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의 아침이다 오늘 하루도 얼음장을 깨고 쇄빙의 시간 속으로 나간다 갈비뼈 있는 데서 피가 흐른다 쇄빙의 칼날 밑에 오늘도 네 사람의 학생과 한 사람의 교수가 자살했다 면류관 같은 얼음칼이 쇄골에 쿡쿡 박힌다 속이 차디찬 사과의 반쪽이 떨어져 있다 차바퀴가 하얀 사과의 속살을 뭉개고 지나간다 반쪽 가슴의 사과는 아프다 조간신문이 내 골 속에 떨어진다 돈 돈 돈…… 하고 우르르 몰려간다 나는 시인이다 연탄재를 버리려고 연탄집게를 들고 영동대로에 서 있다 버릴 곳이 없다 얼어붙은 입이 자꾸 구겨지며 피가 터진다
겨울비
20/03/2013 at 14:16
야자 끝나고 돌아온 아들이 가볍게 해결해 주었어요.
업데이트 한다는데 끄고 그러면 안된다고 충고 듣고…
트로이목마도 있다하여 치료했습니다.
그런데도 여기 들어오니 자꾸 로그아웃되어
세 번째입니다.
휴 다행이다 그럽니다.
다녀오셨군요.
나뭇가지와 어우러진 ‘그래도’ 라는 섬…
시인들은 참…
문학강연보다 시에 얽힌 개인적인 이야기 듣고 싶다
그랬네요. 또…
참나무.
20/03/2013 at 21:53
누군가 했는데…^^
김승희 시인…저도 특히 기대가 많이되는 분이셔요
안그래도 어제 방송국들 해킹 뉴스 듣고 바이러스? 했답니다
전화할까하다 피곤하여 그냥 자버렸네요
다행입니다- 아드님은 컴 박산가봐, 작곡도 잘 하고
‘그래도…’ 광화문 교보글판 6월까지 걸려있을거라그래요
지난 토요일 다녀왔네요 -그 날 외출 목적 중 메인…^^
조조로 링컨보고,교보들러 책도 사고, 동산방 들러 쇠백로 연작시리즈도 보고…
바로크 음악 시간 오늘 오프닝 멘트, ‘행복해 지는 6가지 방법’ 중
‘목요일을 즐겁게 보내자’ 도 있어서 재밌네 했답니다
한 주의 고비가 목요일이라고…
오늘도 일이 많네요 저는 지난 번 금식을 잊고 생각없이 죽을 먹어버려서
오늘로 다시 예약했거든요…ㅎㅎ
노바
21/03/2013 at 01:04
저녁 식사 후 졸기에 참 좋은 시간이어서 걱정입니다.
도착하고 며칠 반짝하더니 이 며칠은 또 헤롱거리고 있습니다.
언니 같은 챙김에 가슴 따뜻하답니다.
고맙습니다.
참나무.
21/03/2013 at 03:56
멀리 계서도 늘 아껴주시는 노바 님 같은 분 때문에
청담, ‘시인과의 만남’ 이 다섯번째 봄을 맞습니다.
일교차가 심하네요 한 낮은 따뜻하고…
새벽에 나가느라 두터운 파커 차림이었는데 올 때는 벗어 걸치고 왔답니다.
시차에도 불구하고 오실 분이지요
저도 좀 일찍 가서 기다릴게요
막 신이난답니다- 귀한 걸음 하시는 분들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