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조화
꽃 지고 비온 후 7월의 숲은 열매들이 많이 보여 충만하다 어딘지 비 냄새가 나는 듯한 오늘 아침 산책길 멀리서도 보이는 주황색은 형광빛이 스민 듯
선연한 노랑, 핑크도 보였지만 단연 주황이 우세 -능소화는 하 많이 올려 좀 쉬고…
평상 카페에서적당히 얼린냉 커피 일 잔도 했겠다 예감이 좋더니 오늘은 호수 반대편에 홀로 우아하게 서 있는 걔도 쉽게찾았다
흐릿한날 숲 속에서 만나는 방점같은주황은 정신이 번쩍 들게하여 토스카 아리아 ‘오묘한 조화’ 를 허밍으로 부르며 다녔다
파바로티로는 빈틈없어 싫고 유시 비올링은 ‘오묘한 조화’ 랑은 안어울리는 듯 하고 코렐리,알라냐, 카우프만까지 다 찾아 들어도 와닿지않는다. . .어디 참한 연주곡없을까
Debussy: Beau Soir (Joshua Bell )
지금 비 오시고 바람불어 좋은 해질 녘… 죠슈아 벨 오픈해두고…
수선호이 (
조병진 (
초록정원
04/07/2013 at 14:44
저희집도 나리꽃 피었어요. 능소화도요~ ^^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들이 모두 오묘한 조화지요..
제가 가장 화려한 색이라 여기는 흰빛의 걔도 참 이쁘지만,
부지런히 좋은 것들 볼 줄 아시고 담아내시는 마음이 더 아름답습니다. ^^
푸나무
04/07/2013 at 23:21
때죽나무 열매가 맺혓네요.
초록열매들이 아주 풍성한 시기죠.
범부채 주황이 번쩍합니다.
음악도…..
참나무.
05/07/2013 at 00:24
초정님네 분홍 상사화는 또 언제피더라?
흰꽃들 누래지기 시작하면 화려한 주황의 변주가 시작되지요
정말이지 얼마나 오묘한지요…
참나무.
05/07/2013 at 00:26
맞다 범부채…이름이 가물가물했는데
역시 푸나무 님…아이디 걸맞게…고마워요
노랑꽃 이름도 까먹었어요
작년 시립미술관앞 정원에도 피어서 이름 외웠는데?
오묘한 조화 기악곡 맘에 드는 거 못찾아서 드뷔시로…근데 저녁엔 어울렸답니다
옛멋
05/07/2013 at 02:34
범부채꽃,원추리, 참싸리, 물래나물꽃이 요즘 한창이지요?
참나무.
05/07/2013 at 03:33
이전하신 갤러리 언제 시간내어 한 번 방문해야할텐데…
나비도 날아들고 개구리도 찾아드는…북한산 자락에 마련하셨다구요
새로운 전시 소식 있으면 알려주셔요
지난 번 ‘중아갤러리’에선 요즘도 전시소식을 꾸준히 보내준답니다
바위
05/07/2013 at 15:59
‘오묘한 조화’란 제목이 발길을 끄네요.
사진도 좋고, 참나무님 특유의 재담才談도 참 좋습니다.
저는 ‘기묘한(혹은 오묘한) 조화’ 노래를 기대했는데 좀 실망…^^
이 노래는 차라리 질리나 스테파노의 노래가 어울리지요.
아니면 ‘원조’ 카루소를 듣던지요. ㅎㅎㅎㅎ
아마 스테파노가 그 쩌렁쩌렁한 음성으로 제격일 것 같습니다.
약간은 눈물을 자아내면서…^^
밤늦게 찾아뵜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참나무.
05/07/2013 at 22:09
결국…
비공개해뒀던 음원들 다시 꺼내게하시네요
오늘 남는 시간에도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