둡니다.

    고맙습니다.    

  2. 무무

    09/01/2013 at 16:27

    범사에 감사하고 많이 웃고 긍정적으로 그리고 기도하는 생활
    최곱니다!!! ^^   

  3. 당무

    10/01/2013 at 02:37

    목에 걸린 가시 빼는 방법 정말 요긴할 것 같습니다~^^

    차사고가 경미해서 다행입니다~후유증 없이 빨리 쾌차하세요~

    전 계사년 신년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는데, 설날에 세워야 겠네요ㅎㅎ

    참나무님의 신년 계획은 소박하면서도 참 좋네요~
    매일같이 아침, 저녁으로, 아니 매 순간순간마다 생각하며 살아가야 할 삶의 이정표로 생각됩니다~^^   

  4. 도토리

    10/01/2013 at 03:29

    연재가 참 예뻐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최곱니다.!!

    저도 신년 계획…
    매사에 감사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자…
    음.. 지금 이 순간 급조하였나이다…ㅎㅎ^^*   

  5. 리나아

    10/01/2013 at 03:52

    애구.. !
    그래도 그만하기 다행이라 생각하시지요..(?)
    생선가시빼내는법…메모해뒀어요

    ^^
       

  6. 조르바

    10/01/2013 at 04:01

    그 차가 밉군요… 빙판길을 그리 무식하게 잘난척하다니…ㅠ

    목에 가시, 그거 저도 한 5-6년전에 회사에서 급하게 저녁먹다
    주방 아줌마 말대로 밥한~숫갈 김치에 싸서 먹어도 소용없어
    바로 병원 갔는데 다 문닫고 소아과 한군데…
    할 수 읍씨 태권도 검은띠 땃다고 자랑하는 꼬맹이 뒤에 따라 들어가
    의사샘 아~하세요. 아~ 1초만에 핀셋으로
    진료비는 보험 안된다고 8천원 가량,,, 억울하더군요..ㅋ    

  7. 참나무.

    10/01/2013 at 08:53

    처네(아기 업는 포대기)사오느라 남대문 다녀왔어요
    병원도 다녀왔고…진줏굿은 꼭 한꺼번에 터진다니까요
    조블 기자(운영자?) 들이 저런 재밌는 그림을 선물해서 갖다붙여봤습니다…ㅋㅋ

    유익하다시니 급조하길 잘했네요
    진아씨나 아들이나 액땜 미리했으니 좋은 일 마니 일어나리라 믿으셔요 꼭!!!
    *
    무무 님 올해 각오가 좀 지나쳤나요- 그래도 노력 합시다 우리…^^
    *
    당무 님 반가워라 널리 퍼트리셔요…^^
    *
    리나아 님도 오랜만입니다 새해 복 많으지으시구요
    *
    아들 차도 정지가 아니어서 보험 비율이 3: 7이라네요
    남푠은 2: 8을 원했다는데…그래도 다치치 않은 거 감사한 일이고말고요

    아고 고생하셨네요 – 아들 기억력이 쓸만하지요…^^    

  8. 참나무.

    10/01/2013 at 08:55

    옴마 도토리 님 빠졌네요- 연재는 저의 다이돌핀!

    ( 메일로 보내주신 음원 나가기 직전에 확인하느라 답도 못드리고
    불굴의 의지 박수보내드립니다- 메일 1/3 페이지..ㅎㅎ
    – 정말 조진주 CD 발매 원하시는 맘 이해됩디다- 하콘 녹음보다 더 생생하던데요!!! )

       

  9. shlee

    10/01/2013 at 09:56

    아기가 타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
    이제 돌봐야 할 아기가 있으니
    초보 부모님들이 더욱 건강 조심해야 할듯..
    기도 할 일이 늘어나고 있네요~^^   

  10. 참나무.

    10/01/2013 at 10:46

    제일 먼저 한 말이었어요
    며느리가 아기 두고나가 벌받았다며…^^   

  11. 술래

    10/01/2013 at 16:19

    그만하기 정말 다행입니다.
    운전…
    저도 딸네미 멀리 있어 항상 불안합니다.
    대중 교통과 너무나 안 친한 아이가 되서리…

    저도 참나무님처럼 많이 웃고 많이 감사하는 해로 할랍니다.
    학교 다닐때는 칸닝구 못하는 소심성격 억울한 적도 많았는데…ㅎㅎ

    항상 기도…
    왠지 자신이 없어서리…
    저야 말로 급기도가 필요한 사람인데도요.   

  12. 士雄

    10/01/2013 at 21:17

    생선가시 빼는 거 배워갑니다.ㅎㅎ

    주안에 살자 이거이군요!!!   

  13. 낙화유수

    10/01/2013 at 22:00

    좋으신 글 가슴에 담고 갑니다,~
    높음의 있음도 소중하지만,낮은곳 에있는 것도
    볼수 있는 그런 마음이 보여지는 하루가 열리시길 빌며
    이 하루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4. 참나무.

    11/01/2013 at 00:15

    항상 기도…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노력’ 으로 술래 님…;;
    자가 운전 좋은 면도 있지요…소지품과 선호하는 음악 맘대로 들을 수 있는…

    대중 교통 좋은 점: 독서와 깜짝 토끼 잠.
    – 가끔은 내릴 정거장 놓칠 정도로 깊은 잠에도 빠지지만…;;
    *
    고맙습니다.
    오늘 1.11…1이 세 개 들어가는 날
    낙화유수 님 깊은 인사 마음에 담습니다
       

  15. 벤조

    11/01/2013 at 04:02

    저도 2012년에 걸린 가시 빼야겠습니다.
    누구더러 빼달라고 하나…
       

  16. 참나무.

    11/01/2013 at 05:19

    역시~~ 벤조 님!
       

  17. 揖按

    11/01/2013 at 08:17

    모처럼 쉬운 글 쓰셨으니 나도 한마디….
    단을 시작하셨다고요 ? 잘 하셨습니다.
    다만 사범등이 지도 한다고, 기를 전해 준다고 배에 손을 얹는 것은
    절대로 못하게 하세요. 나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특별 지도를 받아라고 하고 돈을요구하는 것도 절대로 응하지 마시고요.

    물론 참나무 님이 받으시는 단은 그런게 아니고, 좋은 단을 수련하실 터이지만요.
    의문이 계시면 언제든지 질문하십시오. 아는 범위내에서 말씀드리지요.

    나는 이번에 수술하면서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18. 참나무.

    11/01/2013 at 09:39

    여름은 수영 겨울은 단…작년 1월 3일 등록하여 꾸준히 수련하고 있지요
    헬스 클럽도 다녀봤는데 기계로 하는 것 보다 ‘저에게는’ 丹 수련이 맞더라구요
    시간도 아침 6시,10시 오후 3시, 6시 다양한 것도 장점이고
    수영은 자기 타임 놓치면 안되거든요
    오늘같은 경우도 3시 타임 다녀왔답니다.
    – 고혈압이라 추울 땐 새벽 운동 피하라 해서

    의문 생기면 질문할게요 든든한데요 ~~^^

       

  19. 해 연

    11/01/2013 at 13:52

    나도 올해 각오.
    참나무님 하고 똑 같이…ㅎ

    ‘주 예수 보다 더…..’도 자주 부르고,ㅎ

    오늘 글은 제가 이해하기 쉬워서 댓글 올림니다.ㅎㅎ   

  20. 참나무.

    11/01/2013 at 14:25

    아이구 참 해연님도…^^*
    전 해연 님 믿음 뒷꿈치도 못따라가는 천둥 벌거숭인데…

    주말이라 집에 오셨나봅니다
    동시접속이네요…^^*   

  21. tony

    22/01/2013 at 02:43

    종교를 갖인사람들은 모두가 자기종교의 이론대로 살아갈수있도록 노력 할수밖에 없지

    요. 저도 제 종교의 가르침대로 살고 있지만 특히 개신교인들은 너무 단순맹종 하는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아무튼 다 잘 살아보자고 하는 몸부림이니 열심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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