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아, 오 울지 말아라 – 나를 해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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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Paul Dessar ‘A Moments Rest"

한 명문가남자가 절세 미인과 결혼을 한다

결혼 후 부인은 이번이 세번째 결혼이란 걸 알게되어도

그냥 참고(내 맘대로 생각)별 문제없이 아이도 낳고 그럭저럭 살았는데

4년 쯤 지난 어느 날 부인은한 유부남과사랑에 빠지고…

소문은 흘러흘러 드디어 그 남자에게까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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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Ritman ‘Morrning Tea’

어느 날 사냥하고 돌아온 날 그 남자는 자기 집에 있는 두 남녀를 발견하고

눈이 뒤집어져서 (밀회 현장인지는 잘 모르겠고 욱! 해서-요즘 유행어?)

사냥 총으로 두 남녀 다쏘고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아 아이까지 죽이게 된다

이런 큰 살인을 해도 그는 재판도 받지 않고

(옛날 귀족들은 이런 특권도 있었다네?)

어디 어디 멀리 떠나(장소는 잊어버렸음)칩거 후

음악에만 몰두하여 수많은 명곡들을 남기게 된단다

살인한 직후(증오심에 불탈 때는 제목도 으스스 했고)

한 삼년 후 스스로 반성한 이후엔 음악도 깊어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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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Paul Dessar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이야기?

kbs 1f.m ‘새 아침의 클래식’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올해로

서거 400년을 맞이한 이탈리아 르네상스기를

대표하는 최후의 마드리갈 작곡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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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Ritman ‘ Lady by a window’

그나저나오늘 방배 성당에서 8시 30분에 귀한 음악회가 있단다.

바로크 음악을 성당에서 꼭 듣고싶었는데

하필 오늘이라니…

정말 안타까워 전화까지 해봤다

인터미션 이후 2부라도 잠깐 들을 수 있나 하고…

방배역 2번 출구 근처, 7시30분까지 선착순.

내일이었으면 무슨일 있어도 갔을텐데…

내 퇴근시간 7시 30~40분…쯧

얄궂은 이야기 주인공은 제수알도(1561 ~ 1613 Don Carlo Gesualdo)

혹 관심 있으신 분들은 김성현. 바로크 음악, 이렇게 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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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E.Miller ‘Tea in the garden’

그림들 출처<–

현재 스코어, 수면 바지 입고 설치는 무수리 할미가 맘 만은 …^^

( 아침에 들은 음악 집에 가서 음악 찾아지면 올릴게요- 노트북 낯설어 죽습니다 끙…;;)

3. Carlo Gesualdo// 마드리갈 ‘Luci serene e chiare’(밝고 맑은 눈동자여)// La Venexiana 3;53

4. Carlo Gesualdo// 마드리갈 두곡
– ‘Cor mio deh non piangete- Dunque non m’offendete’ (내 심장아, 오 울지 말아라 – 나를 해치지 말아라)

– ‘Sparge la morte al mio’(죽음이 퍼져오니)// La Venexiana 4;28 5;02

2 Comments

  1. 해 연

    01/03/2013 at 07:15

    아카펠라에요?

    밝고 맑은 눈동자여!   

  2. 참나무.

    01/03/2013 at 13:51

    네에~~ 맞습니다
    전문용어로는 마드리갈…성가랑 비교되는 르네상스 시대의 세속적인 성악곡.
    제목부터 시적이지요. 사람들의 사사로운 감성을 표현한 게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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