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노해 안데스 사진전-라 카페(부암동)

034.jpg

선택의 기로에 섰다

곧바로길 건너 서울갤러리로 갈까

아니면 다시 왔던 길 되돌아 경사진 오르막 오를까

058.jpg

창밖에서 내부로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4월 중에 다시올 수 있을까

망설이면서도 내 걸음은 그림전 포스터가 붙어있는 아담한 카페 앞에 멈추었다

059.jpg

창 안에서 외부로

카페 내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도 볼겸

-저 박노해 사진전 하는 갤러리 아시나요

" 네에산모퉁이 카페올라가는 곳인데요"

– 그리 멀리요?

"그까진 아니고요 환기 미술관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시면…

그래도 꽤 높은 곳이라며 리플랫을 주는 거다

060.jpg

들어가자 마자 먼저 눈길을 잡던바느질거리들

카페 젊은 여주인 어머님이 바느질을 하시는데

소품들을 팔기도, 가르치기도 하신다며

명함 한장도 건내준다-참 친절한 카페여서

서울 갤러리에서 길만 건너

환기 미술관 올라가는 골목 초입

Gallery Cafe-마음은 콩밭

각종전시 모임 장소 대여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208-43

02-379-6805 / 010-8205-6805

환기미술관 올라가기 직전 아담한 정원 있는 집에서

난 또 귀한 걸 보게된다

세상에 솜을 매단 목화를 보다니…

어린 시절 외가에서 처음 솜이 달린

목화 송이 볼 때의 그 흥분을 잊지못한다

마침 어떤 남자가 물을 주고 있길래

목화 좀 자세히 보겠다 했다

"얼마든지 …" 오히려 반기는 눈치다

065.jpg

동양 방앗간 골목으로 들어가 환기미술관

오른쪽 담을 끼고 주욱 올라가서

이런 카페나 갤러리 보이면 잘 가고 있는 중

066.jpg

067.jpg

앗 그런데 오른쪽에 눈치봐가며 찍은 이 보인다

068.JPG

그렇게 다녀도 이 골목은 첨이라

창의 외부도 처음 만난다

069.jpg

봄되면 담쟁이도 뒤덮힐 듯

070.jpg

발 아래로 다시 환기미술관이 보이고 저 멀리높은 계단이. . .

077.jpg

빨간 간판엔 라 카페 갤러리

나 혼자 짝퉁 ‘신을만나는 계단’ 이라 이름지었다

084.jpg

092.jpg

맞았다

시인 / 평화운동가 /혁명가 그리고ㅡㅡㅡ

093.jpg

한 번도 아니고 4 번이나?- 전혀 알지 못했다

그니까 박노해 시인이 주축이 되어 움직이는 비 영리 카페였다

그의 시집과 저서 그간 해 오던 사진 작품들도 있고

회원들도 많은 듯 활성화된 느낌도 들었다.

카페에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0_0024157338649477555.jpg

www.racafe.kr<–

078.jpg

079.jpg

080.jpg

친절한 카페 직원께 께로티카 가 뭐냐고 물었더니

안데스 제일 높은 곳에 피는 꽃이란다

해발 몇 m라 했지만 그걸 기억할 사람이 못되지 내가

그니까 께로티카는 갤러리 이름이 아니고 꽃이름이었다

박노해의 사진서시 안데스 산정 께로족의 꽃 '께로티카' | 시 안데스 고원 산정에 피어나는 꽃께로티카는 께로족을 상징하는 붉은 꽃이다께로스인들은 먼 곳을 다녀오다가께로티카를 만나면 꺾어 머리에 꽂는다이제 우리 집에 다 와 간다고이 게시물을...

그리고 , 올 해 첫 번째로 산수유를 만났고 두 번째 매화를 만난다

회원가입 할 입장은 못되고

이 카페에서 간단한 요기나 하고 내려가기로 했다

097.jpg

포스터 한 장 사고 주문 후 테이블에 앉았는데 포스터를 두고왔나보다

사진 올리면서보니 오른쪽으로 직원이 내 포스터 들고 오는 모습이 보인다

108.jpg

내 옆 테이블엔 한 가족이 모두 놀러왔다보다

참 보기가 좋아서… 모자이크 처리 안했는데…?

107.jpg 101.jpg

요담에도 부암동 가면 다시 가보고싶은 카페여서. . .

그니까 어제 나는 겨울 산사에서 시작하여

궤도이탈하여 안데스 가장 높은 곳까지 다녀온 셈이다.

. . . . . . .

Geoffrey Gurrumul Yunupingu – Bapa

10 Comments

  1. 푸나무

    18/03/2013 at 07:08

    참나무님하고는 뭔가….
    아니 저도 글하나 쓰면서 목화….이야기 햇거든요.
    께로티카…..는 생김새로 보면 백두산 두메양귀비처럼 생겼네요.
    참나무님께도

    봄님강림!!!    

  2. 참나무.

    18/03/2013 at 07:23

    그래요…그것도 환기 미술관 본 후
    서울갤러리 기려고 골목 내려갈 땐 못봤는데 올라갈 때 봤다니까요.
    목화 송이는 어른인 지금 봐도 전 신기합디다…
    이러니 철이 안든 거 맞나봐요…ㅎㅎ

    올해 제 봄 빈약하지요
    대신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로 밀고나갈랍니다..^^
       

  3. 산성

    18/03/2013 at 09:52

    그러고보니 한 달 만 더 있으면 작년 가회동 나들이 한 날?
    그땐 이미 사방이 봄꽃으로 둥둥 떠다닐때…였지요?
    돌계단 생각도 나고 함초롬한 꽃 한 송이도
    동그마니 앉아 있던 강아지 한 마리도…ㅎㅎ

    박노해 시인이 사진도 찍으시는구나
    그 카페 함 가봐야지…로^^

    으막(?)이 안들립니다?

       

  4. 참나무.

    18/03/2013 at 10:23

    그런가요 벌써
    요담엔 윤동주문학관도 함 가봐야하는데
    부암동 행차하면 갈 데가 많아 자꾸 놓치네요

    윤동주 언덕에서 버스 내리면 곧바로 있던데…
    석파정은 정이 안들더랍니다
    고색창연미가 없어져버려서…

    분부받고 선곡했습니다
    흡족하셨으면 좋으련만…^^    

  5. cecilia

    18/03/2013 at 13:09

    솜 달린 목화, 이런것만 보아도 세상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생각하기 쉽지 않죠. 어떤 이는 모든 것이 우연이라고 하지만 말이에요.

    세상은 신비, 그 자체인 것같아요.   

  6. 해군

    18/03/2013 at 13:45

    인왕산-창의문-백사실 산책길에 있는,
    여러번 지나면서도 들어가보지 않은 바로 그 카페군요

    실제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보여주셨네요
    덕분에 그 동네에 목화송이가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7. 해 연

    18/03/2013 at 14:26

    그쪽으로 한번 나드리 해야겠어요.^^

    여전히 숨 가뻐요.

    제가 뒤쪽에서 부터 왔거던요.ㅎ   

  8. summer moon

    18/03/2013 at 20:10

    저는 하루 종일 평평한 곳에서 돌아다녔네요
    ‘올라갔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잠자기위해 찾아든 ‘침대’ 높이 뿐…^^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을 닮는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께로티카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까
    키작고 늘 뭔가를 등에 지고 머리에 인 여자들의 옷 색깔이 떠오르네요.^^   

  9. 도토리

    19/03/2013 at 03:22

    아.. 저를 유혹하십니다.
    저 초록 카페도 궁금하고 께로티카도 보고 싶어집니다…
    ……^^*   

  10. 김진아

    19/03/2013 at 04:20

    헉헉~! 숨찹니다요.
    ㅎㅎㅎ

    참나무님의 건강하심이 제겐 행복입니다. ^^

    늘 ..항상..좋은 전시회 함께 나눠주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