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원재훈의 남아공 문화기행?

남아공이라면 눈이 번쩍 뜨여서…

처음 부터 봤으면 좋았을걸…

허나 내가 본 일몰 중 가장 아름다웠던 그 석양…

‘봤으면 됐지 뭐…’ 로 맘 달래본다

T체널, 부러 찾아 볼 시간도 없고

다만 기억에 남는 ‘가든 루트’ 어떤 와이너리 때문에…

 

원재훈씨가 소리내어 안내문을 읽었다

‘제인 오스틴’이 실연자에게 가장 적당한 와인이라 했고

나폴레옹도 유배지에서 즐긴 와인이란다.

언제 맛 볼기회가 있을 것 같아 기억해 두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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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구리 시간 잠깐나길래

서울 숲까지 다녀왔고 목필은 또 못찾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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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 연못 반영이 아름다웠다

멀리 산수유 벤치에 노란 안개같은 게 보였지만

그것까진 담을 수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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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걔’ 대신보트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한 남자를 만났다

어쩌면 오래 전 간격을 두고 한참 동안 서 있던

‘그 여자 그 남자’ 중 ‘그 남자’아닐까 괜히 각본을 짜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꽤 많은 시간을 보트 주변을 왔다가

되돌아 가서 다시 맴돌았거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여린 잎 담은 거, 죄다 흔들려서 다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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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쑥을 얼마나 많이 캐셔야 떡을 만들 수 있을까

선물 받은 쑥떡 요즘 우리집 1등 간식이다

덩치가 얼마나 큰지…

한 번에 먹을 수 있을 양만큼 썰어 랩으로 다시 쌌다

( 7 x 3=21 만들려고 하나는 내 입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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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은 반만 싸고 사이 사이엔

누드 한조각씩 끼워물자 절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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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강요배 화백 엽서 한 장을 받는다

27일 오픈, 다른 때 같으면 발발거리며 나갔을텐데…

학고재 사이트 어슬렁거려도

나에게 온 엽서랑 꼭 같은 그림은 안찾아지길래…

학고재 INSTALLATION VIEW

출처: 학고재-강요배 개인전 <–

 

9 Comments

  1. 산성

    27/03/2013 at 14:27

    거울 연못 사진,와우 멋집니다.
    서울숲도 오는 봄 맞느라 분주하겠습니다.
    속으로 하는 말…함 가봐야 할껀데…^^

    보트 주변 맴도시는 분,아마도 운동 중?
    안타까운 스토리는 음, 참나무님 각본^^

    어제 학고재 사이트 들어 갔다가 맘에 두고 온 그림
    암중홍!
    안녕히 주무셔요~

       

  2. 참나무.

    28/03/2013 at 00:14

    피곤해서 그냥 자버렸어요…;;
    지금은 아가랑…
    자지도 않고 유모차에서 놀고있네요
    유모차 지 고사리 손으로 긁으며 그 소리 즐기는지…ㅎㅎ

    학고재 그림을 많이 궁금해서 사이트나 몇 번 들락거린답니다 저도…
    호박도 좋아하시나봐요…종씨라서 전부터 좋아했거든요
    저녁 인사 아침에 …굿모닝~~~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렸던데요

    아…아기가 이젠 잡니다…ㅎㅎ
       

  3. 참나무.

    28/03/2013 at 01:14

    저는 암중옹…ㅠ.ㅜ
    …이러면 어쩌실껀데요…
    제목들도 기차지요

    아고…꼭 할 말을 빼먹고 건너와버렸네요
    얀손스…모짜르트 였어요…

    아점 먹다 다시 컴 열었어요…^^   

  4. 산성

    28/03/2013 at 05:54

    하고 참~
    호박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에또,다시 함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어여쁜 암중홍!!

    오전내내 단수,단전이라 어디로 피신했다가…
    아가는 잘 잡니까?

       

  5. 도토리

    28/03/2013 at 06:08

    유홍준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에 강요배화백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화살표 따라가본 강요배화백의 진실스러운 사진도 그림같은 감동이 있네요.ㅎㅎ
    참말로 가보고 싶은데
    … 별러 보겠습니다…^^*   

  6. summer moon

    28/03/2013 at 16:35

    이제 쪼끔만 더 기다리면 남아공에서 직접 날려주시는 소식을 듣게 되겠지요.^^

    ‘겨울 연못 반영’ 사진-크게 해서 벽에 걸어두고 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쏘옥 드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

    보트 주변을 걷고 있는 사람-
    무얼 다시 찾아내기 위해서
    다시 만나보고 싶어서
    맴도는 생각 속을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해서….라고 저도 혼자 상상을…^^

    저는 쑥떡도 잘 못먹어서 눈총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잘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기네요, 갑자기! ㅎ   

  7. ranran

    29/03/2013 at 11:18

    뜬금 없는 소리긴 하지만
    와인 얘길 하시길래^^

    꼭 마셔보고 싶은 술이 있었어요..

    ‘개선문’에서 라비끄가 마신 칼바도스 란 술.
    대학때 친구와그 책을 보고 파리에 가면 꼭 마시기로 약속했었어요!!

    하지만 교회서 성찬식때 나오는 물 탄 포도주 에도 빨개지는 제 실력으론
    어림 없는 바램이었구요..^^

    맛있는 와인 도 맛보시고!!
    멋진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8. 참나무.

    29/03/2013 at 23:35

    답글 많이 늦었지요
    요즘 제가 좀 바쁜 척 하느라고…;;

    산성 님 도토리 님 달님 답글은 잠깐 뒤로 미룹니다   

  9. 참나무.

    29/03/2013 at 23:38

    랑랑 님 귀한 발걸은 감사드려요

    개선문 읽은 독자들이 거의 좋아했던 칼바도스를 우연한 기회에 맛은 봤답니다
    의외로 값싼 사과주라더군요

    저도 항상 취해있어서 술은 안먹는답니다
    사실은 잘 못합니다- 저도 얼굴이 빨개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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