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짓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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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거대한 목련이 드디어 벙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새벽 음식물 쓰레기통 들고 나가면서
검은 비닐봉지 하나 챙겼더랍니다.
마침 아무도 없을 때여서
그리고
혼자 만의 시간에 딴짓까지
만감이 교차한 시간
( 쓸데없는 짓, 원래 제 전문이지요- 블로그질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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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아무 얘기도 않고 잠시 떠나겠습니다
봄 속에서 가을로
혹시 헛걸음하시는 분들께
인사라도 남겨야 하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내일 새벽에 떠나 계절의 여왕 5월 시작하면 오겠습니다
지금 계획으론 블로그도 좀 쉬고 싶은데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건 없네요
여행 중이어도 낭중지추야 어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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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4 9 : 27 즈음
다시 못 볼 집 앞 목련, 아쉬워 잠깐 나가봤습니다
달이 없어 유감이지만…
선산에서 주워온 도토리랑 밤,
서울 숲에서 주워온 솔방울들 위에 해작질 하던 아린을 담아뒀습니다
사방 팔방 어질러 놓고 집 정리하다가도
자꾸 제 신세 같아 애정을 좀 쏟아보려구요
쓸데없는 짓거린줄 잘 알지만 앞으로도 해마다 그래볼랍니다
산성
04/04/2013 at 12:59
많이 바쁘셨겠습니다
다녀오시면 아가는 또 부쩍 자라있겠지요?
그 곳에 계셔도 마음은 또
이 하늘에 머무실 듯
목련이 촛불로 타오르던데
그 흔적
하트 모양으로 잘 담아 놓으셨네요.
먼길 여행 잘 다녀오시고요…
김진아
04/04/2013 at 13:51
*^^*
참나무.
04/04/2013 at 14:07
산성님 어떤 분 답글로 혹시 맘앓이?
비탈리 샤콘느…어딘지 모르지만 회랑과 음악만 담으셔서…;;
안게에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 지상에서 가장 슬픈 그 곡이
사실은 비탈리가 아니란 정보가 있어서…
그 이유까지 주르륵 올렸다 지웠거든요
고맙습니다 두 분…
잘 다녀오겠습니다
방금 집앞 목련 담아온 거 실시간으로 올려봤답니다
cecilia
04/04/2013 at 14:14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가세요? 넬슨 만델라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던데..
이국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참나무.
04/04/2013 at 14:25
네…저도 그소식 들었어요- 대단하신 분
만델라 광장 (예전엔 센턴 광장)에 아이들이랑 가봐야지요
요즘 방학이거든요.
고마워요 세실리아님도…^^
해 연
04/04/2013 at 14:49
나는 누군가 떠난다고 하면
공연히 내 가슴이 두근거려서…ㅎ
잘 다녀오세요.^^
summer moon
04/04/2013 at 21:41
남아공까지 편안한 비행을 하시기를 !!!!!
揖按
04/04/2013 at 23:06
멀리 가시는 군요. 편안하게 다녀 오십시오.
장 사익 인가요 ?
다녀 오시면 아닌게 아니라 봄날은 다 갔을 겁니다…
참나무.
05/04/2013 at 00:23
해연 님 달님 揖按님
인천 공항 라운지 자리가 비어있어서 잠깐 인사드립니다
홍콩에서 10시간 정도 머물다….
이후엔 조벅으로 안부전할지도…
음악은 안들리는군요…장사익 맞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후 조벅에서 인사드릴 것같습니다…^^
아카시아향
05/04/2013 at 06:38
연일 어수선한 한국소식에 맘이 편치 않았는데요…
먼 길이나 사랑하는 식구들 볼 기대에
피곤함마저 잊어버리시겠거니…
즐거운 체류기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해군
06/04/2013 at 09:37
여러여행 가시는군요
아, 벌써 떠나셨네요
훌쩍 떠나보면 안 보이던 거가 잘 보이던데
잼있는 꺼리들 많이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잘 다녀오십시오
士雄
06/04/2013 at 22:03
떠나거나 제자리에 있거나 삶이라는게 그렇습니다.
거기가 거기더라는,, ㅎㅎ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유근종
09/04/2013 at 00:00
벌써 떠나셨군요^^ 잘 다녀오시고… 목련사진 정말 멋집니다…
무무
15/04/2013 at 14:39
건강히….^^
아궁~~~~부러워라 ㅎㅎㅎㅎㅎ
참나무.
18/04/2013 at 15:07
해군님께 말씀드렸듯 아이들과 ‘THE CROODS’ 재밌게 봤답니다
3D더군요…한국은 개봉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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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만나는 외국인들도 한궁인이라 말하면 대부분 김정은 얘길 하더랍니다…;;
아카시아 향님 께…
이상하게 이 칸 답글창이 잘 안열렸는데 오늘은 열리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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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줏분들은 같이 인사드릴게요
언제가될지 모르지만 카페 ‘숲’ 에서 함께 만날 날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