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다른 시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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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랑은 인사동에서 강남으로 옮긴 최초의 화랑이다

지금의 서울 특구같은 가로수길이 형성되기 훨씬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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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랑은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도 유명하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실내도 입체적으로 잘 구분되어있다

어제 밤엔 동선 때문에 다 못올린 거

마져 보관하고싶다 내일까지 전시마감이라

혹시 다시 못갈까봐 폭설 후 다소 무리를 하여 다녀왔다.

아는만큼 보인다…를 실감한 날이기도했다

두번째 보는 내 시선도 많이 달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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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진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전기코드가 연결되어 있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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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_심향_135x78cm_oil on canvas_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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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는유난히 예술가들이 많다

아름다운 지역 탓인지?

1세대 추상화가 소장자의 아버님 남사(藍史) 이준화백은

아람누리에서 전시회 가질 때만 해도 (작년이었나? )

하루에 8시간씩 그림 그리는 성실하신 분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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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 1990 ~ ) –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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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군상

자세히 다가서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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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 오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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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숙씨는 가끔 힘든 시간 낚시꾼의 휘어진 등을 보면서

다시 맘을 고쳐먹곤 하였단다 – 남편이 시계박물관에서 사온 . . .

이 낚시꾼은 강태공유유자적이아니라시간을 힘겹게 낚고 있는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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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낚시꾼은 낚시 대신 반달로 상념을 낚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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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i -밤낚시

낚시 제목을 단 작품은 모두 셋, 조각이둘 회화 한 작품.

곽훈_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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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들을 따로 모아둔 코너ㅡ 개인적으로 애정이 많이 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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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명_그림자를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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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1층 창 밖에도 자작나무, 2층은 낮은 창으로 대나무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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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_Tres Ancie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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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 궁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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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앞에 선 작가

당시에 왜 이름을 묻지않았을까

언제나 그렇지만 유리 액자는

내 실력으로 참 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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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ㅡ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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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담아본 오수환 화백작품은

진열장에 걸린 작품을 보고 맘에 들어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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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선물받은 첫 그림, 엄마는 크게 자신은 작게…

푸른 색은 군인들 城이라 설명했다던가?

이명숙씨 아들, 백인규_숲속의 아빠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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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올림픽 당시 갤러리 현대에 초대된 이번 전시 포스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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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부인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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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조 도자기에 박고석화백의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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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림 ㅡ만다라

이번 소장전 ‘마음 속의 천국’은 완벽하게 감상한 것같다

사진 맘대로 찍게한 친절한 예화랑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같은 갤러리 같은 전시를 두 번 간 전시라 ( 헛걸음까지 세 번..^^)

오래 오래 기억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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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 같은 장소;

2월1일 비 오고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월 4일 폭설 후 맑았던. . .

18 Comments

  1. 김진아

    05/02/2013 at 04:27

    낑낑거리면서 박스 내려 놓고 …잠시 쉽니다.

    ^^

    새로운 봄 옷들이 궁금하지만,
       

  2. 揖按

    05/02/2013 at 06:57

    문외한인 내가 봐도 왠지 좋아 보입니다. 뭔가 묵직한 느낌이 오는 것 같기도 하고…

    Decoration 효과는 얼마나 될런지요…
    같은 그림을 꾀죄죄한 곳에 아무렇게나 걸어 두었다면 어떻게 보였을런지…
    아마도 경지에 오른 분들은 더 좋아 보였을런지…
    아마도 촛짜들은 휙하니 그냥 지나가 버렸을지도…
    그러니까 화랑의 역할이기도 한 것 같고…

    아뫃던 잘 보고 갑니다.   

  3. 士雄

    05/02/2013 at 07:35

    낯익은 이름 낯익은 작품들이 보이네요.

    잘하셨습니다. 좋습니다.   

  4. 참나무.

    05/02/2013 at 08:56

    환절기 즈음 많이 바쁘지요 진아씨…
    가로수길 진열장 요 며칠 다니다 보니 실감나더랍니다.
    봄옷들 정리하면서 미리 계절 느끼겠어요   

  5. 참나무.

    05/02/2013 at 09:00

    디스프레이 상당히 중요하지요
    도록에까지 일일이 실려있더랍니다- 얼마나 고심을 했는지…^^

    요즘 우리나라도 건축물 자체에 많은 비중을 두지요
    리움, 서울대 미술관,환기미술관 등등

    섭생에 신경많이 쓰시느라 수고 많으시지요
    정말 모범적인 환자시더군요…^^
    병상일기, 투병일기 뉘앙스가 좀 다르지요…

       

  6. 참나무.

    05/02/2013 at 09:05

    국립 시립 큰 기획전과 차별화되는 전시여서 나름 좋았어요
    아버님께서 1세대 화가시라 비슷한 시기의 예술가들과도 교분이 많아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도 많았답니다   

  7. 푸나무

    05/02/2013 at 12:12

    스토리 가득한 전시회였을것 같습니다.
    내일 가봐질까요?
    이걸 왜 참나무님께 묻는거지? ㅎㅎ

    새로우면서도
    따뜻하고….
    예화랑 참 이쁘네요.    

  8. cecilia

    05/02/2013 at 12:28

    camper도 서울까지 갔네요. 저 신발 참 편해요. 여기서도 비싼데 서울에선 얼마나

    비싸게 팔까 생각이 듭니다.   

  9. Myran

    05/02/2013 at 17:01

    아들에게 받은 첫 그림, 보면서
    하윤 어릴 때 그린 그림 떠올랐어요.
    엄마는 크게, 손잡고 있는 자기는 적당히, 조금 떨어진 곳에 언니는 쪼꼬맣게. ㅎㅎ
    연년생이라 사실 엄마사랑을 아빠로 대체한건 큰 아이였는데
    작은 녀석은 아직도 절 독점하고 싶어해요. ^^

    아이들 어릴 때 그림보면 아트 떼라피, 저절로 떠오르고
    엄마에겐 명화가 따로 없단 생각 들지요.
    저도 나름 콜렉터입니다. ㅋㅋㅋ

    전시도 전시지만
    참나무님 시선으로 담아온 서울의 거리 풍경,
    여전히 가본 곳 많지 않아 낯설지만 그래도 지난 여름 이후로 다정하게 다가와요.
    한국 살땐 서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젠 늘 그리운…

       

  10. summer moon

    06/02/2013 at 04:30

    정말이지 마음에 쏘옥 드는 전시(작품들,글들..) 입니다
    이게 다 참나무님 정성 덕분이어서 너무나 고맙구요!

    Dali 접시(^^)-
    The Dalinean Horses시리즈의 하나인 ‘Lady Godiva’
    저는 석판화(lithograph)로만 봤었는데….
    이렇게 늘 생각하고 챙겨주시는 마음…정말 소중합니다
    오래도록 꼬옥 간직하면서 살께요.^^

    플로리다에 달리 미술관이 있는데 언제 한번 블로그에 올릴께요
    꽤 크고 괜찮은 미술관이거든요.
       

  11. 참나무.

    06/02/2013 at 05:15

    ‘모든 블루를 체감해 내는…’
    그대안의 블루…그 부분 읽을 때 김남조시인 시 곁에 나란히 걸린
    하롱하롱 하롱베이 달력 그림 생각나더랍니다.
    이젠 좀 괜찮아졌나요   

  12. 참나무.

    06/02/2013 at 05:21

    오 이런…Camper 가 유명메아커인가봐요
    전 올 겨울 북유럽 빨강에 혹하여 빵강색 그냥 놋지나쳐서 담은 건데
    바로 곁의 Jass 간판 위 여인상도 시선을 끌었구요…^^   

  13. 참나무.

    06/02/2013 at 05:32

    서울 풍경 자주 올리는 이유 중엔
    몇 몇 해외동포들 때문이라 말했던가요…당연히 마이란도

    아트 테라피로 포스팅 하나, 숙제냅니다 블로그 컴백 기렴으루다…꼭!!
       

  14. 참나무.

    06/02/2013 at 05:34

    전 몰랐어요. 고디바부인이었군요- 이상하게 담고싶더라니…ㅎㅎ
    정말 유익한 정보네요…이 집에 고디바 초콜렛 있던데
    컴 닫고 이왕이면 커피마실 때 같이해야지…합니다

    수,목 아가보는 날이라 했지요-지금 우유 먹고 깊이 잠든 시간..

    전 며느리가 두고간 노트북 무릎 위에 올려두고 몇 자 올립니다
    남의 컴으론 쓰는 거 잘 못하는데…
       

  15. 조르바

    06/02/2013 at 11:27

    참나무님
    새해 밥 맛있게 많이 잡수시고
    힘찬 발걸음으로 좋은데 많이 구경시켜주세요~~~
    마지막에 서비스 길거리 쇼윈도우 까정…
    따듯한 마음 감사합니다.
    근데 사진 찍는거 사실 노동에 속하는데…^^
    넘 고생하시는거 아냐요?!
    ^^; 그냥 넘 편히 보는게 죄송해지려고 해서…ㅎ   

  16. 참나무.

    06/02/2013 at 13:15

    제 디카질은 잘 찍으려고 애쓰는 게 아니고 그냥 대고 찍는 거니까 별로 힘들지않아요
    제가 즐거워서하는 일…또 조르바 님처럼 즐겁게 봐주시면 더더 즐겁구요…^^
    노동이라 생각한 적도 없는데…
    죄송하다니..전혀 아닙니다요…^^

    냉동실 가래떡 물에 함 담궈보려구요…렌지에 뎁혀먹으면 당장은 괜찮은데
    다 못먹을 때는 왜 딱딱하게 굳잖아요. 좋은 정보였다니까요…모르고 있었어요

    그나저나 허리는 좀 어떤가요?   

  17. 도토리

    07/02/2013 at 01:20

    전시회 풍경을 이리 진지하고 정성스레 담아주시다니..
    웬만한 사람은 못할 정성이십니다.
    늘 고맙습니다. 저의 멘토이신 문화전도사님..^^*

    공항가는 버스 안에서 .. 톡톡..ㅎㅎ   

  18. 참나무.

    07/02/2013 at 02:10

    아이폰으로 접속하셨구나.
    아가 우유멕여 잠재우고 저도 방금 컴 열었어요
    새로 발견한 아가 버릇-배고프면 지 손을 장갑이 젖도록 빠는 거있지요
    가끔 지 손을 뭘 아는것처럼 한참 바라보기도하구요
    그댁 감자미녀도 머잖아 그럴테니 알아두시라고…^^
    새 장갑 끼우려 벗긴 고사라 손…얼마나 예쁜지, 혼자 한참 딜다봤어요

    잘 다녀오셔요 최고의 피한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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