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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 예술전용극장이 있는 줄 몰랐다
울집 남자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도 있고
별로 안내키는 롯데시네마 건대점 갈 때
또 최가 커피 사러다닐 때도
뭔가 예사롭지않은 건물이 보여
눈길 한 번 더 주긴 해도
가 볼 생각은 못했는데
건국대학 예술디자인 대학 건물 내에 있다
이화여대 ‘ 씨네 아트 모모’처럼 멀지도 않고
1층에다 상영관도 단 하나
정신없는 멀티관처럼 우왕좌왕 할 필요도 없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타이밍이 좋아어제 이 극장에서 ‘로마 위드 러브’를 봤다
산만한 영화라 해서 걱정을 좀 하긴 했는데
난 좋았다.딱 우디 알렌 감독다운 영화더만
그의 음악적 재능 또한 유명한데
To Rome With Love
보라레로 시작하여 보라레로 끝이 나더라
보라레- 비행이라는 뜻이라든가?
영화 보는 내내 로마에 훨훨 가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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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성령강림절 다섯째 주일
한독 에큐메니칼 연합예배 였다
교회에 들어갔을 때 외국사람들이 많아 뭔일인가 했는데
목사님이 독일어를 유창하게 잘 하시는 줄 첨 알았다.
설교도 독일인 목사가집도 하신다 했다.
난 또 잠이 쏟아지면 어쩌나 걱정 먼저 했는데
외국어 컴플렉스 때문인지 정신이 말똥말똥.
때려쥑인다 해도 못알아 들을거니
일부 사람들은 알아듣는지 고갤 끄덕거리기도 하더라만
영어 하나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솔직히는
여행할 때마다 비참하면
노력이라도해야할텐데
걱정하다 늙어버렸다
건대 전철역 근처 롯데백화점 네거리에서
청담대교 아래 양켠도
여름 한 철 능소화가 명물이다
좀만 있으면노을빛으로 불탈것이다
청담대교 올라가는 초입,
bus-stop 멀리서 벌써 보인다?
어제 영화보고 집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그냥 대고 눌러봤지만
단 한 장도 건지질 못하다니
그래도 교회가는 길목,
시가 걸려있는 담벼락에서
6월 16일 능소화 두번째 만남,
높이 있었지만
‘제대로’였다
오늘 월요일
영화에도 소개된 ‘치리비리빈’
올리고 싶은데
아직 마땅한 연주가 안찾아진다. . .
장기 상영 작품. 서칭 포 슈가맨-
보는 순간 이 극장이 더 좋아졌다
해 연
16/06/2013 at 22:01
건대앞 거리 나도 한번 나가봐야 겠어요.
능소화필 무렵.
그쪽은 항상 복잡해서 엄두도 못냈거던요.
어쩌다 늙은 여자가 혼자 헤매는것 보거들랑
나 인줄 아세요.ㅋㅋ
참나무.
17/06/2013 at 02:46
2호선 건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넌 후 좌측 어린이대공원 방면으로
약 300m 직진하면 보이는 우측 알록달록한 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 건물 1층입니다.
참나무.
17/06/2013 at 21:34
그리고 최가커피도 한 번 맛보셔요
길 건너 바로 맞은편- 아주 가끔 커피사러가는 집이라…
어젠 아기때문에 …;;
해군
18/06/2013 at 00:50
안암동 고대에도 같은 극장이 있습니다
저는 우디 앨런이 너무 냉소적이라서 불편했는데
그분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훨씬 부드러워져서
이 영화도 편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우디 앨런 왕팬들은 그분이 변했다고 싫어하더군요
상영시간표에 나오는 아이,애나..
스릴러 형식의 멜로인데 영상이 아름답고 주연을 맡은
가브리엘 번과 샬롯 램플링의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감독은 샐롯 램플링의 아들이라고…
도토리
18/06/2013 at 07:40
보고싶은 영화가 거기 죄다 있네요..
.. ^^*
참나무.
18/06/2013 at 08:06
안그래도 요즘 대학생들은 참 좋겠네 했답니다
교내에 극장이 있으니…
우디 앨런…자신의 얘기같아 저는 오히려 실감나고 좋던데요
그의 특성, 비현실적인 상상력하며…
대화 부분도 약간 냉소적인 것도 조금씩 비추이고…
소개해 주신 영화들도 짬내어 보도록하지요
‘서칭 포 슈가맨’ 보셨나요
특이한 다큐여서 전 좋았거든요
장기상영작이라니 혹시 놓쳤으면 이번 기회에 보셔도 좋을듯합니다만
참나무.
18/06/2013 at 08:07
그러게나 말입니다
분당 근처엔 이런 영화관 없나요
찾아보시면 있을 것도 같은데?
제주다녀오신 이야기 천천히 기다릴게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