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물 근성

비 오시는 날은 꼭 한강나갑니다

다른 날관달리 아주 한가롭거든요

가면쓰고 팔 흔들며 다니는 사람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많지 않고

또 디카 들이미는 것도 자유로워서…등등

몇 가지이유들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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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시는 날 달맞아꽃은 꼭 담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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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길 한찬 서 있어도 사람 그림자도 안보입니다

더구나 왼쪽 데크에 항상 사람들이 모여들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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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채 담을 때는 어찌나 비가 많이 오는지…렌즈가 흐릿해졌답니다

유난히 범부채도 많이 피어있던 어제

다시 자세히 드려다 보고 표범 무늬여서 그런 이름이?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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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이 지나쳐 속을 다 보여주는 참나리보다는

원추리 정도의 곡선이 무난하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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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혼자 즐기는 전용 탁족장(^^)개울 주변엔

온작 꽃 종류도 많아 탁월한 선택이었네

이러며 들이치는 비 맞고 다녔지요- 머리에 꽃은 안꽂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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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 조각같은 버섯

옅고 짙은 비비추에다

아 또, 요즘 한창인 도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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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당신’까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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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 에다심한 생활 장애,

비 사회적 비 사교적 성껵 때매 제가 싫어하는 꽃들

잘 담지 않는데 어젠 ‘비’ 때문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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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가 안보여 좀 섭섭해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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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어진 빗방울 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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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새 친구들이 짜안~~

부분지 친군지 모르지만 여튼 제가 다가가도

도망가지않으니 친구로 끼워달라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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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얼마 전부터 사귀게 된 새 친구들

(아마 서울 숲 초입 자작나무 단지 썰렁할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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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천신도 못하는 평상, 어젠비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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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지베르니 일본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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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시작 시간이많이 남아

은행나무 숲길까지 다녀왔는데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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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끝나고 이어 폰 꽂기 전 문자 확인하니

우체국에서 보낸 택배 소식이 있더랍니다?

포장부터 감동인 소포뭉치가 빗속을 뚫고 왔더란 말이지요

조심조심 풀어보니 무당벌레 한 마리가 멀리서 왔더군요

내가 좋아하는 거 두어 가지 더 이고 지고…^^

그니까저처럼 좋아하는 거 소문 막 내셔요

(근데 저는 좋아하는 게 하 많아 어쩌나. . .)

인증샷 안올릴 사람 아니지요 또 …

넵! 저는 속물 – 그것도 아주 심한…^^

자랑질은 요다음 my quilt story 에서…

그리고 오늘 저녁 음악회, 제가 ‘아주 많이’ 편애하는 분이

진행자여서꼭 가고 싶었지만아기 때문에 포기했는데. . .

아 글쎄, ..며느리가 어제저녁울 애기 데려갔답니다

– 월차 냈다고…^^

그래서 오늘은 느긋~~하게 혼자(방점)

– 라지오도 듣고 미쳐 못들은 ‘다시듣기’에다

오늘 저녁에 감상 할연주, 예습도 하고. . .

그리고 주말엔조흔 사람들과 참으로 오랜만에 1박 2일 주말 여행이있어서

육개장 끓이느라이제사 엔터친답니다 (지금 시간: 11시 45분)

내마음 그 깊은 곳에 / 김명희 시, 이안삼 곡

내마음 그 깊은 곳에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그리움만 남기고 떠나버린 그대여
내마음 먹구름 되어 내마음 비구름 되어
작은 가슴 적시며 흘러내리네

아~ 오늘도 그날처럼 비는 내리고
내 눈물 빗물되어 강물되어 흐르네

그리움 그 깊은 곳에 그리움 그 깊은 곳에
바람만 남기고 떠나버린 그대여
내마음 열어 보아도 내마음 닫아 보아도
작은 가슴 적시며 흘러 내리네

10 Comments

  1. 산성

    12/07/2013 at 04:57

    비오는 날,서울 숲 함 가봐야겠어요.
    고즈넉,뿌연 평상 주변 영~ 마음이 갑니다.
    고요해서 좋으셨지요?

    아침에 잠시 나갔다 오는 길,
    어느 차가 길가 버스 정류장으로 올라가버렸어요.
    마침 사람들은 없었던 듯 하고 얼마나 놀랐던지
    범사에 감사하라 하면서 돌아왔네요.

    그런데 저 양반 왜 그리 좋아하셔요?ㅋ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 그런데 해병 아니시잖아요.
    ‘한 성껵’도 좀 보드라압~게…ㅎㅎ
    잡으러 오시면 맛있는 커피 사 디립니당^^

       

  2. summer moon

    12/07/2013 at 05:06

    사진 속에 담긴 모든 것들이 갓 세수를 한 듯
    아주 상큼& 말끔해 보입니다
    깨끗하고 건강해 보이기도 하구요.^^

    우산의 파란 색이 지베르니 일본교와 아주 잘 어울리고요.^^

    너무 궁금한게 있는데요-
    ‘가면쓰고 팔 흔들며 다닌 사람’이요, 뭐하는 사람을 말씀하시는 건지?
    퍼모먼스를 하는 아티스트? 정신이 돈 사람?   

  3. 참나무.

    12/07/2013 at 06:07

    이거 얄궂게 올려 두고 병원다녀왔어요
    어제 뜨가운 물을 쏟아 약간의 화상 입은 왼쪽발
    오늘 아침엔 발바닥이 아파 병원다녀왔어요

    의사샘 말씀이 걸음을 많이 걸으셨나요…였지요
    점심약까지 두 번 먹고 몸 아끼는 중입니다- 다리높게 하고 많이 움직이지말고..;;
    하필 여행 앞두고 …그래서 지금 요상한 자세로…ㅎㅎ

    산성님 저 기도안했어요 절대로…ㅎㅎ
    오늘 노래 제목처럼 아마 높으신 분이 내 맘 그 깊은곳까지 다녀가셨나보다고
    좀 전에 누구에게 전화했답니다…

    까칠한 블로그 친구때매 산성님이 고생이많습니다- 제가 다 알아요
    커피는 제가 사드려야지욥…

    이 가곡, ‘내마음의 강물’과 여러모로 닮았지요
    은근 중독성 있습니다…3 번 이상낭 들어보시면…^^

    다솔이나 카퓌송,,, 얀손스 엉아만 좋아하시지 말고
    우리 가곡도 좀 많이 사랑해주세요
    시에다 곡을 붙이는 가곡 있는 나라 흔치않잖아요…
       

  4. 참나무.

    12/07/2013 at 06:22

    얼굴 타는 거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엔 참 많답니다
    거기다 여자들은 손을 머리 위까지 처드는 모습…정말이지 가관이거든요..ㅎㅎ
    한국 다녀갈 때 한 번도 안봤나요???

    지베르니 일본교… 같은 인상파니깐 통하겠네…이랬거든요
    똑딱이 렌즈에 성애까지 끼어 사진이 여엉 아니올시답니다
    썸머 문 비사진은 명작이었는데…희미해서 죄송해요~~

    발바닥 아무리 화끈거려도 곧 가볼게요~~    

  5. 도토리

    12/07/2013 at 07:54

    흠… 반가운 소식…
    그런데 또 발바닥 화상이시라니… 어쩌죠?
    그래도 오시리라 믿고…
    총총……^^*   

  6. 푸나무

    12/07/2013 at 13:52

    산성님 점쟁이 ㅎㅎ
    저두 오늘 비오시길래 한강 나갓거든요.
    비옷 챙기고 슬리퍼신고
    카메라 들고
    비가 안오드라구요. 자욱히 안개만 가득….
    난지천…습지…
    두시간 꼬박 여기저기 걸었는데

    평소에 천신도 못하는….
    그 천신 정말 오랜만에 단언걸요.   

  7. trio

    14/07/2013 at 15:52

    부지런하신 참나무님, 비오는 날도 불사하시는…
    강변의 모습들이 너무 싱그럽고 아름답네요.
    달맞이 꽃을 보니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는 않는,
    달맞이꽃을 부른 맹인가수가 생각나네요.
    이곳 미국인들은 여자들이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을 거의 보지 못해요.
    할머니들이 멋진 정장 모자를 쓰는 것 말고는…
    이곳에서도 골프장에 가면 한국여자들은 중동사람들처럼 모자 뿐 아니라
    얼굴을 거의 가릴 정도로 하고 나오지요.
    어떤 골프장에서는 그런 혐오스러운 복장을 금지한다는 소문도 있거든요. ㅎㅎ
       

  8. 참나무.

    15/07/2013 at 03:30

    ㅎㅎ’발바닥은 아파도 갈 곳은 간다…’
    절뚝거리며 음악회도 가도 1박 2일 여행 중엔 약간의 고생은 햇지만

    현재스코어…
    홍샘의 처방으로 나아가는 중입니다…다시한 번 더 고맙습니다아~~(__)*
       

  9. 참나무.

    15/07/2013 at 03:32

    저랑 비슷한 부분 또 하나..비 오시는 날 집에 안있는다는거
    그리고 오타쟁이셔서 더 반가운 푸나무님~~^^*   

  10. 참나무.

    15/07/2013 at 03:33

    달맞이꽃 노래..맹인가수…저도 얼굴은 생각나는데 이름이???
    나중에 찾아보고 꼭 알려드릴게요 트리오 님!

    혐오스러운 복장 금지…정말이지 우리나라도 따라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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