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은 밑줄까지 찾아주는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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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의 소개로 읽게된 책

-문학수 著

어느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아다지오 소스테누토>

마지막 쳅터 마리아 주앙 피레스(Maria João Pires)

에서 처음으로 ‘음예’ 라는 단어을 발견했다

이후 그간 들어왔던 피레스의 연주를

단 몇 줄로 표현한 작가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마침 블러거 이웃이 피레스를 요즘 자주 듣는다 해서

부언 설명 하려했지만 안타깝게도 여행 중에

산호맘 차 안 포켓에 두고와서 쳅터 제목이 안생각났다

그러나 걱정없다.내 손에 책이 없어도

내가 밑줄 그은 부분까지 다 찾아지니…

이럴 땐 인터넷 참 좋다

사진은 남아공 몬테카지노 서점 SKOOB

<음예의 피아니즘 피레스>

마리아 주앙 피레스( Maria João Pires )의 연주는 ‘음예’를 연상시킨다.

같은 라틴 계열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뜨거운 햇살처럼 타올랐다면,

세 살 아래의 피레스는"서늘한 그늘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건반을 질주하는 듯한 아르헤리치의 호방한 연주에 비하자면,

피레스는 은은한 달빛에 가깝다.

-문학수 著 어느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아다지오 소스테누토>

Maria João Pires (Chopin 1810-1849) Piano Sonata n.3 in B minor

인터넷 폐해가 이곳 저곳에서 발견된다

사소한(?) 논란으로 한 여자를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가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인터넷 글 올라오는 실시간을 파악하여

복도에서 외출 직전의 여인에게 다가가 그녀를 재확인 확인 후

살인까지 한 어떤 남자는 죄책감이전혀 없어보였단다

섬뜩하다.

방금 일본에서도유사한 사건이 일어났단다

앞으로 얼마다 더 많이 이런 사건들이. . .

10 Comments

  1. 조르바

    20/07/2013 at 02:09

    부지런히 블로그 순례만 해도 저절로 유식해 질텐데… 참나무님 처럼 고마운 분이..^^
    그누무 여유가… 요즘 여유 좀 찾느라 열심모드로 진입,,,ㅋ

    인터넷폐해 무섭군요..헐~   

  2. 참나무.

    20/07/2013 at 04:17

    ‘파악’ 이제사 생각나에요
    맨 아래살안한 남자 부분…;;
    요즘은 단어 생각이 안나서 쩔쩔맨답니다

    파악 대신 감안으로 올려두고 나갔네요…ㅎㅎ
    이 포스팅 올리는 데 거실 T.V로 뉴스가 들리더라구요…저도 따라서 헐~~

    회사일에 음악 강의 다니며-박종호씨도 이 연주자 칭찬 많이 하셨지요
    아 무엇보다 그러게 많은 옷을 만드는 조르바 님
    이름 다시 바꿨나요   

  3. summer moon

    20/07/2013 at 05:50

    읽은 책 쳅터 제목까지 기억하고 있는게 저는 하나도 없는거 같아요.ㅎ

    사진 속, 책 옆에 있는 잔에 담긴 커피 마시고 싶어지네요.^^

    아르헤리치도 피레스도 너무 좋은거 있죠!!

    트위터에 자신의 근황을 무슨 중계방송 하듯이 알리는 사람들 중에서
    도둑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게 생각나네요,
    ‘난 오늘 저녁 몇시에…무슨 공연보러간다’ 이러면
    집이 비는 사이에 도둑이 찾아가서 몽땅 털어댄다는…..

    어제 댓글에 남기신 말씀처럼
    저도 블로그를 통해서 만나게 된 몇몇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4. 참나무.

    20/07/2013 at 21:16

    어제 저녁 아주 일찍 잠자리에 들어 아침까지 단 한 번도 안깨고 푸욱 잘 잘어요.

    방금 욕탕에서 나온 남편은 ‘현진이 장난감 하나 마련했’ 다며 들고 나오는 걸 보니
    ‘부부젤라’ 여서 둘이서 소리내어 웃었어요
    금요일 며느리에겐 장난감 가게 가서 ‘부드러운 칼아나 총’ 한 번 골라보라 하더니
    울 애기가 좋아하는 게 긴 밥주걱 긴 등긁개 등등이거든요
    부부젤라 주면 어떤 식으로 가지고 놀 지 벌써 궁금해지는 아침입니다
    – 우리 부부- 특히 남편은 요즘 아기에게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같지요…^^

    …우린 인터넷 선 기능으로 만난 인연들이니 그것만 생각하기로 해요…^^*
    어젠 서촌 부암동 다녀왔는데… ….
       

  5. 산성

    21/07/2013 at 01:20

    피레스 특집(?) 올린 적도 있는데 모르시지요?
    작년엔 서초동 예당에 다녀가기도 했어요.
    소박한 드레스에 부끄러움 많이 묻힌 그 여인이 더욱 좋아졌어요.
    자그마한 체구에 수줍은 무대인사
    두 손을 맞잡고 기도하듯 인사 하더군요.
    주일날 아침,남정네들 산보 나간 사이 잠시…
    같이 나가자는 걸,오 노!^^

    오늘은 아가에게서 해방(?)되시는 날?
    돌아서면 보고 싶으실 것 같습니다.
    주일 기쁘게 잘 지내셔요~

       

  6. 참나무.

    21/07/2013 at 04:54

    맞아요…언제인진 몰라도 실수한 동영상 올린 적 잇었지요???

    그러고 보니 조신하고 작으신 산성 님 분위기 맞습니다.
    딱 확신이 서지않다고 문학수 씨의 ‘음예’…’
    ‘은은한 달빛’ 같은 연주란 설명을 듣고서야 아하 ~ 했다는…

    마침 달님이 요즘 ‘피레스 찾아 삼만리’ 한다기에…^^
       

  7. 참나무.

    21/07/2013 at 04:57

    안그래도 오늘 조선일보 미술관 ‘아이 잘 만드는 여자’ 랑
    갤러리 현대 (사간동) 한 바퀴 하려다 곧바로 집에왔답니다
    숙제 하나를 깜빡 잊고 있어서

    좀 기다려보셔요 무슨 숙제인지는…ㅎㅎ
       

  8. 참나무.

    21/07/2013 at 05:16

    확신이 서지않다가…오타…;;   

  9. 술래

    22/07/2013 at 21:25

    저 책은 내용은 물론이지만 제목도 또 표지도 참 마음에 들대요.
    그리고 강신주씨의 추천사까지…

    저는 빌려서 읽다가 드뎌 오늘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책장 넘기는 순간에 읽은거 뭔지 하나도 기억 못하는 사람인지라
    생각 날때마다 읽고 싶어서요.

    음예라는 단어도 있었구나 합니다.
    저는…

    부부젤리가 뭐예요?   

  10. 참나무.

    24/07/2013 at 13:39

    술래 님도 이 책 사셨군요
    부부젤라(vuvuzela)- 남아공 전통 악기랍니다
    지난 번 월트컵 때 부부젤라 에리소드들 참 많았는데
    남편이 기념으로 몇 개 사서 친지들께 선물했는데 하나만 남겨뒀거든요
    오리지널은 아니고 프라스틱으로 된 거라 부담없는 가격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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