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사동에 불 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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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송추가기로 약속한 날

인사아트 센타는출입 금지였다-외부수리를 하는지?

마침 좀 늦겠다는 연락이 왔길래

약속 장소를선 갤러리로 변경 후

다시 인파 사이를 뚫고 Sun갤러리까지 갔지만

그 곳역시 쇠 브라인드로 출입 문이 막혀있는거다

아니 강남처럼인사동 화랑들도 주말은 휴일인가?

근처 또 한 군데도 문이닫혀있었다

다시 다른 장소로 전화할 맘이 없어 근처를 어슬렁거렸지만

이상하게 낯설었다

같은 날 밤중에 인사동 불난 소식을 접하게된다…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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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낯익은 저 빌딩이 있던 자리는 완전히 또 바뀌었다.

‘그님이 날 찾아오거든…" 부른가수 닮은 김일해 화백 사진은

왜저리 크게 걸려있는지…정치판 선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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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잔뜩 불편했다.

오랫동안 내 방 탁자에 걸려있던 하롱하롱 하롱베이 푸른 그림

다시 못 본 서운함까지 보태져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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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화랑(지금 현재 노화랑) 국제 자수학원(아예 없어지고)

그다음 고관당은 이철수 아트 샵이었는데

그곁이 진화랑(진xx 사장님은 요즘 진풍 명품에 출연)

제일 왼쪽이 아주 작은 학고재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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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맞은 편 봅대강(가수 은희의 감물 옷 가게)은 주인만 바뀌었고

강남보다 먼저 생긴육심원 아트 샵만오픈 중이어서

괜히 들어가 가방 값만 물어봤다

자그마한스카프 쓴 소녀 그리 숄드백이 40여만원이고

쿳션은 7만여원- 이건 생각보다 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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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파발 지나 송추로 달렸다

차 안에서 아파트들이 사라지자히끗히끗 북한산 풍경,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라 씽씽 드라이브삼아…

허니 대부분 사진들은 전선 때문에 쓸만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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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아트파크는 출발 할 때까진 계획도 없었는데

오래 오래 전 셔틀버스 타고 몇 번 왔던 생각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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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은 출발 할 때까진 계획도 없었는데

오래 오래 전 셔틀버스 타고 몇 번 왔던 생각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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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몇 작품들은 그대로 진열되어 있어서

활성화가 잘 되지는구나그런 느낌이 좀 들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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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두 개인전을 만나 그나마 반가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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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에서 보던 박xx 작가 작품이 두 점이나 설치되어있다

볼 때미디 감탄을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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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샵엔 김원숙 화백 작은 소품이 서너 작품 걸려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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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만만찮은 그릇들은 그냥 눈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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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 남자들 예전에도 있었나? 생각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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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꿈꾸며 자고 있는 내 손자 이 곳에 데리고 올 날은 언제가 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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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급히 사진만 올려두고

하루 지난 오늘미완성인채 비공개를 풀어본다

사라져서 아쉬운 미술관 순회버스

그 베레모 철없은 클럽 아저씨는

지금 어디서 무얼하며 살아내고 계실지…

6 Comments

  1. 참나무.

    21/02/2013 at 02:00

    지금 아들 집입니다
    어제 새벽에 그림만 올려둔 거 이제사 급조 중입니다

    마침 아기가 자 주어서
    나중에 집에 가서 다시 추가 수정합니다…^^

       

  2. 아카시아향

    21/02/2013 at 07:31

    나중에 시간 헐렁 하실 때
    맨 위 포스터 속
    작가들 성함 좀 알려주셔요~~

    육심원이라는 데는 지나가면서 봤던 기억이 있어요.
    아이들 팬시 용품점인가? 했었는데@@
    완전 실례였네요;;ㅎㅎ
       

  3. 참나무.

    21/02/2013 at 08:19

    왼쪽 보리밭;이숙자. 사실주의 여자; 김형근 오른쪽 장미; 황염수
    중앙 왼쪽; 황영성 가운데 추상화;곽훈(?작아서 ? )추상 인물; 황용엽
    아래 왼쪽: 황주리, 중앙: 김영재 오른쪽: 김흥수

    대강 살펴봤는데 정확하진 않을거에요

    내일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 사진전 때문에 가 볼 예정이니
    그 때 다시 가서 정화하게 알려드릴게요

    대한민국 화랑계는 요즘 소품 전시가 많답니다
    6호 이하여서 대가 작품들도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정점이 있거든요.

    저는 김영재 저 푸른 그림과 베르나르 뷔페 때문에
    일요일 일부러 나갔는데 허탕을 쳤네요   

  4. 산성

    21/02/2013 at 12:08

    하인두 선생님의 개인전?
    돌아가신지 꽤 오래 되셨지요?
    살아 생전 만나뵙기도 했었는데
    다시 살펴 봅니다.   

  5. 산성

    21/02/2013 at 12:16

    몇년이나 되셨을까 찾아보니 89년에 돌아가셨군요.
    정말 순식간에 흐른 세월입니다.안타까워라.   

  6. 참나무.

    21/02/2013 at 12:56

    좀 전에 퇴근했어요…;;
    청화 하인두 화백…유난히 푸른 그림을 많이 그리셨지요
    저도 추모전 여러 번 다녀왔고…진주 분이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했습니다
    이번 전시 제목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작가’ 3번째라네요- 3월 31일까지

    일주일에 두 번 아기 보는 일도 만만찮습니다
    돌아올 때는 거의 파김치…;;
    수정할 기운이 없네요 아무래도 한가한 시간에 2편으로 넘겨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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