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없는 첫만남

어떤 이는 탐매하러 남녘으로

장석남 시인은 ‘옛사람 같으면 몇몇 고우(古友)들 모여서

술잔 기울이며 매신(梅信)을 축하했을 것’이라했던가

상부상조형 내키지 않는 결혼식 참여 후

동강 난 하루…그냥 ‘집으로’ 는 억울하야~~

전시회 하나라도 건지자 싶어

멀리서 시선을 잡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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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전시용 거실과 남의 침실에서

조연의 매화랑 멋없이 첫상면을 하다니…

눈꽃같은 매화나무

전기-매화초옥도

하 유명한 이 그림, 긴 설명은 略하고

지붕도 유심히 보셨으면 해서

여릿하게 번지는 엷은 분홍빛

법정스님은 매화는 반개했을 때

벚꽃은 만개했을 때가 가장 아름답고

복사꽃은 멀리서 바라볼 때가 환상적이고

배꽃만 가까이서 봐야 자태를 자세히 알 수 있다 하셨는데…

‘그래도’ 근가즈키 환상적인 동선의 서울숲이 있으니,

좀 늦으면 어때. . .

그냥 웃자 웃으면 복이 온다니

무사태평주의로그냥…그냥…

블루에나 취하기로한다- 아니지…’에나’라니 ‘에도’로 급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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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액 입히기 전주전자를 보다

아하~~가리늦게낯익은 모모 작가의 주전자 형태를 떠올렸다.

뭐 모방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김점선 화백의 낯익은 말 그림도 고흐의 말 그림 모방이었을까

(요건 나중에 , 삼천포로 빠지기 전에…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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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 下 왼쪽; 로얄 코펜하겐(롯데 갤러리)下,오른쪽 박영숙 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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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것을 빼앗지 않은 성취였으면 더 좋았을 걸

영국 여왕 방문 할 곳은 애초에 인사동 ‘다른 가게’ 였다

사적인 자리라면 할 말도 많지만- 잡혀갈라…쯧…;;

눈요기나 해요

롯데갤러리 13층~14층/ 25일까지

서울 분들은 볼 수 있고요

좋아는 하는 데 못 보시는 분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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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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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도 쉬임없이 제작 과정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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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괜한 짓걸릴 또 했네요

아침의 노래나 들어요 그냥. . .

어쨋든 봄날 아침이라니. . .

10 Comments

  1. 八月花

    12/03/2013 at 04:04

    넘 비싸서리… ㅎㅎ
    오사카 매장에서는 만엔 셋트가 있더라구요.
    커피잔 두개, 소서 두개 ,파스타 접시 두개, 디저트접시 한개
    딴 날은 스프그릇 두개,머그 두개 .

    그럴때나 사는 건데
    아이고, 넘 무거워서요.ㅎㅎ
    그래도 보면 볼수록 뿌듯해서..

    블루 팔메테 한 셋트는 장만하기 힘들겠지요? 흑흑   

  2. 참나무.

    12/03/2013 at 05:51

    지금에사 자세히 제 글 읽어보니
    엉뚱한 게 올라가있었네요…^^

    잘 사셨네요 – 이젠 그릇 욕신 낼 군번이 아니라서
    혹가다 멋진 카페에서 제공될 때 즐기기나 할 뿐입니다…^^

    급히 올리고 나가느라 쫌 수정했네요
    왜 맨날 나가기 직전에 포스팅을 해서
    늘 이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3. 산성

    12/03/2013 at 12:08

    헌팅턴 라이브러리 갔더니
    저런 그릇들이 엄청 많더군요.역시나 사진첩들에 숨어 있습니다^^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 절대로 안 살 품목에 속해 있습니다.
    절대로 란 말, 하면 안된다지만…

    음악회는 어디로…?^^

       

  4. 페이퍼

    12/03/2013 at 12:22

    역시 로얄 코펜하겐…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품위가 느껴지네요.
    그릇들을 보면 정말 다 사고 싶어져서 아예 눈을 감아야…ㅎㅎㅎ;
    저희집에 있는 그릇들은 선물 들어온 거 아니면 거의 제가 산 건데요, 어쩌다가 한번씩 사와도 살 때마다 좋은 소리도 못들어요. 얼마전에도 웨지우드(르네상스 골드) 잔을 샀다가 엄마한테 대따 혼나고…ㅠ.ㅠ

       

  5. 士雄

    12/03/2013 at 22:53

    도자기가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6. 참나무.

    13/03/2013 at 00:34

    아고 앙꼬가 또 배꼽이네요
    제 컴이 아니어서 배꼽은 나중에 가려야겠네요

    산성 님은 매화타령 계속하실줄 알았는데…
    어지럽게 올린 본문 늘 완성해주시는 답글 달아주시잖아요.

    저에게도 눈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누구에게 선물이라 받으면 모를까…^^
       

  7. 참나무.

    13/03/2013 at 00:37

    저도 페이퍼 님 어머님이라면 야단쳤겠지만
    속으론 좋아할 것같습니다

    어머님 많이 피곤하실 때 정성껏 끓인 차 한 잔 권해보셔요…
    혹시 화를 더 내시려나…ㅎㅎㅎ
       

  8. 참나무.

    13/03/2013 at 00:38

    역사와 전통의 명품이니 당연하겠지요
    저같은 서민은 꿈도못꾸는…   

  9. 푸나무

    13/03/2013 at 02:09

    전 그릇은 정말 신포도……아니구요
    이젠 관심없어졌어요.
    그냥 깨지지 않고 쓰기좋은…
    아 그래도 .
    루시아님 그릇…..놋그릇은 욕심나던데요.
    이담에 둘만 살게 될때 딱 그것 몇개….로만 먹고 살까.
    일단 안깨지니까요. . ㅋㅋ   

  10. 참나무.

    14/01/2016 at 23:04

    매화초옥도를 어딘가 올린 듯했는데
    하필 별 상관없는 칸이네요
    마침 푸님 답글도 달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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