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풍수설, 예전에는 묏자리나 집을 지을 때꼭 보던 거
– 제 외할아버지도 지리풍수 잘 보셨는데…
요즘은 집안 침실이나 부엌, 또는 가구 위치로도
길흉화복을 부른다며 따지는 분도 많다면서요
– 전 아닙니다만
그런 맥락으로예술이 풍수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풍수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책이있어서. . .
자자는 고대 중국 동양화 속풍수의 비밀과
길흉화복 그림을 60 종류나 정리했다고…
겨울 집안에 걸면 좋은 그림은 화사한 복사꽃이나 살구꽃 그림
여름엔 설경과 차를 끓이거나 음미하는 그림이
더위를 가시게 한다고 어제 라디오로 들은 내용인데
검색해보니 좌르륵 책 소개까지 다나와있네요
‘출토된 인형과 순장품(殉葬品)은 거실 중앙에 배치해서는 안 되며 침실에는 더욱 불가(不可)하고
그림에도 문무(文武)의 기가 함께 나타나 있는 것이 좋으며 병풍을 잘 활용하면 풍수를 조절할 수 있다’ (. . .)
그가 주장하는 결론은
‘풍수의 근본적인 뜻과 목적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이자 융합이며, 환경과 정신에 활력과
생명력을 불어넣어 현재의 자신과 미래의 후손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찾는 데 있다’
고,서화나 명화에는 강한 생명력이 있어서장수의 행운까지 가져다 준다고…
제 경우에도피곤 할 때 전시장 다녀오면 기를 받는 건 확실하거든요
적당한 그림이나 예술품을 소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자주 드려다 보는 것또한 더 중요한 일이겠지요
전 집안에 못 치는 것도 주렁주렁 걸어두는것도 싫어합니다.
단 한 군데 집 현관 바깥에 꼭 포스터 한 장씩은 바꿔 걸곤합니다만
최근에 걸어 둔 미국인상주의 특변전에서 산
차일드 하삼의 로맨틱한오래된 집,
들락 거릴 때마다 한 번씩 만저보고 문을 열면서
그림 속 집으로 들어가는 듯한 상상을 하거든요
– 아이구~~ 집안은 난장판이지만서도…
아래는 다음 책소개에서 주르륵~~
찾아 볼 그림 몇 개가 있어서 보관하는 김에
관심있으신 분들만 읽어보시길.
동양화에 담긴 미학, 그리고 풍수를 말하다『예술풍수』.
고대 중국 회화 전반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분석을 진행해 온 저자 딩시위안이 예술적 관점에서 최초로 풍수론을 도입한 ‘예술풍수론’을 제창한다. 이는 서화 속에 드러난 글자나 그림만이 전부가 아닌,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기(氣)’로 풍수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예술품 본연에 내재된 풍수, 예술품의 전래 과정 속에 존재하는 풍수, 예술품의 소장 및 전수 과정에서의 풍수, 이 세 가지 측면이 작용한다.저자는 중국 서화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송나라 시대 그림을 예로 들면서 ‘예술풍수’ 속에 담긴 풍수의 비밀와 의미를 풀어나가고 있다.
딩시위안지음 이화진옮김 출판사 일빛| 2010.08.02
저자 소개:
일본국립학술진흥원 특약연구원, 상해미술관 부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상해미술관 연구원, 상해중국화원 소속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해상화파’, ‘허곡연구’, ‘임백년’, ‘국보감독’
등이 있으며, 중국 회화사에 관한 논문이 여러 편 있다.
현재 그의 저서와 논문들은 북경 수도박물관과
상해박물관을 비롯해 여러 연구 기관에서 연구
토론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력:
일본국립학술진흥원 특약연구원
상해미술관 부관장
상해미술관 연구원
상해중국화원 소속 화가
목록:
1 예술풍수란 무엇인가? 2장 예술풍수 개요
01 풍수는 없는 곳이 없다 / 02 풍수의 본래 의미 : ‘풍’에 대한 해석 / 03 풍수의 기원 / 04 풍토와 인정
01 그림에는 음양이 있다 / 02 회화와 건축 / 03 걸개그림과 방위 / 04 기국과 해위 / 05 길상운
/ 06 ‘길상’의 해학적 비유 / 07 송나라 시대 그림의 작시법 / 08 남북종과 양생의 도
3장 수묵절창水墨絶暢
01 중국화의 재료와 기법 / 02 수묵과 필묵
4장 그림 속의 산수와 예술풍수
01 산의 형태 : 오성과 구성 / 02 중국화에 나타난 강물의 변천 과정 / 03 그림 속의 명암과 용맥
5장 송나라 그림 속의 풍수
01 산山
범관의 「계산행여도」/ 곽희의 「조춘도」/ 이당의 「만학송풍도」
02 수水
이숭의 「월야관조도」/ 송나라, 작자 미상의 「송간산금도」/ 하규의 「계산청원도」
03 조鳥
송나라 휘종의 「부용금계도」/ 송나라, 작자 미상 「암순도」/ 양해의 「추류쌍아도」
04 음音
마원의 「심당금취도」/ 송나라, 작자 미상 「하당안악도」
05 죽竹
문동의 「묵죽도」/ 임춘의 「매죽한금도」
06 풍風
이적의 「풍우귀목도」/ 최백의 「쌍희도」/ 송나라, 작자 미상의 「해당협접도」
07 화花
송나라, 작자 미상의 「출수부용」/ 송나라, 작자 미상의 「앵속화」/ 송나라, 작자 미상의 「두화청정」
08 설雪
송나라, 작자 미상의 「설제도」/ 남송 시대, 작자 미상의 「설계행여도」
09 월月
마린의 「동파시의」/ 마린의 「대사야월」
10 인人
송나라 휘종의 「청금도」/ 송나라, 작자 미상의 「경획도」/ 이위의 「죽림유거도」
6장 예술풍수와 서화 감상
01 육법과 예술풍수 / 02 방위를 보다 / 03 음양을 분별하다 / 04 풍수를 밝히다 / 05 필묵을 보다
7장 예술풍수의 60가지 길흉
8장 미인화와 예술풍수
01 미인, 수토, 그리고 심미 기준 / 02 중국의 미인화 / 03 미인화와 풍수
9장 운과 풍수
01 운에 내포된 의미와 기원 / 02 운미와 기운 / 03 운과 예술풍수
10장 인류 예술에 나타난 풍수의 변천
01 세계 예술 발전의 두 갈래 / 02 조각과 회화의 예술 변천 / 03 동서양 예술풍수의 융화
산성
29/01/2013 at 01:42
저 그림 속 별이 흐릿하다가 반짝거리다가…
아무래도 깜박거리는 제 눈 탓…?
풍수,점 이런 것에 아주 무심합니다.무지,무관심…
읽고 뭐라도 알게되면 마음 불편해질까봐요^^
그냥 모르는 상태로 살자.
그런데,쓰고보니 죄송한 마음…관심많은 이들,
재미난 댓글 기대합니다^^
참,그림 붙여 두셨다는 ‘집 현관 바깥’
어디를 말씀하시는지요?
신발장 있는 곳?
trio
29/01/2013 at 02:07
매우 흥미로운 책이네요.
출토된 인형과 순장품은 거실에 두지 말라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상식적인 내용인 것같기도 하네요.
집안에 둔 인형이 이상하게 변하는…그런 내용의 영화도 있지요? ㅋㅋ
중국인들이 풍수지리설에 예민하더라구요.
이곳 집은 대개는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리빙룸을 지나 페밀리룸을 통해 뒷정원으로 나가는 구조인데
현관과 뒤정원으로 나가는 문이 직선으로 되어 있으면
복이 나간다고…중국인들은 그런 집을 사려고 하지 않거든요.
참나무.
29/01/2013 at 02:11
아…예리하셔라
이브닝 스타…제목을 빠뜨리다니…
백일 사진 공개 후 올릴게요…죄송
복도 지나다니는 분들도 보라구요
울집 아파트 xxx 호 바로 아래…
참나무.
29/01/2013 at 02:15
The Evening Star – Childe Hassam
저 요즘 이 화가 그림 열공중입니다…^^
근데 저도 지리 풍수 이런 거 안따지고삽니다
건망증 심해서 좋다한들 다 잊어버릴게 뻔해서요…^^
참나무.
29/01/2013 at 02:19
맞아요 상식적이지요 더울 땐 설경, 추울 땐 환한 복사꽃그림…
제가 말씀드리고자한 요지는
집에도 자주 걸 수 없는 그림들 전시장에나 자주가자…랍니다
트리오 님은 세계 곳곳 여행 많이 다니시니 좋은 기운 충분하시리다 믿습니다…^^
揖按
29/01/2013 at 10:56
풍수, 역술, 무당 등이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자신의 생각으로 그럴 듯 하게 엮은 근거없는 사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어떤 과학으로도 증명이 되지 않으면 그 어떤 합리적인 통계 데이타도 없기 때문입니다. 단지 전문가라는 미명으로 사람들을 혹세무민하는 것입니다.
현대의 과학에서도 이렇게 복잡 다단한 것을 풀기 위해 애를 많이 쓰는데, 이를 카오스라고 합니다. 결코 풀수도 없고 통계치도 나오지 않지만, 어떻게든 풀어 보려고 애를 써서 더 성능이 좋고 더 빠른 슈퍼 컴퓨터를 개발하여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입니다.
예를 들어 지구 이쪽에서 나비가 날개짓을 하면 그 영향으로 지구 반대편의 공기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찾는 다는 것. 폭포수에서 떨어진 나뭇잎이 1분 뒤에 어느 위치에 가 있을지를 계산해 내려고 하는 것. 담배 연기가 1분 뒤에어디 가 있을지를 계산해 내려는 것이 카오스를 향한 과학자의 접근방식입니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풍수 전문가, 역술 전문가 등등이 멋대로 결과를 지어내고 있습니다. 사기 입니다. 누가 어떤 책을 쓰건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 들입니다.
참나무 님은 다행히 풍수지리 안 따지신다고 하고, 단지 전시회 많이가자고 하는 의미라고 하셔서 다행입니다만, 난 또 풍수를 좋아하시는 줄 알고 깜짝 싶었습니다.
모두 허황된 사행술입니다.
참나무.
29/01/2013 at 11:47
네~ 잘 알겠습니다. 전 아직 점집 한 번 안가본 사람이니 안심하셔요…^^
제 뜻을 잘 간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책 안사보려고 제가 필요한 부분만 보관 차원이랍니다.
요즘 우리나라 여성지들 간혹 미장원이나 은행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들춰보면
무슨 도사. 무선 선녀들 광고는 왜 그리도 많은지, 수요가 있어서 그런 것아니겠어요
불확실한 시대여서 불안해서 그러는지들…;; 이런 사람들께 인상파 그림이나
명화나 보러다녀라~~그러고 싶은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최근에 재밌게 보는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전양자씨 경우도
무슨 일 결정할 때 꼭 x보살께 물어보고 결정을 하더라구요
심지어 주름살 제거 수술하는 것까지도…웃자고 하는 소립니다..ㅎㅎ
揖按
30/01/2013 at 11:54
네..그러니까 이 사회에는 여러 층의 사람들이 있지요..
벤조
05/02/2013 at 14:45
덕분에 ‘차일드 하삼’ 찾아보았습니다.
왜 요즘 이분 그림에 열공하시는지요?
제 블로그 대문짝에 걸까 생각중입니다.
풍수지리상 괜찮을라나요?ㅎㅎ
참나무.
06/02/2013 at 05:39
그냥 맘에 들어서- 아무 이유없이요
잘은 몰라도 환한 대낮에 그린 인상파 그림들
좋은 氣 흐릅니다-자주 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