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토리아 유니온 궁전 & Stone Cra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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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멘틱한 체리의 계절이 아니라

주부들에겐 요즘이 완두의 계절이다

경동시장가서 푸대로 사왔다

콩밥 싫어하는 사람이어도

완두 싫어하는 사람을 나는 아직 보지못하야

포실포실 완두밥으로아침밥도 자알 먹고

공휴일이어서 아기도 어제 데려갔으니

잠도 편안하게 잤겠다 ㅡ죄송하여라 현충일을…

(나중 10시에 묵념은 꼭 하기로 하고…)

남아공 여행기 한 편이라도 쓰기로 한다

그간 맥도 끊어져버렸지만 사진 보면

살살 추억도 일깨워지리리 믿으며…

좀 전에 남편도 나가면서

저녁 먹고 들온다 했으니- 우히히^^

오늘 점심 약속이 있긴 한데 ㅡ좀 멀리 김포공항 근처

그 곳 정원도 좋아 산책할만해서 일찍 나가야겠네~~

하지만 사진 몇 장 올릴 수 있을것같아서…

제비꽃을 본 날이었구나ㅡ사진 보니 생각난다

이 날은 딸의 교우가 프레토리아 근처 주택가로

이사를 가서 집들이가 있는 날이었다

우리(사위 빼고 도합 7명)는 집들이 대신

유니온 궁전과 딸아이 시어머님이 추천한

골프장 근처점심 부페 가기로 했다

미안해서 딸아이만 들어가 선물 전하는 동안

집 앞에 내려 기다리는 시간이었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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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집앞은 (아니 내가 다녀 본…)좁은 정원들을 참 잘 가꾸어서 보기가 좋다

딸네집앞 좁은 정원에는 라벤다가 있어 들락거릴 때 눈길을 자주 보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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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고서야 또 생각난다.

이 날도 남아공 무슨공휴일이었다

축포도 쏘도 군인들 모습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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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유니온 궁전(일명 만델라 궁정- 아무렴 마땅하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 보라색 자카란다가 환상이다

남아공은 우리나라랑 계절이 반대라 이번 여행에선 모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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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군인들이 우리 페밀리를 유심히 보고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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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만국기 탑인 줄 알고 우리나라 국기도?

찾았는데모두 남아공국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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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극락 조화 참 많이봤다

몇 번 와 본곳이라 한 바퀴 휘익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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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영웅 만델라…여행 내내 김정일 소식과 만델라 병환이 주간지 표지에 자주 떴다.

만나는 외국인들은 우리가 코리안 하면 수순처럼

‘김정일 개망나니…걱정’ 이란 소리를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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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들 왕래가 많은 타운에서 차를 운전할 때

딸아이는 좀 긴장한다 – 그 모습 보면 나는 또 짜안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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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Cradle…점심 부페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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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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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푸드’ 코너엔 직접 고른 해물과 아채 각종 소스들을

식성대로 담아내면 즉석에서 누들를 추가하여

불요리는 해주는데 이번 여행 중 가장 맛난 요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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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뻘뻘흘리며 노래를 계속하며 요리 했다

그 앞의 팁 박스는 여전히 ‘새드 박스’ 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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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입구 유라칭 위엔 돌덩이 하나가…

이것 자체도 작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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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Cradle 부페는 볼거리도 많아선지

예약 하지 않았으면 빈자리도 없을 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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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건 사진의 파이프로 물 스프레이가 계속 품어져나왔다

조벅에서 프레토리아 가는 길…오른편 높은 언덕에 위치하여

경관도 좋았지만 내 아이들과 함께여서 더한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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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tonecradle.com/<–자세한 건 사이트로.

8 Comments

  1. summer moon

    06/06/2013 at 02:28

    어렸을 때 콩이 섞인 밥을 먹지 않으려해서 어른들께 야단맞은 기억이 다시 나네요,
    먹지는 않으면서도 하얀 쌀밥에 섞인 완두콩이 너무나 이쁘다는 생각도 했던….^^

    갤러리 전시 작품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들이 꽤 있어요,
    극락조들 보니까 또 기쁘고 !!^^

    그런데 어디를 가시든지 ‘팁 박스’에 그토록 마음을 쓰시니…
    참나무님 때문에 ‘새드박스’가 ‘해피박스’로 변하는게 눈에 보이는 듯 해요.^^   

  2. 참나무.

    06/06/2013 at 11:16

    울 아이들도 어릴 때 콩을 잘 안먹었지만 완두는 먹었는데
    썸머문은 와두조차 안먹었군요…
    어른들께 야단맞을만합니다..ㅎㅎ

    좀 전에 들어와서 음악도 이제사 심었네요
    나가서도 현충일이 자꾸 걸려서…

    저도 맘에 드는 작품들 꽤 있어서, 오늘 제목 무색할 정도로 작품들만 올리다니

    이번 여행 중 빈 거나 마찬가지인 팁박스를 유난히 많이봤답니다
    예전처럼 부끄러워말자고 약속한 일이 있어서 그냥 지나치진 않았네요
    – 사실은 제 맘 편하려고,..많이도 이니면서 참…;;

       

  3. 해 연

    06/06/2013 at 22:08

    나는 미술에는 젬병이라 소통이 안되네요.ㅎ

    그저 만델라 얼굴만…ㅎㅎㅎ
    그리고 극낙조   

  4. 八月花

    07/06/2013 at 00:44

    ㅎㅎ
    저 완두 싫어해요.
    다른 콩들도 물론.

    제 그림 내려놓구 싶은 충동이 마구 입니다.
    작품들 보며 넘 부끄러워서요..    

  5. 푸나무

    07/06/2013 at 01:40

    안의 그림도 그림이고
    밖의 풍경도 그림이고
    찍어내시는 참나무님 사진도 그림이고……
    저두 오늘 낼
    완두 사서 엄마한테 까시라고 해야지. ㅎㅎ
    이러면
    울 딸래미가 저보고 엄마 불효녀….
    합니다.
    전 그러면 그래요.
    난 이다음에 늙어도 이런것 안한다. 넌 불효녀 되지 마라….ㅋㅋ
    불효녀 맞지요.    

  6. 참나무.

    08/06/2013 at 07:53

    가끔 쿵~~ 가슴 울리는 해연님 글이 저는 더 좋은데요
    저도 잘 몰라요 미술…그냥 다니는거지요
    요즘은 시원하기도 해서..ㅎㅎ   

  7. 참나무.

    08/06/2013 at 07:55

    완두 싫어하는 분 두 분 확인…^^

    꾸준히가 중요하지요
    팔월화 님 부러워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8. 참나무.

    08/06/2013 at 07:57

    명답입니다 푸나무 님…

    예전에 울 시어머님 생신이 음력으로 5월 8일
    항상 백설기에 완두를 넣었지요

    채송화 어머님 선물도 전할겸
    화동사진 번개 함 해야할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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