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드라켄스버그 코스모스, 3년이 걸렸다
드라켄스버그는 방학을 한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다른 가족 한 팀과 같이 떠났다.
조벅 중심을 벗어나드라켄스버그 방향으로 진로를 돌리자 차도 사람도 뜸해지고
넓은 평원(초원?)에서 방목하는 소들을 무수히 만난다
꼭 케이프 타운 테이블 마운틴을 연상케한 산
드라켄스버그를 좋아해서 여러 번 다녀온 딸아이는
‘아! 드라켄스버그 보인다’ 며 탄성을 지를 때
나는 히말라야나 킬리만자로처럼 정상에 흰눈이 보이는 듯했다
" 희끗희끗 눈아냐? "
눈일 리가 없다 …아마 구름?
4월, 계절은 가을이라지만
한 낮의 날씨는 완전히 여름이어서
모두 가디건을 벗고 있었으니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저
‘지리산 운해처럼?’ 짐작이나 할 뿐이었다
그러나 주유소가 있는 휴게실에서 점심 먹으면서
옆 테이블의 백인 여행객들로 부터
"드라켄스버그 눈 봤냐… 이런 계절에 참 드문일인데…"
그때서야 모두 ‘어쩐지?’를 연발하는 것이었다
참 독특한 새집이 보이던 레스토랑이었다
아직 멀리 보이긴 했지만 눈이라는 확신이 들자 더 새롭게 다가왔다
또 얼마를 더 달려야 주유소를 만날 수 있다고 점심 먹은 후
상가랑 주변의 놀이터를 갖춘 작은 정원 구경도 하며
이젠 제대로 된 설경 찍느라 모두들 바빴다
마을 이름이 해리스미스?
레이디스미스 마을은 없냐 했는데
얼마 더 지나자 그런 마을도 보여서 나는 더 반가웠다
담았지만 흔들려서 빼 버리고…
남아공의 댐들은 하나같이 넓어서 바다를 보는 듯
벤조
23/05/2013 at 16:23
음…마음에 새겨두겠습니다.
참나무.
24/05/2013 at 00:03
좀 차분해지면 남은 여행 후기 올릴까 했는데 당췌 그럴 시간을 날 것같지않고
짬나는대로 생각날 때 마다 순서없이 조금씩이라도 올릴까 하구요
마침 드라켄스버그 꿈꾸는이도 있어서…^^
이웃 답방도 잘 못하고 있네요
푸나무
24/05/2013 at 01:16
야아, 정말 사진으로 이렇게 보는것만도
속이 시원한데
실제로는 어떠셨을까……
노래 선택은 어떻게 이리도 잘하시고….
사진으로봐서는 습기 하나도 없는 아주 맑은 가을날씨 같아요.
코스모스…하시니 우주가… ㅎㅎ
아카시아향
24/05/2013 at 05:02
혹시나 애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했어요.
멀리서나마…;;^^
기럭지가 주욱 늘어났어요. 산호는 아가씨 모습이 보이는 듯 하고요.
할머니하고 이렇게 보낸 시간들이 애들한테는 이제 두고두고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됐을거예요. 우리 애들도 할머니 오셨을 때 얘기를 아직도 간간히 해요……
정호경
24/05/2013 at 09:17
파란하늘 넓은 들판 내마음이 확 터지는 느낌 입니다. 거기서 긴호홉을 한번 해봤으면 하고 생각 해봅니다.
참나무.
24/05/2013 at 23:26
네에 습기 없었도 청명한 가을이었지만 한 낮이라
바람도 없었는데 이상하게 바람을 느낀 날…
저 그룹과의 인연도 대단한 스토리가 있지요
LG아트센타에서 단 하루 단 한 차레 공연이어서 예매를 못했는데
고운 사람이 양보하는 바람에 아주 귀한 연주회 다녀오게됐지요…
참나무.
24/05/2013 at 23:29
요즘 산호는 사진 기피증…^^
고개 숙인 아이가 산호라 보시면됩니다…^^
그래서 전용 모델은 No.3, No,4…^^*
맞아요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이라 높은 곳 등산은 못해도
추억 아주 많이 만들었지요…^^
참나무.
24/05/2013 at 23:30
꿈은 이루어진다고…소망 한 번 품어보셔요
흔적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호경 님…^^
참나무.
02/01/2016 at 21:12
잊고 있던 옛답글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네요
푸님 벤조님 비롯 옛 인연들 다시 쉽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