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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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이 탁자에 둘러앉아 차 한 잔으로 마감하는데

아이가 종이접기 한 걸 나한테 자랑한다

엄마가 우리랑 운동하는 동안 아이는 종이접기를 하고 놀았나보다

연두빛 때문에 괜히 디카를 꺼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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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동선따라 돌 때도 유난히 연두를 자주 만나게된다

아직 이 곳에서 영화를 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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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안 . . .디스플래이한 직원칭찬하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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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까지 연두로 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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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타고 딱 한 구역 서울 숲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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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유리창 통해 보던 그림이 겸재 진경 산수같기도

몽유도원도 비슷하기도 해서 확인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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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쪼매 정확하긴 했네 석철주- 新몽유도원도란다

국박에서 3시간 여 기다린 후 2분 간 보던 생각도 하미…

신몽유도원도_acrylic on canvas_162×259cm_2011

출처: 아틀리에 아키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상가 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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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도를 본 감흥을 작가의 감성으로 재해석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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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를 고요히 지키고 있던 직원은 심심하던 차

내 곁에 와서 이런 저런 얘길 들려준다

언제 생겼나 물으니 2년 됐다네!

‘왜 몰랐을까… ‘ 혼잣말로 중얼거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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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는 사람들도 처음 오는 분들 많다며친절하게

안내한다. 사진 촬영도 얼마던지-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

늘 서울 숲 외부만 보고 다닌 탓이다.

남의 아파트 상가에 갈 일이 없었거든…

작은 갤러리지만 알찬 작품들이 걸려있었고

협실엔 소품들과 아트 북도 볼 수 있게 진열되어 있어서

흥미로워 했더니반상회 때 선전 좀 해달라는 부탁도 하면서

바로 곁의 VIP실까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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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작품 살 사람 아닌데요…

고백을 했는데도갤러리 대표 명함까지주면서

전시 바뀔 때 소식주겠다며 주소록을 건낸다

혹 서울 숲에서 약속할 일 있을 때

좀 일찍와서 구경해도 좋을 듯해서…콕콕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1가 685-690갤러리아 포레

아틀리에 아키

www.atelieraki.com<–

070-4402-7710

다시 외부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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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연못’ 현재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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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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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벙글 때 바닥에 쌓일목필(木筆)에도 관심가질 것 다시 다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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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들 눈여겨 보니 널려있다

겨우내 북유럽 빨강이 시선을 빼앗더니

오늘 경칩. 그대 동네에도 개구리 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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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보 마치고 집으로 오니

3월.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고
해는 짧아지고 노래지고.
눈부신 햇살 피해 조심 운전.

딸아이 페북에오늘 사진이 올라와 있다

그 아랜

엄마가 갈아주시던

‘인삼+우유+꿀’ 이

생각나고 그리운 밤.

. . . . . . .

쯧. . .

6 Comments

  1. 士雄

    05/03/2013 at 12:38

    ㅎㅎ 등잔밑이 어두웠군요.
    노래부르는 가수가 미성입니다.^^
    내일은 일기예보가 서울이 4월중순쯤의 날씨가 될거라고 하던데,,
    잘못들었나요?
    봄이 눈에 조금씩 보이기 사작하지요.^^    

  2. Myran

    05/03/2013 at 17:41

    고운 연두,
    목련 꽃봉오리,
    느낄수 있다고 우기고 싶은 참나무님 동네에 사는 바람과 햇살,

    올해
    저의 첫,
    봄의 메신저는 참나무님. ^^
       

  3. 참나무.

    05/03/2013 at 20:38

    그러게요
    작지만 알찬 작품들이 많았어요
    ‘봄의 신앙’ 영국 옥스포드 출신 …
    빈터 라이제 실연한 후 불렀다는 이안 보스트리지…좋아하는 테너랍니다

       

  4. 참나무.

    05/03/2013 at 20:41

    혹시 새글?
    출근 직전이지만 반가워서

    자랑스러워라 내가 첫 메신저라니…^^*
    ( 한참 후…아기 잘 때 들락거릴게요 )
       

  5. 초록정원

    05/03/2013 at 23:13

    임아트인가봐요.. 매장 진열담당자의 센스 돋보이네요..
    참나무님 흉내내서 저도, 어디가?? 그러면 아트 가~~ 그래요~ ^^
    병원 근처가 임아트라서 아버님 모시고 투석 갔다가 돌아올 때
    박스 하나씩 장 봐서 싣고 오고 그랬거든요..

    아침상 차리며 댓글 다는 중이구요..
    요즘 저장해뒀던 무로 무나물 자주 하는데, 햇무랑은 비교도 안되요~ ^^
    가까이 계시면 무 커다란 거 하나 까만 봉다리 넣어서 갖다드리면 좋겠다..
    마지막 참기름 치고 깨소금 뿌리며 생각했답니다.

    오늘도 이쁜 아가 말랑말랑한 궁뎅이, 탱탱한 볼살에 입맞추시며 행복하세요~~ ^^

       

  6. 참나무.

    06/03/2013 at 00:46

    애고~~오타가 솔찬히 보입니다..ㅎㅎ
    안그래도 저 그릇 디스플레이한 관계자 칭찬하고싶었답니다

    흑 무나물 무생채 다 좋아하는데…
    예전엔 짚으로 막아둔 무구뎅이에서
    순한 연두 싹 삐죽삐죽 올라오던 무 꺼내던 장면 그려봅니다
    초정님 댁은 어쩐지 아직 그런 무구뎅이 있을 것같아서…^^

    참지름 깨소금 무생채 먹을 걸로하리다
    오늘도 힘내시고~~^^

    아직 아기가 새록새록 자고 있어서
    기저기갈 떼 궁뎅이 톡톡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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