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밥상이 궁금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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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번인 날은 어둑어둑할 때 집을 나섭니다. 내릴 역에서 이런 학생들도 만나지요

요즘 여학생들 치마 길이가 왜 그리 짧은가

질문했을 때 이런 인증샷을 올려야 하는데

왼편의 저 여학생은 전철 안에서 무릎 덮개를 하고 있었답니다

대한민국 입시생들 참…;;

오늘 조간엔 도넘은 학원 광고 제보를 받는다며 일례를 주루룩 올렸습디다

‘집에서는(자녀를) 잠만 제우십시오’

‘수학, 죽을 때까지 시킵니다’

‘방과 후 전과목 끝장반’

‘도전하십시오 지옥훈련반, 수학 귀신반’

아예 으시시합니다

오죽하면 ‘야자’ 를 공군의 ‘제설’처럼

레 미제라블로 페러디해서 y-tube에 떠다니던데요

이러니 제가 …

신문 사회면을 잘 안본다니까요

그래도 희망적인 뉴스는 있습디다

유치장 벽화를 그린재능 기부한 학생들 덕분에

제소자들 난동이훨씬 줄어들었다 뉴스 등등은

모두 아시리라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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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황후의 밥상’ 시간이지요

종류도 다양합니다

아들 며느리 샌드위치 하고 남은 찌꺼기 모운 것이거나- 빵도 가장자리 껍질부분

(프랑스 사람들은 바게뜨 끝부분을 좋아라 한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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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우유 완벽하게 먹인 후, 콩자반 만든 그릇에 밥 몇 술과 깍두기 국물 끼얹은 거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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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좋아하는 오징어채 볶음 후. . .후라이팬 처리한. . .요런 종류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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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황후의 밥상’ 궁금해 하지 마셔요~~

그것도 아기가 깨면 올 스톱!

도중하차

다 퍼진 거 안먹는 것만도 다행…

울 아가 이유식 한다 그랬지요

제비새끼처럼 입맛 다시며

꼴각꼴깍 먹는거 보는 일처럼 행복한 일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 싶다니까요…^^

그래도 ‘아직은’ 자는 시간이 있어서

약간의 블로그질 할 시간은 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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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42 X59cm * 1883 * 흰색 분필을 가미한 목탄스케치

고흐의 백마- 혹시 김점선 화백 말이랑 닮지 않았나요

물론 김화백의 말들은 대부분 즐겁게 웃는 모습이 많지만

제가 말씀 드리는 건 전체적인 형태가?

김점선 판화 * 버드나무와 흰말 * 53.5 X 48.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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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오늘 월요일 – 은 즐겁고 유쾌하게 시작해야지요

선물같은 하루 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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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제맘을아는지

하필 요들을 들려주네요

그간 헤킹으로 kbs 콩 실행이 안되었는데

오늘 아침엔 완전 복구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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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Comments

  1. 참나무.

    25/03/2013 at 00:18

    청담 후기가 두 편이나 올라왔네요

    꼬낀느 님 & shlee 님

    방문들 해 보셔요~~

       

  2. 김진아

    25/03/2013 at 04:21

    볶은 된장에 마른김으로 아침을 먹고 나왔어요. ㅎㅎ

    매일이 황후의 밥상..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 굉장히 좋아요.

    아가의 감은 눈..아고 뽀뽀해 주고 싶어라~~~~   

  3. 참나무.

    25/03/2013 at 07:38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듯
    황후의 밥상이라 하면 황후가 되는것이라 우긴답니다 저도…^^

    아침에 급히 올리고 나갔지요
    오늘 남은 오후도 좋은 일 일어나길 빌어요 진아씨…^^

    마음바다, ‘노바’ 님 후기도 읽어보셔요- 방금 읽고왔네요 저도…^^
       

  4. 푸나무

    25/03/2013 at 10:53

    황후의 밥상 맛있어보이네요.
    저는 작은올캐가 치자물 들인 아주 특별한 국수래나..
    줘서
    날씨 탓인지 왠지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 멸치 무우 다시마 대파 듬뿍 넣고 조선장으로 간맞췄더니
    세상에 얼마나 시원하고 맛잇는지 .
    하여간 국수 한그릇 딱 먹었습니다.
    국물까지요.    

  5. 비바

    25/03/2013 at 12:24

    ^^ 맛나 보여요~
    행복한 밥상은 편하게 맛있게 맘대루 먹는 밥~!   

  6. 비바

    25/03/2013 at 12:28

    아침엔 정신없이 계란후라이에 옥수수알뿌려 복숭아잼이랑
    식빵한쪽 구워 얹어 서서 먹고 나가
    점심저녁다 구내식당에서 먹고 들어왔어요.
    목이 타는듯..감기 오려고 난리에요
    요즘 넘 바빴거등요..ㅠ
    잘 드셔야해요 골고루
    애기가 참나무님 사랑으로 뽀얗게 잘 크네요~

    참나무님 멋쪄요~!!! ^^   

  7. 페이퍼

    25/03/2013 at 17:13

    아, 김점선님의 그림들이 꽃차속의 꽃잎처럼 확 떠오르네요.
    참 안타까운 죽음이었죠.

    근데요, 슬픈 생각을 강력하게 밀어내는 힘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조 사랑스런 아가의 얼굴이에요.
    어쩌면 저렇게도 천사 같을까요? 아효~~~!!! 아무래도 저, 왕팬될래요!ㅎㅎㅎ    

  8. summer moon

    25/03/2013 at 20:25

    갑자기 저도 밥을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황후의 밥상은 흉내낼 수도 없지만(-콩자반, 오징어채볶음..모두 없다는..ㅠ)
    밥은 꼭 먹어봐야 될 거 같아서 말이지요.ㅎ

    그런데 며느님이 잘 알고 있겠지요?!자기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아기를 이렇게 엄청 사랑하면서 돌봐주시고
    게다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까지 만들어주시는 시어머니가 있다는 사실…

    제 블로그가 이상해서 며칠 인사를 못드렸어요,
    그래도 생각은 매일 했다는 보고 드립니다!^^

    행복한 황후의 하루를 맞이하시길 !!!^^   

  9. 노바

    26/03/2013 at 06:42

    왕후의 밥상…

    사천 짜파게티에 떡국 떡과 새우, 야채 등을 넣어
    음식점에서 먹는 짜장면 보다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 손으로 끓였으면 조금 우울했을까요?
    남편이 불 앞에 서서 입술을 씰룩거리며 끓여줘서인지
    맛이 더 좋았습니다.
    어때요?
    ‘왕후의 밥상’ 맞지요?

    저 역시 매콤한 멸치 볶은 후 남은 양념에 밥을 쓱쓱 비비는데…
    그 맛이 일품이지요.
       

  10. 참나무.

    26/03/2013 at 09:14

    추운날 국수 한그릇…이상국 시인 생각나네요
    답글 읽는 것 만으로도 국물맛 전해집니다

    요즘은백년초 녹차 치자물 들인 국수로 멋내기도 좋더라구요
    친척들아 많으셔서 이야기도 많겠어요 푸나무 님은…^^   

  11. 참나무.

    26/03/2013 at 09:17

    워킹맘들 아침..저도 요즘 겪어보니
    아침은 간단해야겠다 싶더라구요
    울 며느리는 먹을 시간도 없어 싸가지고 가더랍니다

    계란에 옥수수…기억해둘게요 비바 님…^^   

  12. 참나무.

    26/03/2013 at 09:19

    월요일은 밝게 시작하고싶어한답니다
    일부러 연두 + 초록을 심었지요

    페이퍼 님 코드 …저도 비숫한 부분이 있더랍니다…^^   

  13. 참나무.

    26/03/2013 at 09:21

    블러거들에겐 블로그 말 잘듣는 것 또한 기분 좋은 일인데…
    며칠 속상하셨겠군요…저도 저장해서 쓰는 글이 아니어서
    곧잘 ‘휘리릭’ 날리기도 한답니다…
    아이구 참 그 기분 안겪으면 모르지요…;;

    오늘 하루 열심히 잘 넘겼어요 달님 덕분에…^^   

  14. 참나무.

    26/03/2013 at 09:28

    노바 님표 짜장면이 진짜 왕후의 밥상이네요
    비교가 안되고 말고요

    한국 머무는 동안 행복한 일 많으시길바랍니다
    계절의 여왕 5월 어느 날 기다리겠습니다
    아름다운 만남 되리라 믿으면서

    근데 ‘황후’가 아니고 ‘왕후’였나요?    

  15. 산성

    26/03/2013 at 09:55

    황제의 아내라면 황후…맘에 드는 쪽으로 하시지요 뭐
    익숙한 밥상들,오늘 넘칩니다^^
    양념 묻은 냄비에 멸치도 좀 더 넣어주고,콩자반도 좀 더 넉넉히…해야
    몇 알이겠지만서도,아무튼 제일 맛난 밥상 맞습니다.

    병원일은 잘 넘기셨나요…

       

  16. 참나무.

    26/03/2013 at 10:06

    아 역시…가려운데 긁어주시는 분
    제목을 바꿔야하나 살짝 고민- 떡대에 안어울리게 소심형..;;

    병원 일은 몇일 (며칠…?) 지나봐야… 나중에 과발개발할게요….;;

    (‘그래도…’
    우편함에 강요배(학고재) 전시 엽서가 절 기다리고 있어서 반가웠어요
    까만 밤하늘에(아마도 제주?) 그믐달과 별 하나 보고
    딱 산성 님 먼저 떠올랐음을 고백하나이다아~~^^)
       

  17. 揖按

    27/03/2013 at 01:52

    음악이 경쾌하여 정신이 번쩍 듭니다…
    오징어 말림 채… 인산염 조심…ㅎㅎ   

  18. 참나무.

    27/03/2013 at 06:19

    저는 멸치를 좋아하는데- 그대로 까서 그냥 고추장에 찍어먹는 거

    젊은이들은 오징어를 더 좋아하더라구요…^^
    사모님 떠나셔서 생활하시는 데 불편하진 않으신지요   

  19. 술래

    27/03/2013 at 15:58

    와~~~
    어려서 어머니가 콩자반 하거나 멸치 볶으시면
    그 냄비에 밥 비벼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너무 너무 맛있었던 …
    황후의 밥상은 제 어린 시절 밥상과 닮았습니다. ㅎㅎ

    아기 속눈썹도 이뻐요.^^*   

  20. 참나무.

    28/03/2013 at 00:18

    빠이 주식인 사람들은 이런 밥상 못받겠지요…^^

    요즘 진급(^^) 하셔서 블로깅 할 시간은 더 없으시겠네…했답니다
    그래도 수많은 에피소드들 기억해뒀다가 올려주시면 우리는 즐겁지요…^^

    남아공 와인 이야기 (여행 프로에서) 볼 때
    비슷한 분위기의 나파밸리 풍경들도 떠올랐답니다
    언제 기회되면 실연자들이 마시기 좋다는 화이트 와인 꼭 맛봐야지…하면서
       

  21. 무무

    31/03/2013 at 21:13

    콩자반 넣은 볶음밥이 급 땡깁니다 ㅎㅎ

    젖병에 눌린 아기 코에 복이 잔뜩 들었네요
    사진만 봐도 아기 냄새 나는거 같아요 ㅎㅎ   

  22. 참나무.

    02/04/2013 at 01:38

    고마워요…
    놓칠 뻔 했네요 이 칸
    요즘 컨디션 좋다는 소식 듣고 많이 고마웠어요
    봄꽃들도 만끽하며 무저건 행복하시길!!!

    이 칸 자주 여러봐야겠어요 요들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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